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시민단체, NGO, 압력단체 뭐 다 좋습니다. 각각의 존재 의의도 있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다 없애야 한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조직화된 유권자의 힘이라는건 민주주의 체제에선 중요하니까요.
문제는 이 조직들이라는게 아주 오래전 8~90년대에 만들어졌고, 간판만 바꿔달고 있죠.
그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사고방식, 프레임, 해결방식 모두 시대에 뒤쳐졌고, 관성에 의해 움직입니다.
노조의 문제도 이젠 정규직을 보장하냐 마냐 이런게 아니라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른
어쩔수 없이 다량으로 양산되는 비정규직을 포함한 노동자 일반의 권리등에 대해 논의해야하는데 여전히 쌍팔년도식 고용보장만 외치고 있죠.
문제는 이런 조직화된 목소리들이 지나치게 정책에 반영됩니다.
이 조직들에서 잔뼈굵은 인사들이 정권에 다수 진입해 의사결정권자가 되기도 하고, 영향을 크게 미치기고 있기도 하구요.
대부분의 90프로의 시민들은 별 문제 못느끼는 이슈가 있어도, 조직화된 1프로들이 시끄럽게 굴면 영향을 미치게 되죠.
시대에 뒤떨어진 고장난 녹음기 같은 소리를 하는 조직들이 마치 시민 전체를 대표하는 양 과잉대표 되고 있습니다.
정치인의 입장에선 어떻게 될지 모르는 무관심한 90보다는 확실하게 잃는 10표가 더 무서우니까요.
기독교 단체가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원리도 마찬가지구요.
다수 시민의 생각을 알아보기 보단, 1프로의 리스크를 관리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니까 과잉대표의 문제는 계속됩니다.
페미 문제도 마찬가지 원리지요.
정의연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수의 시민들은 문제의 해결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안녕을 바라지만,
업자화된 조직은 문제가 해결되면 자기들 존재의의가 사라지니 시끄럽게 굴고, 과잉대표 됩니다.
아마 아베보다 더 해결을 원하지 않는게 이들일겁니다.
8~90년대에는 의미있었을지 모르지만, 그 시절의 프레임은 이미 유통기한이 지났습니다.
이런 관성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화된 목소리들의 과잉대표 문제는 해결되야 해요.
하지만 아무도 안하겠죠.
긁어부스럼 만드는 일일테니까...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겠습니까...
좋은 관점의 글이네요
그 세대 사람들 젊어서부터 해오던게 그거죠
뭉쳐다니면서 데모하고 시위하고 떼쓰고
캬~~핵심을 파고드는 글이네요
글 읽기 귀찮은 나도 추천을 박게 되네.
시민단체를 없애는 건 불가능하고
당장은 운동권 시민단체 출신 정치인을 뽑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시민단체에서 국회의원 되는 코스를 없애야
저들의 목소리를 조금은 무시할 수 있게 될듯
데모하고 떼쓰고 하던것들이 모여서 수십 수백군대 단체가 되고 지원금받고
진보를 지지하는 축인데 저것들을 어찌할가요 ㅋㅋ 답이없어요
그중에서 국회의원되고 그냥 시위낭인 이던 애들의 출세길이자
지금 정부의 버팀목임
글은 좋은데 댓글이 과하네요;
정부에서 시민단체를 늘리거나 키워
여론전 친위대나 돌격대로 삼으려는 것도 원인이죠.
맘카페를 시민단체로 간주해 재정 지원을 한다?
결국 맘카페 운영진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친정부 커뮤니티로 포섭하려는 의도라 보면 됩니다.
드릴건 추천뿐..
왜 침묵을 하게 되냐를 생각해보면 그 조직화된 1%가 자기 의견에 반대하면 상대방을 매도하고 멘탈을 갈리게 해버립니다. 그런식으로 문제 재기를 없애서 자기들 하고싶은대로 하는거죠 불과 1~2년전 까지만해도 불펜에서도 민주당에 반대하면 사람 뭐 만드는건 일도아니였습니다. 거기엔 물론 그냥 선량한(?) 지지자도있겠죠 민주당에 반대하면 무조건 나쁘다고 배우면서 자랐으니까 이미 세력이 너무 거대해져서 이걸 무너트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진짜 나라의 미래가 불안합니다. 가장 큰 문제인 출산율은 전부 다 입 다물고 있고
자기들의 목소리를 문제 해결보단 존재감 과시나 돈벌이 수단으로 쓰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맞습니다. 정책과 법안에 노조나 단체들의 목소리가 팍팍 반영되는데 사회에 전혀 좋은 결과를 안가져다 줍니다. 정치인들이 사실 상 이들과 연합하거나 동조하며 이용하는게 제일문제입니다.
마치 일베들이 여기 조직적으로 숨어드는 것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