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한 형님이 동네 와서 소주 일병씩 하고 집에 왔습니다.
술을 마시는 식당에서 뉴스를 보니 오늘 세월호가 인양된다고 하네요.
아직 시체도 찾지 못한 단원고 학부모님이 우시면서 하시는 인터뷰를 보고 있으니 먹먹해집니다.
씁쓸한 마음에 짧게 술자리 끝내고 집에 오니 6살 아들이 나와서 인사하고는 술냄새 난다고 방으로 들어가서 잠잔다고 하네요.
오늘따라 자꾸 무서운 도깨비가 생각난다고 아빠가 자장자장해달랍니다.
쫑알거리는 아들 가슴을 토닥이는데 그 조그만 심장박동이 손으로 느껴집니다.
요즘들어 부쩍 말을 듣지 않는 아들역시 자는 모습이 제일 예쁩니다.
순간 아까 티비로 보았던 세월호 피해자 어머니의 오열섞인 인터뷰가 생각나면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이 금쪽같은, 아니 내 목숨보다 소중한 아기를 차가운 물속에 두고 보냈을 1000여일..아마 지옥도 비할바가 못될 것이라는 생각이 듦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물 마시러 나오는데 와이프가 왜 술마시고 우냐고 놀리는데 뭐라 표현이 어렵네요.
내일 오전 중으로 다시 물밖으로 나올 세월호..
박근혜씨 건 대선 뉴스건 내일은 다 접어두고 경건하게 위로와 사과를 했음 좋겠습니다.
https://cohabe.com/sisa/152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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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시발 진짜 개같은년 이모든일에 책임지고 뒤져라 ㅠㅠ
슬퍼하고 울고...
절대 잊지 맙시다
두자녀의 아빠로써 공감되는 글입니다
슬퍼하고 울고...
절대 잊지 맙시다
두자녀의 아빠로써 공감되는 글입니다
잊지맙시다
햐 시발 진짜 개같은년 이모든일에 책임지고 뒤져라 ㅠㅠ
한 분도 빠짐없이 부모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도요... 우리아기 재우면서, 입맞추면서 자꾸 세월호 생각이 납니다... 차마... 상상조차 하기 힘들일을 직접겪었을 부모님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동안 뭐하다 이제서야 인양하는지 개자슥들
너무 긴시간이 소요됐네요 3년을 ㅜㅜ
진실도 함께 인양되길 기도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되 박근혜 구속은 잊지맙시다!
저 개년은 도덕적 관념 자체가 없다고 함
저희 아들 수학여행 잡아놓고 세월호 사건이 터졌습니다.저희 아들이랑 세월호 아이들이랑 같은 나이입죠...ㅠㅠ 정말 그날 TV보면서 마음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정상적이지 못한 대통령하나때문에 정말 가슴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애들이 죽어간다는게... 박근혜 및 일베 어버이연합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이 개년놈들을 다 죽여야합니다. 똑같이 304명을 ...얘들아 부디 극락왕생 하여라...필히...
여태모하다가 탄핵되고바로 인양하는지 이해가안가네요
왠만하면 로그인 안하는데..
모든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한마디 한마디 공감합니다.
다시 한번 마음속에 조금이나마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안고 하루하루 소중히 살아가렵니다
늦게라도 진실이 밝혀져 하늘에 있을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