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에 선덕 같은 놈이 저런 몰개성한 형태로 억지로 끼어든 건 전형적인 PC충의 여성할당제 때문이라는 설이 정설이며, 프랑스 문명에는 아예 프랑스에서 지도자가 된 적조차 없는 이딸리아인인 메디치 가의 카트리나까지 군주로 올라가 있다.
하지만 뭐 이런 건 아무래도 좋고, 진짜 심각한 문제는 '아젠다' 시스템에 있었다.
아젠다란, 각 문명의 AI에 맞는 행동원리이며, 이런이런 행동을 하면 문명 우호도가 올라서 동맹맺기 쉬워지고, 이런이런 행동은 적대감이 올라서 전쟁난다는 지표이다.
문명마다 고유의 특색에 맞는 아젠다가 1개씩, 그리고 게임을 시작할 때 무작위로 정해지는 아젠다가 1테이블 있다.
(상단 이미지는 군사 많은 문명을 좋아하는 이집트 고유 아젠다와 싫어하는 무작위 아젠다가 동시에 걸려버린 바람에 뭘 해도 환심을 살 수가 없게 된 노답 상황)
이 무작위 아젠다 중에는 "상대 군주의 성별이 같으면 호감" 이나 "상대 군주의 성별이 자신과 다르면 호감" 같은 괴상한 게 2개나 들어있었다.
여성 군주 할당제를 완수해낸 게 어지간히 자랑스러웠나보다.
대체 전략게임에 군주의 성별이 뭔 씨1발 상관인지 모르겠다는 유저들의 욕을 숱하게 처먹고 패치로 없어지긴 했지만, 애초에 성별 대립 구도가 버젓이 기획을 통과했다는 사실 자체가 파이락시스 게임즈의 성향을 잘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요약: 그냥 PC충게임인줄 알았는데 그레이트PC충게임이었음
이색기들 pc에 심취한게 ㅄ같긴 한데 솔직히 겜은 재밌게 잘만들어서
이색기들 pc에 심취한게 ㅄ같긴 한데 솔직히 겜은 재밌게 잘만들어서
저거 확팩에서는 없어짐
놀랍게도 이게 처음부터 있다가 확팩에서 없어진게 아니라 없던게 확팩에 나왔다가 욕먹고 사라진거다
PC라기 보다는 그냥 얘네 원래부터 홍대병 마이너병 있었는데 PC로 지.랄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이것도 그렇게 보던 거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