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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가장 편하게 머무는 공간에서
함께 머물며, 가장 편한 모습을......
순수하고 아름다운 존재의 모습,
매력과 개성, 사랑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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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진을 잘 찍고 싶어서 렌즈를 만들었는데
사람을 안찍고 있으니 이게 가장 큰 딜레마.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찍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나는 사람을 못 찾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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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점점 어두워져 가서 그런가 생각도 됩니다.
물욕과 헛된 욕망이 눈을 멀게도 합니다.
사랑에 빠져도 눈이 멀게 되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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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예술이 되는 이유는
그 어떤 표현매체로도 설명할 수 없는
사람의 모습을 표현하기 때문이 아닐지?"
저 역시 그렇습니다. 엣렌즈로 인물 사진관을 하시는겁니다. 사정을 해서라도 찍고싶은 사람이 더러 있는데 사진에대한 경계심이 있는지라... 첫사진이 유독 맘에드네요. 빛을 다스렸다고 말해야 할런지 soft focus효과도 넘치지도 모지라지도 않으니...
저도 810 대형으로 옛날 렌즈 가지고 인물 찍어보려고 연습중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찍고 싶은 인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멋진 시선으로 바라보시고
그 속을 필름 위에 고스란히 돋우어내시니 작품이 되는 것 이지요..
어떻게 렌즈를 만드시기에 이렇게 황홀한 느낌이 나오는 것인지...
참 깊은 지식과 내공 그리고 열정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