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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까다로운 입맛 때문에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남편이 알려준 오유를 즐겨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가입하여 글을 써봅니다. 제목 그대로 남편의 입맛 때문에 몇 번을 크게 싸웠었고 최근에도 이걸로 싸우고 4일째 서로 말을 안 하고 있습니다. 둘이서는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30대 초반의 동갑 부부로 결혼한지는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신랑과 저는 대체적으로 반대의 성격과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랑은 엄청 마르고 예민하며 잔소리가 많고 입맛이 까다로우며 배고픈 걸 잘 참습니다. 저는 반대로 두리뭉실한 성격에 왠만한건 맛있게 잘 먹고 배가고프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성격이라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제가 주로 요리를 하고 밥상을 차리는 편입니다.
 

문제는 결혼 전에 요리를 안하던 제가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찾아서 열심히 만드는데 신랑입맛에는 안 맞다는 겁니다. 오징어볶음, 김치찌개, 된장찌개로 10번이상 싸운것 같습니다. 신랑은 제가 한 요리의 색깔부터 국물의 농도, 냄새, 각 재료와의 벨런스까지 따지는 사람이라 밖에서 사먹었던 음식이나 어머님이 했던 요리와 비교를 합니다.
 

먹는 내내 이건 이렇게 해야지” “여기에 뭐뭐 넣었어?” “두부가 너무 많잖아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알았어, 다음에는 그렇게 할게라고 하지만 먹는 내내 잔소리를 들으면 저도 화가 나서 알겠으닌까 그만해!”라고 하면 알아야 담에 이렇게 안하지, 부족한 점에 대해서 애기 해주는 건데 왜 기분 나빠 하냐? 내가 화내면서 애기했냐?” 이런식으로 애기합니다.
 

얼마전에는 요리재료 사와서 음식물쓰레기 만들지 말라고 하더군요. 이런 말들과 잔소리로 인해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고 뭔가 만들려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신랑 눈치를 보게 됩니다. 새로운 요리는 시도조차 못하고 하루하루 한끼 잘 넘어갔음 좋겠다 정도입니다.
 

이번주에는 오이소박이가 있었음 좋겠다고 하길래 사먹는건 부담되어서 만들어 보겠다고 했습니다. 처음 만드는 거라 솔직하게 자신 없다고도 했습니다. 인터넷 레시피에서 실온에 이틀정도 두라고 하길래 이틀정도 밖에 뒀더니 너무 익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 입맛에는 새콤하고 아삭 하길래 신랑한테도 먹어보라고 그날 저녁에 꺼내줬더니
 

아니나 다를까 냄새 맡다봤냐” “군내난다” “썩었다라고 시작 하더군요. 짐작했기에 알겠다 다음에는 이렇게 안 만들게 이건 내가 먹을께 하고 좋게 넘어 가려했습니다. 근데 또 계속 잔소리를 하더군요. 저도 참다 참다가 알겠으니 그만하라고 했다가 매번 그렇듯 싸움이 커져서 지금까지 대화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화가 나는 건 신랑 입맛 예민하거 이해하고 그래서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이런저런 불만들도 다 들어주는데 다만 말이 정도가 심해지면 저도 사람인지라 화가 나니 그만해달라고 말하는 걸 왜 이해 못해주는지... 화가 납니다.
 

그리고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좋은 말로 짧게 애기해도 충분히 알아듣는데 무슨 아이 혼내듯이 하고 시어머니처럼 구니... 도대체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실컷 재료 사다가 공들여서 만들더니 음식물쓰레기를 만들었다고 그런게 아깝고 화가 나서 그러나 싶기도 하고 매번 말하는데도 요리 실력이 나아지지 않으니 본인도 답답해서 그러는 건지 신랑을 이해하려고 해봐도 제 입장에서는 그러면 더 다독여주는 것이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부라는 게 서로 못난 점은 이해하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관계가 아닌지.. 부부라는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쓴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네모 2017/03/24 20:06

    ㄷㄷ 하네요, 그렇게 불평불만 많으면 지가 해서 먹으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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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챱챱웅챱챱 2017/03/24 20:09

    배가 쳐 불렀네여 쌍욕이 절로 나오네..
    해주지마세요 입맛 못 맞추겠으니 반찬 시어머니한테 받아먹으라하세요 작성자님은 요리해서 혼자 드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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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별 2017/03/24 20:14

    저같아도 그럼 당신 밥은 알아서 당신이 먹어. 라고 할 것 같아요.
    밥나와라 뚝딱 하면 저절로 한상 차려지는것도 아닌데.. 기분 상하면서까지 하고싶진 않잖아요.
    알아서 각자 잘 먹고 지내자고하세요.
    나중에 아이 이유식도 남편분이 만들어서 먹이실거 아니면 간섭 ㄴㄴ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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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쓰yes예쓰 2017/03/24 20:16

    주는대로 먹어야죠.
    확 그냥 맨밥에 간장만 투척해 버리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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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utamine 2017/03/24 20:24

    하.. 저랑 비슷한 처지네요
    그나마 저희집은 음식물쓰레기니 뭐니 이런말은 안하는데
    뭐가 부족하네 안맞네 어디서먹는거랑 다르네 뭐가없네 어디 음식점에서 먹었던거랑 맛이 다르네 어쩌구저쩌구 먹으면서 맛있다는말 한번도 안해주고..
    좀 괜찮게 된 날에도 칭찬은 커녕 좀 부족한거같네 뭐네 이따위로말하다가 하루는 장보러갔는데 떡볶이 해먹을까 싶어서 떡볶이 재료를 골랐더니 옆에서 "걍 사먹는게 낫지" 이러길래 그날은 정말 빡쳐서 오냐 너 말 잘했다고 앞으로 나 요리는 손도 안대고 까딱도 안할테니까 앞으로 사다먹고 다 시켜먹으라고 난 안그래도 사먹는거 좋아하는데 잘됐다고 니 입맛에 맞게 못만들어서 참 미안하게 됐다고 진짜 발악을 했더랬죠
    그후론 먹을때 일부러 맛있냐고 눈치주고 그러면 간간히 맛있다 해주는데 엎드려절받기식이니 좀 언짢긴해도 이전보단 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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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미나짱 2017/03/24 20:30

    그럼 작성자님 남편이 요리하라 그래요. 와이프한테 밥 얻어 먹을려고 결혼했데요????? 진짜 말하는 뽄새 봐라 욕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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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요미 2017/03/24 20:35

    제가 그 못된 시어머니 입맛의 남자입니다만
    제 경우는  그냥 제가 합니다
    맛없으면 직접 차려먹으면 되는걸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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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잉시러잉 2017/03/24 20:36

    1. 남편 밥을 안한다
    2. 그대로 하고 남편 불만을 무시한다.
    1번은 절대 안하실것같고,뭐라하면 '그럼 먹지마/당신건 당신이 해먹어/내가 식모야?' 반복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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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ba419 2017/03/24 20:41

    보살이시네요.
    저같으면 얼굴에 요리 던져버리고 항상 제거만 차려먹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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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롱랑또 2017/03/24 21:07

    자기가 차려먹으라고 하세요
    저런 반찬 투정은 굶겨야됩니다
    어디서 ㅡㅡ 확 마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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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보는눈 2017/03/24 21:10

    1.이제부터 잔소리할거면 남편이 직접해라
    2.남편먹을건 그냥 파는거 사다가 먹이세여
    방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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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닥파닥꿀멍 2017/03/24 21:13

    저도 입맛 상당히 예민한 편이라 왠만하면 최대한 이해해서 보려했는데...그 정도면 그냥 직접 해서 드시라하세요. 괜히 다른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마시라고요... 고마운줄도 모르고 말 너무 함부로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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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봉선생 2017/03/24 21:13

    요리가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
    남편이 하는말치고는 너무 막말;인거 아닌가요.
    발효돼서 익은김치더러 썩었다니요..
    상처되는 말을 너무 함부로 하시는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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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로디데이 2017/03/24 21:14

    맞벌이라면 아예 주방 근처도 가지말고
    전업이라면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대화 안통하면 당신하는 행동 하루종일 일해서 벌어온게 이거밖에 없냐고 받아 치던가 하는게 속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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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롯삐빠롯빠 2017/03/24 21:16

    저희집 가훈은 해주는대로 먹자 입니다. 별로면 자기가 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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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행 2017/03/24 21:16

    회사에서 만난 와이프, 임신하고는 퇴사해서 하루아침에 주부가 되니 음식솜씨가 뛰어나진 않더군요.
    아무래도 어매가 해주던 음식보단 부족한듯 싶어도 내가 어매음식 먹었던 기간보다 앞으로 내 와이프가 차려주는 음식 먹을날이 많으니 밥상에서 어매 음식맛을 기대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레시피 찾아가며 만든 찌개 한 뚝배기.. 때론 밖에서 사먹는 맛집 음식보다 맛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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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mbie♥ 2017/03/24 21:19

    ..? 그걸 왜참아주고계세요 내가노밥해주려고 결혼했니? 니가해먹어라고 바로 나올거같은데..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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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대학총장 2017/03/24 21:19

    주먹감자나 쳐드시라고 하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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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grimas 2017/03/24 21:20

    음식 까탈부리는 남자가 젤 어렵다던데 게다가 자기 손으로 하지는 않으면서 가르치려들고, 가르칠 실력이 되면 본인이 직접 하든가. 평생 엄마밥 먹고 사셔얄 분이 결혼은 왜 하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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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통수권자 2017/03/24 21:25

    목마른 사람(작성자 님)이 판 우물에서 물 얻어 마시는 사람이 물맛이 이러쿵 저러쿵 하면 따로 우물 파서 마시게 해야죠
    아니면 음식 하나 만들 때 처음부터 끝까지 토의해가면서 재료의 양이나 간을 함께 맞춰나가며 만들어 보든지요.
    말만하면 뚝딱 먹을 게 나오는 환경에 누워있는 사람의 혀와 배가 기름지기 시작하니 세상 어떤 만찬이라한들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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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라나라 2017/03/24 21:25

    어우 쌍욕....
    저를 보세요!! 매일 도시락까지 싸서 보내길 어언 약 10년!!! 취미는 목공이 되었습니다ㅎㅎㅎ 한번을 고맙다 맛있었다 매일 수고가 많다를 안하면 삐뚤어지는게 속편해요!! 싸우든지 신경 끄든지 하고 다른 즐거운 일을 찾으세요ㅜㅜ 해탈한 아줌마가...주르륵....ㅜㅜ
    진짜, 밥상 받기만 하는 것들은 혼나야돼요 여자든 남자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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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락하키부 2017/03/24 21:28

    맞벌이면 저녁먹고 늦게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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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리닮았어 2017/03/24 21:29

    신랑분 너무하시네요!
    요리안해보고 살던 아가씨가 결혼해서 레시피 찾아가며 음식하는거 얼마나 힘든데 진짜 막말작렬이네요.
    저도 초보라 음식 공부하면서 레시피보고 시행착오 거쳐가며 하지만, 저런반응이면  뭐 만들기도 무서울거같아요.
    미우니까 반찬 시장에서 며칠 계속 사다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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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트언니 2017/03/24 21:29

    안녕하세요 입맛 드럽게 까다로운 남자입니다.  일단 글만 봐서는 남편 잘못이 100%네여.
    저는 입맛 까다로워서 제가 직접 해먹어요.
    요리 좋아해여. 남들한테도 해줘요. 다들 좋아해요.
    남이 해준건 뭐든 감사히 먹어요.
    남한테 제 기준 맞추는건 민폐라는걸 아니까요.
    웬만한 식당에서 맛있다는걸 느끼지 못하지만 불평은 하지 않습니다. 나는 맛나게 먹는데 옆에서 맛없네 이건 어떻게 조리해야하네 하면 밥맛 떨어지는거 아니까요. 허락받은 경우엔 트집을 잡아봅니다.
    덕분에 친구들이 메뉴 선정은 믿고 맡깁니다.  ㅇㅇ가 맛있다면 진짜 맛있는거임 이런 소리도 듣구요.
    남편 분은 자신의 장점이 될 수 있는 탁월한 미각을 굉장히 잘못 사용하고 계시네요. 눈치채셨지만 이건 입맛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성의 문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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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ENE 2017/03/24 21:32

    남편분 진짜 너무하시네요
    앞으로 요리하면 혼자 드시고 해주지마세요 사먹든지 자기가 만들어먹든지 알아서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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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슈공주 2017/03/24 21:35

    음식물 쓰레기는 진짜 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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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하는흔남 2017/03/24 21:35

    요리하는 남편입니다.
    와이프가 반찬투정 밥투정하면 전 절대로 밥 안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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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노니노 2017/03/24 21:35

    아오..열받네요 앞으로 본인것만 해서드시고 치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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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차리기싫어 2017/03/24 21:35

    댓글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꼼꼼히 다 읽어보고 있습니다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ㅜ 제가 밥을 안차려주면 하루종일 굶거나 라면 하나 먹고있는게 마음 아파서 이런저런 쓴소리에도 챙겨주려고 노력 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되는 싸움으로 할 필요가 없다는걸 느끼게 되네요.. 남편한테 댓글 읽어보라고 하고 단판지을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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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마저 2017/03/24 21:37

    글만 봐도 짜증나네요..
    작성자 님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개인적으로 손 하나 까딱 안하면서
    저렇게 투정 많은 사람 진짜 너무 싫어요.
    사람 입맛이 다 다르긴 한데
    무조건 자기 입맛에 맞추라는 건 무슨 억지인지.
    솔직히 차려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거 아닌가요.
    주면 주는대로 곱게 처드시든지 아니면 알아서 먹으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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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찹쌀떡짐니 2017/03/24 21:41

    세상에... 저렇게 그지같이 반찬투정하는 놈은
    처음 봤네요
    말투부터 고치라고 하세요 ...
    맛없어도 맛있게 먹어줘야
    요리배워서 잘해주고 싶은 맘이 들지
    뭐 저따구로 말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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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머해영 2017/03/24 21:42

    맞불작전을 해야죵. 그렇게 지적하는건 옳지못한 행동이야. 남이 당신을 위해 뭔가를 해줬으면 불평보다는 고맙다고 해야하고 지적해선안돼. 혹시 어머님께도 그렇게 잔소리했냐. 내가 요리를 해줬는데 고맙단 생각보다 지적할 생각이 더 큰지.밥투정이 얼마나 어린애같은 짓인지 등등 잔소리하세여. 딱봐도 져주니까 챙피한줄 모르고 사람 무시하는 행동하는건데.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 소중한지 알아야 합니다. 잘해주니 자기가 대단한 사람인줄 아는데 당신 아무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당신한테 잘해주는 사람한테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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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물우물쩝쩝 2017/03/24 21:46

    아이디부터가 ㅜㅜ에고 나쁜남편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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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시오십분 2017/03/24 21:48

    남편분도 오유하신다니까.. 억울한점 있으면 등판하시라 하면 되고..
    할말 없다하시면 겸상하지마셔요ㅎ
    부부가 감싸준다는 것도 내가 받은 사랑으로 감싸주는거지 저쪽은 마음 찢는 소리만하는데 그걸 어떻게 감싸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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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타_바지 2017/03/24 21:49

    남편 스스로 요리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겠는데요.... 본인 입맛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은 본인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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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늅늅010 2017/03/24 21:50

    자기가 만들거 아니면 해주는대로 처먹는게 맞습니다^^
    집안일을 떠나 요리가 자기입맛에 안맞으면 셀프로 해드셔야죠
    전 신랑이 잘 먹어줘도 제 입맛에 제 요리가 맛없어서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아예 안하고 사먹거나 신랑이 하는데요
    자도 신랑이 해주는거 별로일때 있지만 군소리 없이 먹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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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카즈 2017/03/24 21:50

    복에 겨운 사람이네요.
    주는데로 감사하고 먹어도 부족할 판에 투정은 왠 투정이래요?
    세살먹은 얼라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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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티 2017/03/24 21:53

    꼬우면 니가해
    라고 해야죠
    그리고 해오면 이제 트집잡기 시작해야지
    그냥 님할거만 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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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aphikel 2017/03/24 21:57

    오 저도 까다로운 입맛가진 외벌이 남편입니다.
    아내가 초반에 참 힘들어했지요.
    반찬투정이 습관적이면 아마 남편입장에선
    왜 이것밖에 못벌어오냐는 소릴 매일 듣는 기분일겁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노력한 결과에 대한 불만이니까요.
    전 같은 음식이라도 비린내를 못참아요.
    고기 비린내, 생선 비린내 등 참 다양하죠.
    특히 돼지고기가 아주 민감해요.
    보통 이런 비린내 말곤 간이나 맛이나 완전 만족합니다.
    근데 어떻게 말하냐가 중요한거 같아요.
    평생 아내가 해주는 밥 먹을텐데
    맘에 안드는걸 참고 먹는것도 힘들테니까요.
    당연히 뭐가 어떠면 더 좋겠다... 식으로 말해야해요.
    '여기에 건더기가 조금 줄고 국물이 더 많으면 아주 좋을거같아.'
    전 보통 저렇게 말합니다.
    대수롭지않게 이야기하니 아내도 수긍하고 담번엔 원하는대로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고마운 부분이죠.
    어디까지가 투정이고 어디까지가 조언인진 잘 모르겠지만
    아내가 해주는 밥 군말없이 먹으라는 말은 잘못이라 봅니다.
    맘에 안들면 기분안나쁘게 얘기해야죠.
    일부러 그런것도 아닐텐데 기분나쁘게 말 할 이유도 없고요.
    결혼한지 몇년지나고 보니 이젠 꽤 우리집만의 입맛이 완성되어가는거 같습니다.
    아내도 나도 아이도 다 기다려지는 식탁..
    남편분이 기분 안나쁘게 말해주면 좋겠네요.
    또 요구사항이 너무 많으면
    한 번에 싹 바꾸기 어려우니 처음엔 간 조절하고
    담엔 양 조절해보겠다.. 식으로 해주세요.
    요리도 쉬운게 아니라 한 번엔 어렵지만
    차차 원하는 맛 찾아보자고...
    그리고 아이가 있으시다면
    본인이 까다롭게 구는건 상관없지만
    아이가 보는 앞에선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하세요.
    가만놔두면 잘 먹던 아이도 부모가 까다로우면
    그대로 습관이 되니까요.
    저도 그래서 식탁위에선 요구사항 말안하고 최대한 맛있게 먹는 모습보여줍니다.
    나중에 조용히 이야기 하지요.
    남편분 같이 까다로운 편이라 울집 마누라 생각나서 글 남겨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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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ricot 2017/03/24 22:07

    저거는 입맛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성의 문제이고 배려의 문제에요. 말하는게 참 자기중심적인 분이네요.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이 자신을 위해서 음식을 해줬으면 고마움이라는게 있을텐데 저렇게 말하면 안되죠... 무슨 애도 아니고 저렇게 말한데요?? 자기 엄마한테도 저렇게 투정안하겠다....
    맘에 안드는 부분이나 안맞는 맛이 있으면 부드럽게 건의를 하고 대화를 나눠야지 ㅠㅠ 글쓴님 너무 속상하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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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봄향기 2017/03/24 22:07

    들기름에 간장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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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씨디 2017/03/24 22:07

    배고프거나 끼니에 남이 음식을 차려주면 독이 들어가거나 음식이 정말 더럽게 맛이없거나 상하지 않은이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먹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 생각해서 인터넷으로 틈틈이 같이 먹을 행복한 심정으로 같이 차려줬는데 저런 반응이 나오면 두번째는 없다는걸 배워야 다음번엔 고맙게 생각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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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엌엌ㅋㅋ 2017/03/24 22:09

    신랑보고 한번만 해달라고 한 뒤 극찬을 하세요;
    그리고 같은 요리를 먹고싶은데 내가하면 쓰레기야 ㅠㅠ 하면서 신랑에게 토쓰하세요
    전 이렇게 맞춰갔습니다..
    신랑이 절대미각이라 요리시키면 진짜 엄청 맛있더라구요
    물론 시키는거지만 극찬+부탁으로 잘 달래야..
    기분나쁜건 나쁜거지만 싸워서 바뀔신랑이 아니라면 원하는 목적달성을 위해 마음을 가다듬는것도 필요하더라구요..
    저희 신랑은 요리해놓으니 몇번먹다가 반찬통 집어던지더라구요ㅋㅋㅋㅋ...이런 거지같은걸 먹으라고 ㅅㅂ 이러면서ㅋㅋㅋ... 아직도 그때생각하면 맴찢.. 하 갑자기 열받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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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하단말이지 2017/03/24 22:10

    음...
    결혼 18년차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아들 키운다..생각하세요.
    받들어 키우면 효도할 것 같죠?
    지 혼자 잘났다고 더 기고만장에 인간성 바닥 돼요.
    막 키우세요.
    혼자 챙겨 먹으라 그러고..
    잔소리하면 혼자 드세요. 먹든말든...
    뭘 눈치를 보고 맞춰주고 그러세요?
    60년 맞춰도 그 입맛 못맞추실걸요?
    환경이 사람을 만들어요.
    칭찬하고 고마워하는 남편한테 최선을 다하시고,
    무시하는 남편한텐 적당한 거리를 두셔야
    상처를 덜 받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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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선물 2017/03/24 22:11

    신랑님 이거 보고계신가요?
    니ㅁ사랑하는 여자한테 쓰는 말뽄새부터 고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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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식왕 2017/03/24 22:11

    요즘 시대에
    간땡이가 부은 희귀남편이 있다는 것에 놀라고
    그걸 봐주는 마눌님이 존재한다니 놀랍네요
    보통은 마눌님 눈치 보고 사는 게 남편의 운명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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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쵸콜렛케익 2017/03/24 22:11

    내가 해먹는 음식도 어떨땐 내입에 맞고 어떨땐 내입에 안맞는법인데..
    남이해주는 음식이 다 지입에 맞아야한다는게 말이되는 소린지...
    인성문제네요.
    우리 신랑은 주는대로 다 맛있다고 싹싹먹어서
    난 내가 요리천잰줄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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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카노☆ 2017/03/24 22:14

    저도 잔소리 쩌는 신랑땜에 앞으로 잔소리 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당신이 다 하라고 강하게 말했더니 좀 줄어들었네요..살림,육아,식사 다 제가 하는데 돕지는 못할망정 잔소리는 잔소리야 고마워해도 션찮을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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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쭈리 2017/03/24 22:15

    요리하는게 그냥 밥 먹자고 하는게 아니라 배우자가 맛있게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 보려고 하는게 큰 이윤데
    정성껏 한 요리를 저렇게 트집잡고 나무라면 진짜 섭섭하고 기분 나쁘실듯 ㅠㅠ
    음식 평가하려고 식사 같이 하는거 아니잖아요 ㅠㅠ
    즐겁게 먹고 얘기하고 일상공유하고 그러려고 먹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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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레이타 2017/03/24 22:16

    주는대로 먹거나 아님 신랑이 하라고 하세요.
    딱 님 드실거만 해서 먹고 본인거는 알아서 차려먹으라고. 본인이 음식하고 해봐야 그런소리를 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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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빈 2017/03/24 22:17

    입맛이 문제가 아닌 듯..
    신랑분이 정말 작성자님께서 쓰신 딱 그 느낌대로 말씀하신거라면 많이 심각해보입니다.
    이건 입맛이나 단순한 성격 차이가 문제는 아닌 것 같아보이네요.
    배려없는 결혼생활은 지옥과 다를 바 없습니다. 본인이든..상대방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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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haraja82 2017/03/24 22:18

    남편이 말하는 어투 완벽하게 정신적 학대입니다
    사람이 정성들여 해놓은걸 음식 쓰레기라느니
    못먹을거 시도도 허지 말라느니 악담하는거 당연히 이혼사유에요
    앞으로 남편에게 먹을거 해주지 마시고
    님만 차려드시든거 아님 밖에서 해결하고오세요
    차려주고 욕먹고 맘 상하느니 그게 나아요
    남편이 무슨 어린애고 아니고 배고프면 지가 알아하겠죠
    사지 멀쩡한게 지가 배고픈것도 스스로 해결 못하면 굶어 죽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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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ricot 2017/03/24 22:18

    에휴 밥먹는게 뭐라고 사랑하는 사람이 저렇게 전전긍긍 밥차리는거 스트레스 받게하는지 속상하다 정말 ㅠㅠ 저도 사실 남편분 묘사한거랑 거의 비슷한 좀 예민한 사람이라 요리하는 엄마 옆에서 자꾸 잔소리비슷하게 하고 상처도 전에 많이 줬거든요. 엄마는 저보고 시어머니가 따로없다그러고...
    나중에 깨닫게 되었어요. 나는 그냥 한 말이 상대방에게는 굉장히 신경쓰이고 상처받게 한다는걸.. 완벽한 요리보다 중요한게 있다는걸 꼭 아셨으면 좋겠네요 남편분이. 진짜 못먹을정도이거나 안먹는 맛의 음식, 못먹는 맛이 아니면 그냥 양보할껀 양보하고 맞추고 사는거도 좀 중요해요. 둘이 사는건데 입맛에 정답이 어디있고 한쪽만 맞추는 입맛이 어딨어요...심지어 아내분이 밥해주시는 입장인데.... 그리고!! 혹시 원하는 맛이나 음식이 있으면 저따구로 말하지 말고 이쁘게 말해야지 ㅠㅠ!!
    울컥해서 괜히 글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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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sertfox 2017/03/24 22:20

    얼마나 트라우마가 됐으면 아이디가 밥차리기싫어 ......저는 결혼할 사람이랑 같이 밥을해야 재밌던데 말이죠. 혼자 하면 노동이라 쉬고싶은데 해야되는 '일'이 되버려서 가능하면 같이 저녁 먹을 땐 꼭 같이하려고 합니다. 설거지도 같이하고요. 같이 하면 약간 소꿉놀이처럼 되더라구요. 서로 요리하면서 그 날 있던 이야기도 하고.
    제가 "이건 내가했으니 저건 니가 해" 이런 마인드가 있어서 서로가 미루면 다툼이 될 소지가 있어서 가능하면 같이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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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리기 2017/03/24 22:21

    저도   그래서   저 삘 받을때만   음식합니다    아침달라고 짹짹거리면  나열합니다 일나가지 노력했는데도 맛없다하지   레토르트 사서 먹였더니 삼분국이라고 투덜대지    그래서 안할랜다   아 심지어 전 아침도 안먹어요  이런식으로 하니  노력했던 제 모습이 그리운지 밥먹고 싶대요   이게 또 나가서 사먹는거랑 채려주는거랑 다르거든요   .신혼초반때   사먹자  하지마라   조미료 넣어라만 안했어도   아직까지 차려줫을지 몰라요 그래서 전 제가 관심있고 좋아하는  요리로만 해먹고 해보는위주라     전 나름 만족합니다 . 어쩔땐 라면이라도 끼려달래요 흥 ㅋㅋㅋㅋㅋ  바보 해줄때   가만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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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낙타 2017/03/24 22:22

    그냥 미친듯
    입맛이 까다로우면 요리는 니가 하라고 하시지
    가사분담을 전혀 안하시는거같은데 왠지 뉘앙스가요
    만약 가사분담을 하고 있고 요리가 부인담담이라면
    업무분장을 다시 조정하세요.
    남편이 요리 못하겠다 하면 알아서 사먹고 들어오라고 하시고요 아 물론 식비는 용돈에서 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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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래놀래 2017/03/24 22:25

    평생 어머니 밥 얻어먹어야 하는 사람이 왜 아내한테서 밥 얻어먹으려고 하는지ㅎㅎ
    굶는거 딱히 신경 안 쓰시는 분 같은데 굶으라고 하세요. 작성자 분이 생각하는 굶는거랑 남편분이 생각하는 굶는거랑 많이 다를거라고 확신합니다.
    맞춰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할때마다 싫은 소리 들으면 누가 해주고 싶겠어요.
    정 맞춰주고 싶으면 시어머니한테라도 배우시던지 아니면 굳이 밥 차려주지 마세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는 거죠 뭐...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느껴지는 건데 '부부라는 게 서로 못난 점은 이해하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관계가 아닌지..' 여기에 엄청 매여있으시네요.
    물론 그게 바른길? 이긴 하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일방일 때 나도 일방이어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더 노력해서 맞춰주던지 딴 길 찾으시던지... 그건 작성자분 선택이실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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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브베닛 2017/03/24 22:26

    지랄한다.............지가 해먹든가....................
    몸종 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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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in 2017/03/24 22:27

    와.. 진짜 용감한 남편이네요.
    저희 아버지는 옛날분이신데도 단 한번도 밥이나 반찬투정하는 건 못봤어요. 정말 맘에 안들면 천연덕스럽게.. 한숟가락 뜨시고는.. '입맛이 없네.. 짜장면 먹으까???' (맛없는 티를 안내고 순수한 눈빛으로 말하는 게 포인트)
    이 정도인데..  어떻게 음식쓰레기를 만든다는 소리를 하죠???
    (엄마는 전업주부이지만.. 우리도 일 못하는 날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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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낙타 2017/03/24 22:28

    저도 결혼3년차인데
    요리는 제가 더 잘하니까 제 담당이고
    청소도 제가 더 꼼꼼한 성격이라 화장실이랑 주방 (싱크대 수채구멍에 물곰팡이 피는걸 절대 못보는 성격이라 매주마다 수체구멍 통째로 분리해서 락스로 청소하고 소독합니다.) 청소담당
    주말마다 재활용 쓰레기 버리기
    그러다보니 남는게
    빨래랑 설거지
    설거지도 요즘 잘 안해서 제가 출근하기전에 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와이프는 아기 보느라 하루종일 힘드니까요
    밥은
    아침에 제가 먹을 점심 도시락 싸면서 와이프 점심 싸놓고
    저녁은 퇴근해서 제가 합니다. 오래걸리는 요리는 재료손질을 와이프가 해놓기도 합니다.
    쓰고나서 보니 뭔가 좀 불공평한 느낌이네요.
    주말에 와이프와 재협상을 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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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까기 2017/03/24 22:29

    남편이 아니라 애 하나 키우고 있는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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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족한꿀단지 2017/03/24 22:32

    제가 보기엔 입맛 문제가 아니라 인성 문제에요
    신기하네 남편분이 저러고도 이혼 안 당하고 잘 버티시네요... 아내분이 보살이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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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나미나모 2017/03/24 22:41

    학교 다닐 때 퇴직 앞둔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남자는 결혼하고  아내랑 시어머니 비교하지말고 여자는 남편이랑 장인어른 비교 말라고요. 전업주부냐 맞벌이냐 문제가 아니라 뭐든 처음하면 서툰게 당연한거라셨어요. 어머니든 아버지든 20년 30년 당신의 일을 해오신 달인인데 어떻게 똑같겠냐면서요. 더구나 평생 먹어온게 '익숙'하기 때문에 먹는 건 더 말이 많이 생긴다고 아내도 아내 입엔 장모님이 해주는 밥이 훨씬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세상에 귀하게 까다롭게 안 큰 사람이 어딨냐며 나 귀한 것만 찾지 말고 귀한 아내가 날 위해 해줬구나, 귀한 남편이 날 생각해서 해줬구나 하고 서로 고마워하면서 살라는 조언도 덧붙이셨죠.
    밖에서 사먹는 음식과 비교하는 건 더 황당한게, 식당 사장님, 요리사 분들은 그게 업인 사람들이잖아요. 집에서 해먹는거랑 똑같은 수준이면 누가 외식합니까. 더구나 요즘 같은 불황에 살아남은 식당들이면 그 중에서도 뛰어난 분들이구요. 본인이 굉장한 미식가라고 생각하나본데 여러분들이 얘기해주셨듯 저건 그냥 인성도 배려도 없는 꼴불견이에요. 밖에서 사먹어도 옆에서 저러고 있으면 밥맛 떨어진다고 욕먹습니다. 저도 입이 굉장히 섬세한 편인데(요리 전공하는 동생이랑 처음 먹는 음식 재료 맞추기, 숨김맛이나 비율 찾기 같은거 하면 거의 제가 이기는 정도) 속으로나 이래저래 생각하고 말지 못먹을 수준 아니면 만든 사람 정성 생각해서라도 최대한 맛있게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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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머 2017/03/24 22:41

    맞는말 했네요. 쳐맞는 말
    아무리 까다롭고 예민해도 가릴말이 있지
    와이프가 아니라 그 어떤사람이 본인을 위해 요리를 해주면
    맛없어도 고맙다고 못할망정 쓰레기?
    인성이 쓰레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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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강남구 2017/03/24 22:42

    집에서 하는 반찬투정은 귀싸대기 맞아도 쌉니다.
    남편분 보고 편의점 도시락 사먹으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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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머 2017/03/24 22:42

    열받아서 비공 눌렀어요. 진짜 이런사람이 있구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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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라베스파 2017/03/24 22:42

    진짜 싸가지가 없네요... 지껀 지가 해먹으라고 하고 편하게 본인 것만 해드세요. 알지도 못하는 분인데 너무 안타깝네... 요리를 해줬는데 그딴 소리를 하냐ㅋㅋ 인성이... 와이프 분이 남편에게 너무 과분하시고 너무 무르신듯... 받아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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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시리안 2017/03/24 22:44

    ... 가정 교육 문제 아닌가요... 저정도 말솜씨면...
    남편분 이 글 보신다면 정말 많이 반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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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inadew 2017/03/24 22:46

    저희 시할머님은 시할아버께서 밥투정하시면 그 날 저녁 모든 음식을 쓰레기 통에 버리셨다고 해요 모두 다 못먹게 ; 저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하지만 음식할 때 귀찮도록 간을 보게 해요 하나부터 열까지 저희는 파스타를 자주 해 먹는 데 파스타 익혀진 상태부터 소스 만드는 거 샐러드 뭐 소소한거 다 주방에 같이 만들고 맛보고 그래요. 일하고 들어와서 힘들다 하시면 식탁에 앉혀놓고 간만보라고 하세요. 하나부터 열까지 그럼 본인이 참여를 하더군요 저랑은 경우에는 ㅋㅋ  근데 그게 작성자님께 역효과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시부모님 댁에서 반찬 얻어다가 그걸로만 남편분 식사 차려드리시고 작성자님은 본인 드시고 싶은거 드세요! 눈치볼 필요도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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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light567 2017/03/24 22:46

    다른분이랑 마찬가지로 입맛보다는 인성문제 같아요
    그리고 제일 싫은 경우가 입에 안 맞을 수 있는데 남편분처럼 하지도 않으면서 옆에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잔소리하는 타입 굉장히 피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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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상종자 2017/03/24 22:50

    남편 오유하신다구요? 그럼 꼭 이글 보라고 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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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커 2017/03/24 22:52

    세상에....저같으면 상을 몇번을 뒤집었을듯..
    저희아빠도 저도 먹을거에 엄청 민감한편인데
    나가서 먹을때는 이리저리 따져도 집에서는 말안해요
    하는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요.
    이건 그냥 예의가 없으신분 같아요.
    맨밥에 고추장만 몇일 드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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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별 2017/03/24 22:52

    전 더럽게 입맛이 까다로워서 결혼하면 직접 요리를 할 생각인데...
    왜 남편 밥을 차려주시나요? 싫으면 굶으라고 하셔야 정신 차릴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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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옹인mom변태 2017/03/24 22:59

    요리해준 사람에게 예의가 없네요. 저희집도 딱하나 된장찌개로 거의 비슷하게 싸웠습니다. 그자리에서 숟가락놓고 다신 된장찌개 안한다고 선언하고 굶겼습니다.  싹싹 빌고 사과한 다음에 다시 밥 해줬지만 된장찌개는 먹고싶으면 직접 해먹으라고하거나 사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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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常識大韓民國 2017/03/24 23:00

    ....................권력의 문제일지도 몰라요.
    그게 아니라면, 남편분은 레알 엄마밥이나 먹어야 하는 (정신적)미성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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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화만사성 2017/03/24 23:01

    근처에 한식,중식,일식 자격증반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수업 받아보세요
    시험용 기본 양념이라 맛이 없지만,기본 재료 손질
    요리순서,칼질등 요리에 필요한 기초적인걸 습득 할 수 있어요.
    이런감이 습득되면 맛있는 레시피도 눈에 들어오고 해서 요리 하시는데 큰 도움이 되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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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르르르르르르르 2017/03/24 23:08

    사실은 글쓴이가 정말정말 맛이 없느 요리를 해서 돌직구를 해야겟다 결심한걸수도 잇습니다
    근데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랑하고 아껴주겟다고 도닥거리며 백년해로 하자고 결혼한 반려자에게 무슨 언어폭력입니까
    과하고 거칠고 폭력적이고 날섰네요
    입으로는 뭔들 못합니까
    직접 요리를 해서 알려주세요
    이런 요리를 원한다고 하세요
    신랑분의 언행은 언어폭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나잇살쳐먹고 뭐하는 짓이랩니까
    정 싫으면 조용히 안드시면 됏지 상대의 노력을 폭력으로 갚습니까?
    신랑분이 기껏 일한걸 상사가 이따위로하냐고 폭언을 하면 기분 좋습디까?
    아껴주세요
    내 반려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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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워커 2017/03/24 23:16

    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 뭔가 귀여우시네유
    근디 이건 같은 남자라도 쉴드 못쳐줌
    차라리 잔소리 하지말고 먹지 말던가...
    남편용은 조금씩 사서 주는게 속 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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