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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로건이 안쓰러웠던건

길고 긴 시간을 살면서
행복이란 단어보단
슬픔과 분노 절망을 더 많이 느꼈다는 겁니다
슬프게도 마지막에는 구원을 받은거 같았지만...
그래도 이왕 데오퓨로 세계관을 멋지고 매끄럽게
수습했는데
이제 한번쯤은 행복하게 살면 안됐었나 싶습니다 ㅠㅠ
아포칼립스에서도 또 몹쓸짓당해서 사람도 못알아보더니..크흡 ㅠ 

댓글
  • GSTFT 2017/03/08 07:12

    원작 만화 보면 사랑하는 여자마다 살해 당해 죽던데...
    슬프고 비참한 기억 (그마저도 타의로 지워진 기억도 많고) 가득한 긴 삶을 감안하면
    영화처럼 사랑하는 이를 지키며 죽은 게 오히려 행복했을 거라는 생각이 다 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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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턱잡고40대 2017/03/08 11:08

    한국와서 방망이나 깎으면서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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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rider 2017/03/08 12:25

    저도 영화보면서 그 생각 했죠.
    일생동안 사람다운 생활을 누려 본 적 없는 사람의
    세계를 2번 구한 사람의 마지막이 이런 식이어야 했나.
    물론 그런 식이었기 때문에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작품이 명작이 됐지요.
    원래 캐릭터를 끊임없이 괴롭혀야 볼만한 뭔가가 나오는 법이죠.
    까놓고 말해 로건이 가방메고 스쿨버스 타러 가는 로라를 배웅해주며
    이따가 타코벨 가고 싶다는 둥 그럼 대리러 갈게라는 둥 그런 대화를 나눴으면
    엑스맨 분위기 상, 울버린 캐릭터 상 이번 로건같은 명작은 못나왔겠죠.
    그건 저도 압니다. 아는데 말이죠.
    이런 작품을 뽑아내려면 이럴 수밖에 없었다는걸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하면서도
    정말로 이렇게 할수밖에 없었나, 정말로 다른 방법은 없었나 하는 안타까움.
    비유하자면, 뭐랄까, 은퇴하고 죄꼬리같은 연금과 각종 직업병으로 고생하는
    어느 외국 소방관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이랄까.
    심지어 그 사람이 어느날 가족들과 외식 나갔다가 갑자기 화제현장을 만나게 되서
    거기서 또 사람들을 구하다가 기어이 순직해버렸다는 해외토픽을 본 느낌.
    미국에서 만들어진 히어로물을 보다보면 느끼게 되죠.
    원작이든 영화든 상관없습니다. 똑같거든요.
    아, 이놈들은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를 진짜 증오하는구나.
    이놈들은 캐릭터가 전사하지 않으면 객사를 시키고, 그마저 안되면 치매라도 안겨줄 놈들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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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ntleG 2017/03/17 16:36

    저도 같은 생각을 했네요... ㅠㅠ
    이왕 이렇게 된거 애들 살리고 새 학교 차려서 2대 교장 같은거 하면 좋겠다~~라고 상상하며 봤어요..
    그래서 그런지 울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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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한나 2017/03/17 16:48

    아직 못봤는데..보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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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맛있닭 2017/03/17 16:56

    보고나서 정말 너무 서글펐어요.
    달려갈때 힘이없어 헉헉 거리면서 뛰어가는데 정말 보는내내 슬프더라구요...
    정말이지 이럴거면 그동안 왜 쌩고생시키면서 힘들게 살게 했는지...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보고나서 나와서 커피마시는데ㅜㅠ 계속
    울컥울컥...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
    이제 까지의 시리즈에대한 분노도 치밀고 ㅜ
    으앙 몰라 울버린 돌려내라고 망할 ㅜㅠ
    로건!!! ㅜㅠㅜㅠㅜㅠㅜㅠ 로오오오건!!! ㅜㅠㅜㅠㅠㅠ내 로건 ㅜ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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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키도라 2017/03/17 17:08

    정말 명작이였어요....보는데 눈가가 촉촉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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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김검사 2017/03/17 17:12

    울버린만큼 암울한게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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