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x50s 간단 체험기

소니 포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후지 중형에도 관심이 많아서 어제 청담 후지 스튜디오에서 간단하게 체험해봤습니다.
우선 건물 지하의 사진전부터 찬찬히 봤는데 일단 전시된 사진들은 인화에 있어서 중형의 디테일을 느끼기엔 부족해보였습니다. Jpeg로 찍은 결과물을 인화했단 이야길 어디서 들었는데 그다지 압도적인 느낌을 받진 못했네요.
관람 후 1층에 올라와서 본격적으로 바디를 체험해봤는데 마크로 렌즈는 관심없어서 패스하고 표준화각 단렌즈와 줌렌즈를 물려 테스트했습니다.
바디 성능은 아주 인상적이더군요. 일단 단렌즈를 물리면 꽤 가볍고 줌렌즈를 물려도 무게감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줌렌즈는 af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단렌즈는 50.8처럼 소음과 함께 경통이 꽤나 움직이며 잡는 방식으로 좀 느리긴 하나 중형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인상적입니다.
기계식 셔터도 셔터 충격이 매우 적었고 전자선막 셔터도 괜찮은데 전자셔터는 고주파음이 들리는게 좀 거슬리더군요. 제가 후지바디를 한번도 제대로 만져본 적이 없음에도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인지라 쉽게 적응하고 테스트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은 evf색이 좀 이질적입니다. 그린이 좀 끼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특히 반셔터 잡을때마다 색이 변했다가 다시 돌아오고 하는게 거슬리더군요. 셔터랙이 좀 있고 무압축 로우로 촬영했는데 한장 촬영하면 저장하는 텀이 생기고 이땐 아무 것도 조작이 안됩니다. 보급형 sd카드라 속도가 빠른걸 쓰면 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외관은 플라스틱 재질이라 고급스럽고 중후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배터리 넣었다 빼고 전원 켜고 바디 동작 속도도 상당히 빠릅니다. 조작속도도 딱히 느려서 답답하단 느낌을 받지도 못했고요. 좀 더 오래 만져보고 싶었는데 제 뒤로 기다리는 분이 계셔서 포기했네요.
전반적으로 1세대 바디임을 감안해도 완성도는 훌륭한 것 같습니다. evf같은 경우만 나중에 펌업을 통해 개선해주면 좋을 것 같네요. 생각보다 크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던게 제 입장에선 아주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방진방적등이 a7시리즈보다 훌륭하다고 하고 배터리도 추운 환경에서 잘 버틴다고 하니 극한의 환경에서 풍경 찍기엔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5천만 화소는 좀 아쉬운 느낌이고 1억 화소로 넘어간다면 그땐 정말 구매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전 야경 위주로 촬영해서 조리개 조이고 빛갈라짐도 봤는데 두 렌즈 모두 빛갈라짐은 그닥입니다. 23일인가부터 각지 후지 체험존과 매장에서 체험이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청담 스튜디오는 직원에게 부탁하면 꺼내줍니다.
아래는 샘플샷과 100퍼센트 크롭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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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클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무압축 로우 촬영 후 라룸 jpeg 컨버팅, 100퍼센트 크롭 샘플샷 외에 원본 사진은 1600px로 리사이즈하였습니다.
마지막 키보드 사진만 줌렌즈고 나머진 다 단렌즈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100퍼센트 확대 크롭해도 디테일이 상당히 좋네요. 다만 컴퓨터로 결과물을 확인해보니 후핀으로 찍힌 사진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아래는 빛갈라짐 샘플입니다. 역시 100퍼센트 크롭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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