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habe.com/sisa/1509909
시그마 사장 인터뷰-시그마 FP에 대해서
Q:시그마 FP를 어떤 식으로 구상했는지 알려주세요.
A: 먼저 기존 카메라 시장에 대한 불만이 있었습니다.
2012-3년을 넘어가며 기술의 진보에 따른 화질 차이를 실감하기 어려워졌고,
분명 시장에는 커다랗고 화질이 좋은 전문가용 카메라와
가벼운 똑딱이or폰 카메라 사이의 빈 퍼즐이 아직 있다고 생각했고
소비자들도 이러한 작금의 상황에 대해 불만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시그마의 DNA라고 하면 과장된 것이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
“타사가 할 수 없는 것을 우리가 맡고 싶다”
라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2016년 말까지 이것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Q: 방금 말하신 빈 퍼즐 조각에 대해 깊게 설명해주세요.
A: 저 역시 큰 카메라를 사용하며, 사용 시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결과물도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그걸 출장을 나갈 때 잠깐 풍경을 찍기 위해 들고 다니는 것은 매번 힘든 일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시그마는 L 마운트 얼라이언스로 라이카와 협력 관계에 있는데,
저는 라이카 사용자와 회식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라이카 유저는 라이카 M 시리즈를 꺼냈는데,
저는 라이카 M과 같이 고급 식당에서 꺼내도 위화감이 안 드는 카메라를 원했습니다.
Q: FP는 포베온이 아니라 베이어를 쓰는데, 기존 제품들과는 어떤 관계에 있나요?
A: FP는 기존 DP와 다르지 않은 컴팩트 지향입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작은 사이즈에 포베온 센서는 넣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지 처리가 훨씬 무거워지기 때문에 덩달아 기판이 커지고, 그럼 DP처럼 길쭉해질 겁니다.
Q: FP는 제품 로고가 타 제조사와 달리 작고 억제되어 있는데, 이유가 있나요?̌̈
A: 제작 중에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
개중에는 모델들의 눈이 로고에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로고가 없다면 렌즈에 온전히 모델의 시선이 갈 수 있다는 의견,
다른 의견은 로고가 안 보임으로써 사진에 로고가 찍힐 일이 없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었습니다.
디자인 팀과 이야기 한 결과, 우리는 기존 업계의 관행이 사실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관행과 이치를 따지기보다는
진정 무엇이 아름다운지를 고민했습니다.
저 역시 로고가 덕지덕지 붙은 제품을 싫어합니다.
저는 시그마의 제품이 시그마 로고 때문에 시그마 제품으로 인식되기 보다는
제품이 드러내는 그 자체의 질감, 분위기 그 자체로
‘시그마 제품 같다’ 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Q: 발매 후 반응은 어땠나요? 어필한 사용자는 주로 어느 층인지도 궁금합니다.
A: 물리적인 단점(기계셔터 미탑재) 등을 제외하면
사진작가와 시네마 작가들에게 어필할 기기를 만들었고, 충분히 성공했다고 봅니다.
이 카메라는 지금까지 없던 컨셉이므로
새로운 물건을 좋아하는 얼리어답터 층에게 주로 어필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 층의 반응은 예상보다 매우 뜨거웠습니다.
보통은 FP가 유저의 메인 DSLR/미러리스 카메라의 서브 카메라로 주로 쓰일 것을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FP를 메인 카메라로 사용하는 분들 역시 많았습니다.
Q: 카메라 시장 수요층의 기호 변화를 느낄 수 있었나요?̌̈
A: 예전에는 단순히 새 제품= 더 편리하며 좋은 것이라는 점만 있었지만,
요즘은 어떤 것을 사용하더라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것은 비단 카메라 업계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모든 게 불편했던 시대에는 단순히 백색 가전들로 집안을 채웠지만,
지금과 같이 편리함이 넘쳐나는 시대의 소비자는
이 기기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인생의 의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부터 생각합니다.
카메라 업계 역시 이 방향을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Q: 시그마 FP에 대한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매긴다면?̌̈
A: 50점 입니다. 카메라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카메라에 맞는 사이즈의 렌즈가 부족합니다.
작은 사이즈를 가진 광각-망원 사이의 렌즈가 확충되면 100점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렌즈의 확충과 시스템의 발전 역시 꾀하고 있습니다.
FP는 요도바시/맵카메라 렌즈 교환식 카메라 TOP 10위권에 거의 항상 드는 인기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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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izmodo.jp/2020/06/sigma-ceo-kazuto-yamaki-interview-jp....
기계셔터를 삭제한 FP는 일반유저가 사용할 카메라는 아니라는게 개인적 생각
지금과 같이 편리함이 넘쳐나는 시대의 소비자는 이 기기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인생의 의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부터 생각합니다.
... 음
FP는 컨셉도 좋고, 지향하는 바도 긍정적으로 생각되지만,
물리적인 단점 때문에 구매가 꺼려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죠.
영상용으로는 괜찮을 것 같은데, 사진용으로는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 카메라더군요.ㄷㄷㄷ
진정한 시그마 카메라는 포베온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보정할 때 손맛이. 근데 fp는 그게 아니니.....
가장 작고 가벼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건 맞는데, 크기가 작은만큼 조작감이 불편해지는걸 감수해야합니다. 여기까진 좋아요. 근데 이바디에 맞는 작은렌즈가 없다니.. 정말 치명적인 단점.. 렌즈를 장착하는 순간 다시 크고 무거워져 버림..
지금은 사이즈가 맞는 게 45.28 하나밖에 없죠...
렌즈 구경상 조리개가 F2.8인건 어쩔수 없지만 45mm하나밖에 없다는건 아쉬움이 큽니다..
45.28(?) 이 렌즈가 나름 괜찮습니다. 물론 기존의 시그마처럼 선예도가 높은 그런 렌즈는 아니지만 부드럽게 뭉게는 느낌은 꽤 좋았습니다.
파인더 좀 만들어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