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이유로 몆년? 몆개월에 들어가보는 카스
친추가 되어있는줄 알았더니 안되어 있어서 실망하고 그냥 제 카스에 올린 사진을오랜만에 보다 예전에 차 구입하고 2년 조금 안되었을때
개문발차 사고 사진이 있더군요
왕복2차선 도로였고 양쪽에 불법주차된 차들 때문에 천천히 가야되는 상황에서 시속20키로가 안되었지요
말 그대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옆에는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딸이 앉아 있었고 딸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가고 있었지요
에쿠스 아주머니
차문을 마치 실내세차 할때 처럼 활짝 열었어요
제 차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 못보고..
와장창 하는 소리와 함께... 저도 딸도 너무 놀랬지요
딸한테는 "앉아있어라 " 내려서 바라본 제 차를 보고 속이 쓰리더군요 너무 많이 쓰렸지요
애지중지 하며 며칠에 한번씩 세차하고 왁스 발라주던 차 였는데...
아주머니 저를 보더니 "죄송 합니다 죄송합니다" 라를 반복해서 사과를 하시더군요 사과
정중하게 사과를 하시니 뭐라 한소리도 못하겠고...
사과를 하시다 제 옆자리에 제 딸을 보더니 진심이 담긴 말로 " 괜찮니? 많이 놀랬지? 아줌마가 미안해 "
왜 그런거 있죠?
그냥 예의상 하는 말과 진짜 미안해서 사과하는 말투
제가 보기엔 정말 걱정되고 미안해서 아이 걱정해주는 모습이었어요
그런 아주머니의 진실한 모습에 저 역시 "아주머니는 괜찮으세요? "라고 묻게 되더군요
결과는
100% 상대 과실이 주어졌고 대인접수는 안했습니다
아이도 잠깐 놀랜거 빼고는 괜찮았고 저 역시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보험사에 연락하고 집 주차장에 와서 차를 보는데... 아 뭐라 표현이 안되더군요
해드라이트 교환
휀다 교환
사이드미러 교환
조수석 판금도장 또는 교환
조수석 유리 스크레치
조수석 뒷문 스크레치
그날 바로 센타를 방문해서 대차 받고 차를 보냈습니다
그날 저녁에 아주머니한 연락이 왔습니다
첫 마디가 "아이 괜찮아요?" 이래서 " 말 한마디에 천냥빛 갚는다 " 는 옛말이 있나 봅니다
다음날
이상하게 왼손 손목이 욱씬 욱씬 거리더군요
그리고 왼 팔 어깨도 그렇고...
아마 핸들 잡고 있던 손이 사고나면서 나도 모르게 꽉 잡은것 같아요
출근하면서 파스 몆장 구입 붙였어요
파스 냄새에 동료 직원이 저보고 저리 가라고 하네요 ㅎㅎ
대인배상?
아뇨 안했어요
아주머니께서 제 딸 걱정을 너무 많이 해주니.. 그 마음이 참 고마웠거든요
손목과 어깨는 신체건강한 덕에 삼 사일 지나니 괜찮았고...
일주일 뒤에 센타에 들어간 차를 출고 했고
렌터카는 사고날이 5월4일이고 다음날이 어린이 날이어서 차가 필요하다보니 렌트를 해서 5월7일날 반납했던 기억이 나네요
차 구입하고 첫 사고 였던 개문 발차
몆년만에 그때 그 사진이 카스에 있었네요 ㅎㅎ
https://cohabe.com/sisa/15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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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 로또나 되라.....두번 되라!!!
개문발차 하니 ... 고딩때 버스에서 개문발차로 굴러 떨어진 기억이 나네요 ...
ㅠㅠ 따듯함이 느껴지는 사고후기네요...
*^^* 항상 행복하시길~~~,,,,,!!! *^^*
저도 예전에 스포티지r 차주분이 안전거리 미확보로 뒤에서 치셨는데 몸 괜찮으시냐고 꼭 병원가서 찍어보라고 신신당부 하시는 모습을 보니 차마 대인 접수를 못하겠더라고요. 다음날이 와이프 제왕절개하는 날이고 사랑하는 딸이 태어나는 날이어서 액땜한 셈치고 그냥 차 수리랑 렌트만 했네요. 말한마디가 천냥빚 갚는다는 말이 맞는거 같네요.
잘하셨습니다. 애도 있어 쉽지않은 결정이었는데... 따뜻한 마음씨 그분도 잘 알게되죠^^
개문발차가 이런게 아닌데 ㅎㅎ
개문발차=승객추락방지 보호 의무 입니다.
이건은 개문사고 이구요.
좋은일 하셨으니 복받으실꺼예요^^
와...
좋네요...
좋은 인성을 가진 분이 에쿠스 탈 정도로 부자이시란것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