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은 제 전 포스트를 참고하시고
OPEC+ 회담 – 원래 월요일에 하기로 했는데 4월 9일 목요일쯤으로 연기 될 거라는 말이 나오면서 금요일에 포지션을 잡았던 롱과 숏 모두 뒤통수 맞은 기분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월요일이나 담음주 목요일까지 어떤 형식으로 움직이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화요일에 API나 수요일에 EIA에 재고 리포트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요일 현지 시차로 언제 결과 나올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일 때 보통 미동부 시간으로 아침 11시쯤에 결과를 발표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목요일로 미루어진다는 건 오히려 합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좀 더 조율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회담이야 거의 결과를 정해 놓고 마지막 조율하는 자리입니다.
트럼프는 사우디와 러시아에 감산 혐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수입 석유 관세라는 카드를 슬쩍 흘리면서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솔직히 석유 가격 담합은 자유 시장 경제 체재하에서는 불법이 될 수도 있고 반덤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충분히 관세를 때릴 수 있는 명분이 있죠. 가뜩이나 태리프 성애자 트럼프에 미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철강, 타이어, 우유까지도 보복관세 때리는 나라입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지만 세계 2번째 소비국이자 수입국입니다. 중국 다음으로 2번째로 석유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고 미국 소비량의 대략 20% 정도가 수입됩니다.
그 수입 석유 중 대략 20%가 OPEC 회원국에서 제공받고 그중 7% 정도가 사우디 석유입니다. 러시아에서도 대략 6%정도 수입합니다. OPEC+러시아만 관세 떼려도 무려 26% 정도의 수입 양에 관세를 물릴 수 있고,
사우디가 아무리 채산성이 낮아도 미국까지 수송비에 관세라면 타격이 클 겁니다. 참고로 미국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캐나다로 대략 50%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받습니다. 다음은 멕시코고 그다음이 사우디 러시아 등등입니다.
반면 미국이 가장 많이 석유를 수출하는 나라는 멕시코, 캐나다, 일본, 한국 순입니다. 앞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이 협의가 이루어진다면 중국도 미국에서 많이 수입할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보통 어느 나라든지 석유는 국가 기강 물자이기 때문에 싸다고 해서 한 나라에서만 수입하지 않고 다양한 루트를 열어 놓는 게 일반적입니다.
OPEC과 러시아가 세계 2위 석유 수입국 미국 시장을 놓친다는 건 큰일입니다. 어차피 치킨 게임이 시작된 동기가 사우디를 위시한 OPEC이 기름 시장 파이를 러시아,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에 잠식당하면서 발생했으니까요.
참고로 석유 수입국 순위는 중국, 미국, 인도, 일본, 한국 순입니다. 유럽은 유럽 전체로 보면 중국을 제치고 1위입니다.
Motiva Enterprises – 사우디는 미국 택사스 모티바라는 정유소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모티바는 북미에서 가장 큰 정유소이고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정유소라 사우디 석유에 관세가 붙는다면 사우디도 머리가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유가 치킨 게임 – 어떤 분들은 최근에 유가 치킨 게임이 시작된 줄 알지만, 유가 치킨 게임은 2014년 말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멈춘 적이 없이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단지 코로나와 OPEC과 러시아가 시장 안정을 두고 감산 합의를 못 하면서 심해진 면이 있습니다.
트럼프 – 트럼프가 아무리 돌아이라도 현재 세상에서 가장 파워가 있는 사람이 떠드는 건데 여기에 반대로 트레이딩하는 것도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감산 합의는 어떤 식으로든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인데 OPEC, 러시아, 미국 등등까지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숫자로 감산한다면 유가는 $35불대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그 위로는 코로나가 변수일 것 같습니다.
석유회사 CEO와 트럼프의 면담 – 금요일에 석유 관련 회사 CEO 9명과 면담에서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대형 인티그레이트 석유회사들은 감산 같은 시장의 논리를 어지르는 조치는 반대하는 의견을 냈고 파이어니어 (PXD)와 콘티넨털 (CLR) 같은 중간 사이즈 셰일 회사들은 감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아무래도 중소업체들은 살아 남는 게 중요하고 대형 회사들은 어차피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꽃놀이 패라. 엑손모빌이나 셰브런 급은 사실 사우디나 러시아랑 생각이 비슷하겠죠. 작은 애들 싸게 나오면 사고 치킨 게임 끝나면 경쟁 없이 유가를 올리면서 룰루랄라 하겠다 그런 생각일 겁니다.
XOM과 SU – 둘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SU가 오르기 전에는 SU가 투자할 가치가 더 있다고 밀었는데 지금은 SU가 많이 오른 상태라 XOM이 배당도 조금 더 주고 좀 더 나은 것으로 보입니다.
쇼터와 배당 – 일반적으로 배당이 많은데 안정적인 회사의 경우 쇼터들에게 불리한 면이 많습니다. 쇼터들이 배당을 대신 내주는 거랑 비슷하니까요. 하지만 배당이 많은데 현재 유가로는 배당 유지가 불안한 회사의 경우 쇼터들의 최고 먹잇감입니다.
저도 치킨 게임이후로는 이런 회사들 쇼팅하면서 재미 많이 봤습니다. 결국 배당이 까이게 될 것이고 그러면 결과적으로 그 배당을 더 중요한 곳에 사용하는 의미라고 하더라도 주가는 곤두박질치게 되어있죠.
하지만 이미 유가 급락으로 주가가 60~90% 잘려버린 상황에서는 배당이 사라지면 오히려 주가는 서포트를 받을 겁니다. 이미 주가가 까일 때 배당이 까일 일이 선반영된 상황이니까요. 당연히 엑손모빌과 선코에도 엄청나게 쇼터들이 있겠지만 비교적 좋은 먹잇감이 아니죠.
캐시포지션 – 저번 시간에 큰 이벤트를 앞두고 큰손들은 캐시 포지션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의미는 큰 손들은 90% 이상의 확신이 아니라면 큰 이벤트를 앞두고 캐시 포지션을 두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어차피 모험하지 않아도 결과가 나온 뒤에 포지션을 잡아서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자금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은 미리 포지션을 잡고 도박을 해야 돈을 벌지만, 큰손들은 결과를 보고 그때 들어가도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큰손들은 자기 돈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확신이 아니라면 모험을 할 필요가 없죠.
예를 들어 누가 봐도 감산할 것 같은 분위기라도 그게 90% 확률이 아니라면 아마 캐시 포지션에 있을 겁니다. 감산 결과가 나오고 들어가도 늦지 않죠.
그래서 월요일에 OPEC 회담이 잡혀 있음에도 금요일에 모든 석유 회사 주식이 오른 건 아닙니다. 바닥에 들어갔던 큰손들이 캐시 포지션을 잡으면서 익절매를 하고,
쇼터들도 같은 이유로 캐시 포지션을 잡고 좀 더 낮은 가격에 빠져나오기 위해 석유 회사 주가가 전체적으로 떨어지거나 중간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고 봅니다. 장 끝에 오른 이유도 기대감에 사는 사람들도 있어서겠지만 쇼터들이 주말에 쇼팅 홀드하기 겁나니 커버를 많이 쳤을 겁니다.
주식 거래에 있어서 대부분 도박을 할 수밖에 없는 개미랑 자금력이 많은 큰손의 기본적인 전략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요 – 결국 유가에 가장 중요한 건 감산으로 공급을 줄이는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수요가 늘어나야 합니다. 과거의 금융 위기나 치킨 게임과 지금의 차이는 코로나로 인한 수요 붕괴입니다. 확실한 수요 회복 전에는 계속 유가든 주가든 오르내릴 겁니다.
막말로 제가 긍정적인데 걸어서 OVV 롱을 가라고 해서 그렇지 제가 부정적인 근거를 대면서 OVV 숏을 치라고 했다면 그 논리는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리스크 없는 빅 리턴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IEA에서도 석유 수요에 대해 엄청난 경고를 하는 중이죠.
게임 – 솔직히 우리가 실제 돈을 한쪽에다 투자해서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흥미진진한 치킨 게임과 코로나 정국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경제가 망해가고 있고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는 걸 제외하고 각각의 석유 생산국이나 회사들의 전략을 구경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말입니다.
아무튼, 담주는 정말 개싸움이라 어디로 흘러갈지 신도 모를 것 같은데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https://cohabe.com/sisa/1412553
경제사우디 러시아 유가 전쟁과 주식에 관한 생각 13.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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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추천하고 갑니다.
머하시는 분이시길래 이렇게 잘 아시는 지...
동의합니다. 저는 WTI 40불 내외가 균형점이될거라 예상 합니다.
그사이에 소규모 내륙 셰일업체들 정리 좀 되고 투자사들 정부 자금 투입하면 미국도 그럭저럭 버틸거 같기도 합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카페에서 정독했네요 ㅎㅎ
Ovv가 추후 상위권 셰일회사로 치고나갔으면 좋겠네요
[리플수정]readytogoman// 제가 OVV가 지금 치킨 게임에서 살아 남을 거라고 믿는 이유는 다른 회사들과 비교했을때 좋은 올해 햇징과 천연가스가 50%라는 겁니다. 미국 천연가스 값이 똥값이긴 하지만 석유 감산한다면 조금 반등을 기대할 수 있고
대부분 생산량인 캐나다 천연가스 가격은 그러저럭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크게 빚갚을 일은 2024년 이후인데 크래딧 퍼실리티도 충분하고 리파이넨스도 신용등급이 나쁘지 않다는 점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미국이나 캐나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도 잘해줄테고 무엇보다 수요가 문제없을때인 지난 3년간 계속 흑자였고 캐쉬플로우도 좋았던 점이죠.
마지막으로 캐나다를 떠나 미국에 들어왔기때문에 마켓캡이 좀 늘어나 인덱스 펀드에 들어간다면 캐나다에 있을때보다 훨씬 투자자들이 몰릴겁니다.
솔까 CLR 같은 회사랑 비교해도 마켓캡 차이가 말이 아니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CLR급은 된다고 봅니다. OVV에서 떨어져 나간 CVE 마켓캡이 OVV의 거의 3배입니다 ㅠ
근데 트럼프가 벌써 관세를 말하는것이 물론 9일 미팅전 압박을 줄려고 하는게 있겠지만 감산 합의가 안된다는걸 알고 있어 그런게 아닐까요? 지금 러시아 사우디 자극해서 좋을게 하나도 없을텐데 벌써 관세이야기를 하면 막나가는 사우디 러시아 같은 나라한텐 안먹힐거 같거든요.. 막말로 9월하기로 했던 미팅을 무기한 연기하던가 말이라도 증산한다 깽판칠수도 있는거기 때문에
[리플수정]우크하하// 미국이나 트럼프도 카드가 없고 마지막이 관세나 보이콧이지만요. 사우디나 러시아도 깽판을 못칩니다. 셰일 망하기 전에 사우디랑 러시아가 먼져 망해요.
정확한소식// 제가 셰일 업체서 일하다 정제소로 왔는데요 셰일에서 일했을때 70불은 되야 본전 치기였거든요.. 좀더 쉽게 뽑는데는 50~60 도 됬는데 암튼 그래요.
사우디는 생산단가 훨씬낮고 러시아는 중간쯤인데 러시아가 외환보유도 많은 상태고 푸틴은 숙이고 들어가는외교 한거 본적이 없어서 관세 이야기 하면 뭔가를 더 반대로 할거 같거든요. 자기가 죽더라도 남은 죽이고 보는 성격이랄까. 일요일날 오펙이랑 사우디 러시아서 무슨말이 나올지 정말 궁금합니다
[리플수정]우크하하// 애시당초 사우디랑 러시아는 죽었다 깨어나도 셰일을 망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망할 애들 미국 석유 업체 1/3이 2014년 이후로 날라갔고 지금 망하는 애들 잔챙이고 망해봤자 반도체 치킨 게임이 아니라 채산성을 떠나 땅덩이랑 매장량, 생산 설비는 어디 사라지는 게 아니라 그대로 있는데.)
그렇기때문에 사우디가 러시아에게 감산하자고 제안했던거고,
아니면 처음부터 사우디가 그런 제안을 하지도 않았겠죠. 2014년부터 제살 깍아 먹으며 죽어라해도 못했던 걸 사우디랑 러시아가 무슨 수로 셰일을 무너뜨립니까? 어차피 망해봐야 엑손모빌이, 셰브론, 코노코필립스등 빅 5에게 먹힐거고 유가 올라오면 바로 빨대 꼽고 증산 시작할텐데.
중소 셰일 업체의 적은 빚이고 더 정확이 이자율인데 어차피 신용도 좋고 현금 부자인 빅 5가 먹으면 빚은 의미도 없어지는데. 이글포드, 퍼미언, 아나다코등은 채산성 사우디 뺨 때립니다. 거리도 배타고 오는 사우디와 달리 거기는 바로 택사스인데.
그리고 셰일이 빅 5 업체로 재편되면 사우디나 러시아한테 더 골치 아파요. 지금처럼 여러군데로 쪼개져서 서로 경쟁 시키는 게 낫지.
[리플수정]그리고 러시아는 그렇다고쳐도 사우디가 무슨수로 미국한테 개깁니까. 미국 없으면 중동에서 이스라엘이랑 이란한테 맨날 치일건데. 어차피 러시아랑도 시리아에서 싸우는 판국에. 미국 없는 사우디는 돈만 있지 나라 구실도 못합니다. 지금 사우디 왕자 미국한테 개기다가는 바로 내부에서 갈아치워질 겁니다.
좋은글 감사하게 잘읽구 있습니다
저는 국내 기름집(sk이노,s오일)을 오래동안 가지고 있는데요.
지금상황에선 이참에 해외기름집으로 옮겨갈까합니다
장기적으로 봐서 그것이 훗날 훨씬 유리할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말씀부탁드려요
[리플수정]글 잘읽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를 못하는 상황인데 감산합의가 될지보다는 이게 지켜질지가 의문입니다. 러시아는 뒷구멍에서 깬 과거도 있고...
미국내에서 생산량이 궁금한데요
생산량에서 빅5의 비중이 얼마나 되나요 ?
[리플수정]록펠러// 어차피 기존 감산합의에서도 러시아 감산 부분은 양이 적었고 그나마 뒷구멍으로 다 팔고 있었다고 할 정도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합의죠.
어차피 수요가 망이라 합의라는 상징적인 이벤트가 나중에 수요 문재가 재고량때문에 표출되서 흘러 내리더라도 당장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합니다. 사우디나 나머지 OPEC 회원국은 자기 코가 석자라 감산 할테고요. 어차피 러시아는 전에도 지금도 믿을만 한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번 주에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의문이나 합의가 결국은 언제가됬든 어떤식으로든 이루어질거는 거의 기정 사실이라고 봅니다.
[리플수정]MilesD에이브이is// 국내 기름집은 정유소고 해외 기름집은 석유를 캐는 곳이니 유가 상승에 배팅하신다면 어느쪽이 더 이익일지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 주식은 제가 팔로우하지 않기때문에 연간관계를 알수가 없네요.
해외주식은 유가 상승이나 수요 회복에따라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바로 회복은 못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회복은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언제일지 유가가 회복될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건 본인이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리플수정]록펠러// 비중은 미국에서 탑10 석유 회사들이 70% 생산량을 담당하고 있고 탑 2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넘사벽으로 그중에 대략 반정도를 담당하고 있고 그뒤로 코노코필립스, EOG, 옥시덴탈등이지만 옥시가 아나다코와 합쳐서 엄청 커졌습니다.
필립스66같은 경우는 코노코필립스에서 떨어져 나온 곳이고. 바레로, 하리버튼, 마라톤등도 탑10에 들겠네요.
엑손모빌이야 알람코 상장되기전에 상장된 회사 중에 세계 최고입니다.
[리플수정]그리고 셰일의 채산성이 기술 발전과 생산 원가와 인원절감으로 상당히 낮쳐졌습니다. 셰일도 종류가 다양하고 위치나 주위 인프라등이 중요하겠지만 베럴당 생산 단가는 업체들 매분기 어닝리포트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내가 셰일 회사에 일했는데 얼마라고 들었다는 말은 의미가 없죠. 각회사 분기별 어닝 리포트에 다 단가가 자세히 나오는데요.
정확한소식// 감사합니다
글쓴님의 글이 주식을 떠나 유가에대한 전체적인 틀을 이해하는데 큰도움이 됩니다
편하실때 앞으로도 좋은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런 글 안써도 그만일텐데 감사합니다.
이정도 분석한 글 보고 나서는 각자 판단해서 책임지는것이 맞죠.
다음주가 진짜 궁금하네요. 평온한 하루 보내세요.
쉘이나 비피 같은 곳은 어떻게 보시나요?
한국꺼는 원유 레버리지 괴리율 높다해서 해외꺼 레버리지 2배짜리나 1배짜리 종목이 뭐있나요??
[리플수정]확률왕// 소위 상장되기전 (뭐 지금도 쥐꼬리만큼 상장됬지만) 아람코를 제외하고 다른 상장되지 않은 국유기업을 제외하고 상장된 석유회사 탑 5는 엑손모빌, BP, 로얄 더치 셀, 토탈, 셰브론 정도 보통 꼽아주잖아요.
사실 셸이나 BP도 북미 지분이 크지만 제 개인적으로 별 관심이 없다보니 크게 팔로우 하지 않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석유 사업자체가 선셋 비즈니스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와 환경론자들의 환경운동과 그런걸 추구하는 정치집단들이 각나라의 정권을 잡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일 비즈니스의 반은 정치라는 말이 있듯이..
제가 지금 이시점에 오일 업체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단하나 돈입니다. 빅리스크 빅리턴. 운좋으면 한탕 크게하고 아니면 그냥 날린다 생각하겠다.
이런 마인드로 접근하는거라 건실한 BP나 셀은 관심 밖에 있습니다.
결국 미래는 IT입니다. 지금 10년에 한번 올까한 기회에 운좋으면 앞으로 5년 정도 발담굴 생각인거죠. 물론 석유말고 다른 업종도 기회입니다만 코로나 때문에 한달 뒤에 발담궈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 제가 소유한 석유 주식은 OVV뿐이고 별다른 일이 없는 한 한우물만 팔 생각입니다. 저는 이번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유가 쇼팅을 주로 했습니다.
나무빠따// 그건 찾아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레버리지는 UWT와 USO만 팔로우 하는데 UWT는 최근 삭튀한 것 같습니다 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XOM 과 OXY 주식 가지고 있는데 지난 금요일에 원유가격 오르면서 다른 회사들 다 7,8프로씩 오르던데 제가 산것만 안올라서 좀 불안하더라구요. 기다려 봐야겠네요
[리플수정]우승가자// 늘 하는 이야기지만 석유 회사 주가와 유가는 당연히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관계입니다만, 반면 지향성은 서로 너무나 다릅니다. 금요일에 유가가 오른건 일종의 기대감이나 마켓 메이커가 만드는 메뉴플레이션이죠.
XOM같은 대장 기업은 실제 좋은 소식에 가장 먼져 오르지만 오르는 폭이 크지는 않습니다. 반면 내리는 폭도 크지 않죠.
OXY 같은 경우는 퓨어 매니플레이션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가 있지만 마찬가지로 좋은 소식이 있다면 달나라까지 갈 겁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옥시는 현재 연예계에서 좋은 쪽으로나 나쁜쪽으로나 세간에 인기나 관심이 많고 시기나 질투도 많은 아이돌입니다.
끼는 충만해서 뭔가 터지면 크게 터질 녀석이죠. 폭풍전에 고요함이랄까. 좋은 뉴스 하나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또 그걸 기다리는 것 같고요.
그리고 한 1-2년 들고 있을거면 너무 세세한거 하나하나 신경 쓰시면 나중에 두배 버셔도 인건비도 안나옵니다.
Ovv 2019년 4분기 보면
순이익은 마이너스인데도 영업현금흐름은 플러스더군요. 이건 긍정적인 면으로 봐야겠죠?
저도 유가 관심가지고 국내 정유사, 펀드 그리고해외 펀드 정유사까지 파악하는데 글쓴님글에 도움이컸습니다.
다들 잘아시겠지만 이런 정보는 돈주고 얻어야되는 정보일 정도로 퀄리티 높은 정보죠.
물론 모든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지만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리플수정]오도가여// 당연히 프로핏, 프리 캐시 플로어가 중요합니다만 전체 캐쉬 플로어도 중요합니다.
한분기에 순이익이 마이너스라도 왜 마이너스 인지도 중요하죠. 오랜기간 동안 주기로 딱한번 들어가는 큰 비용이 들어 갔을 수도 있고 인수비용이 들어 갔을 수도 있고
오일회사 일년 Capex도 프로잭트에 따라 분기별 들어가는 돈이 다른데 그 분기에 드릴링을 많이 하느라 많이 투자 됬을 수도 있고
다음 분기는 드릴이 끝나서 비용은 안들었는데 새로운 생산량 증가로 이익이 더 커졌을 수도 있고
리스크 매니지먼트(햇징)에서 큰 손해를 봤을 수도 있죠. OVV 4분기는 주당 2센트 손해라 손해라고 보기도 애매한데...
대부분 햇징에서 손해 봤습니다. (4분기에만 $264밀리언을 햇징으로 손해 봤네요) 반면 올해는 햇징으로 초 대박 나겠죠...
[리플수정]갠적으로 코로나 사태 전만 하더라도 올해 유가 운좋으면 $70도 찍을 거라 봤습니다. 미국 경기 좋고 선거도 있고 오팩+ 감산도 순조롭고 아람코 상장도하고 이란이랑 사우디 탠션도 좋고 등등..
그래서 햇징이 많은 OVV같은 주식 쳐다 보지도 않았고 작년 3분기 실적 발표부터 캐나다 배신때리고 미국으로 이사 간다고 쳐맞고 있길래 싸움 구경이나 하면서 (일방적으로 처 맞아서 싸움이라고 보기도 안스럼..) 햇징이 아예없는 순수 플레이어만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제 모든 투자 계획을 바꾸었고 OVV (구ECA) 는 원래 유명한 애라(130년 전통) 늘 지켜보고 있었으나 뉴필드 인수 전까지만 해도 오일은 이제 퍼미안쪽 셰일 개발하고 있던 천연가스 주력 기업에 햇징이 어마어마한 회사라 생전 주식 한번 사본적이 없던 회사였습니다. 쇼팅조차 안해본..
저도 실제 구입은 최근에 처음 했습니다.
정말 고수의 향기가 납니다. 많이 배웁니다 늘 글썾 셔서 감사합니다
ovv얼마에 파실생각이세어?
[리플수정]선발윤석민// 당장 내일 어찌될지 모르는 인생이지만 운이 따라 준다면 $15까지는 들고 있을 생각이고 200만불 정도 먹을 생각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