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고 어리석은 제 실제 상황입니다.
어디다가도 누군가에게도 이야기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란걸 알기에
자유게시판이라는 대나무숲에 외치면
나아질까 싶어 글을 썼습니다.
지난 2월..
약 2년간 만남을 이어오던 여자가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통보했고,
제가 질척거리며 메시지로 붙잡아보려 했지만
장거리였기에 여건상 찾아가진 못했어요.
결국
멀리서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찾아가보려고도 했지만 그러지 말아달란 부탁에
갈팡질팡하고만 있었습니다. 참 바보같죠.
이때까지만 해도
훗날을 더 아름답게 기약할 수 있지 않나..
드라마같은 상상을 했네요.
헤어짐을 통보한 며칠뒤
SNS상 저와 연인관계만 끊었고 (페북)
팔로우는 남겨져있었는데
어제 페북,인스타 팔로우도 끊었고
저와 대화했던 모든것, 공유했던 모든것을
삭제한걸 알게 됐어요.
라인으로 대화하며 만든 앨범
텔레그램에도 접속한지 오래 전..
불과 하루 전까지만해도 접속시간이 떳었었는데.
카톡에도 알 수 없는 사용자(?)로 표기가 되었고
다음날인 오늘, 전화번호는 저장된 채였으니
그대로 카톡에 연락처 동기화를 했습니다.
같은 번호로 새로운 가입자가 떴습니다.
그런데 같은 전화번호로 삭제했다가
다시 새로 가입된 사람의 카카오톡 프로필엔
꼬마 아이와 갓난 아이 사진이 있었습니다.
다른사람에게 보여줄 카톡 이름은 AABB,
아이 이름같았어요.
이상하게 생각해서 찾아보게 됐습니다.
결국 판도라의 상자를 찾아냈고,
망설임없이 열어보니..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그녀의 블로그를 알게 됐습니다.
저를 알기 한 달 전까지
남편과 6살배기 아이를 데리고
부부동반 모임에도 참석을 했었고
그 사진과 글이 모두 있습니다.
이 6살배기 아이의 이름은
지금 카톡에 보이는 이름중
AA와 일치했습니다.
블로그에 모든 글 하나하나 모두 다 읽어봤습니다.
갓난아이는 둘째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저와 만남을 미루어온
8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제 상상력은
배가 불러오는 시기에 저를 안 만나고
연락을 완전히 끊었던 10~11월에 출산을 하고
저와 12월에 만났던거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날짜를 계산해보면
둘째를 가졌다고 생각되는 시기에
저를 만났던 적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소설이나 드라마면 좋겠어요
일도 안잡히고 하루종일 멍합니다.
내일 무작정 찾아가 만나보려고 합니다.
첫째는 블로그를 통해 확인한 팩트이지만
둘째는 아직까진 제 상상입니다.
아니, 사실이지만 상상이라고 생각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아하고, 사랑하고, 싫어하고, 미워하고
이런 감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심장이 쾅쾅뛰고 아무것도 잡히질 않아요.
당연히 다시 되돌리고 싶지도 않고
돌아가려고 하지도 않을겁니다.
어떻게 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 가족의 삶을
훼방 놓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이상태로는
제가 속앓이하다가 못살거 같아요.
답답함에 죽어버릴 것만 같네요..
그래서 무작정 찾아가 이야길 해보려고 합니다.
무슨 말이든지 죽이되든, 밥이되든 말이죠..
어떻게 이런 일이 저에게 생겼을까요...
그저 답답하고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아요...
https://cohabe.com/sisa/14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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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잊어버려요..미친년은..
훼방놓을 생각없으시면 그냥 놔주세요,,,
가지 마세요 ㅎㄷㄷ
휴.. 그냥 놔주세요 ㅜㅜ
그냥 잊으세요.
만나서 뭘 어째시려고....
아닌건 아니란... 생각으로 새로운 사람 찾으세요.
정 화병 걸리실 것 같으면 남편에게 알리세요. 내가 중요하지 남 생각할 때 아닙니다.
아마 이미 들킨걸지도..
혹시 그 둘째가.. ㄷㄷㄷ
찾아가지 마세요
아니 유부녀인거 알면 됐지 어쩌시게요
미친년한테 차인건데요.
잘된일이니.. 절대 찾아가지 마세요.
이게 고민할 일입니까!!
떠나준걸 고마워 해야죠.
그냥 잊으심이 ㄷ ㅌ ㄷ ㄷ
지금은 마냥 생각날지몰라도 저지르고나면 100프로 나중에 후회하십니다
잊는게 나을듯
찾아가지 않는게 나을거 같아요..
가면 바보
말 들으세요.
유부든 아니든 이미 끝난거잔아요
잔인하게 들잉지 몰라도 끝내세요
왜 찾아가요
끝났다니 다행입니다
요즘 불륜은 몰랐다고 우겨도 위험합니다
돈으로 보상해야해요
그여자는 이제 정신차리고 님은 이제 정신이 혼미해지고
고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