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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로 죽은 친구 벌벌 떨며 지킨 강아지를 구조했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작년에 길에서 주웠던 개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돼 큰 인기를 끌었다. 글 게시자는 "1년 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근처를 지나가던 중 한 아울렛 근처에서 두 마리의 강아지를 발견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왕복 2차로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곳이었다. 한 마리는 이미 차에 치여 피를 토하고 죽어있었고 나머지 한 마리는 곁에서 납작 엎드려 벌벌 떨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위급한 상황 속 게시자는 곧바로 두 마리를 도로 밖으로 옮긴 뒤 화성 시청에 연락을 취했다.
잠시 뒤 도착한 화성시청 환경 처리과 직원은 "일주일 뒤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가 된다"고 말했다. 게시자는 안락사라는 안타까운 결말을 막기 위해 살아있는 하얀 털을 가진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왔다.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한 결과 강아지는 온몸의 피부가 딱딱하게 굳는 각질화가 진행돼 있었다. 또한, 귀에는 썩은 고름이 가득 차 있는 등 관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게시자는 "녀석의 아픈 곳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족이 됐다. 전 주인의 학대가 있었는지 처음에는 사람 눈치만 봤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하지만 녀석을 가족으로 맞이해 1년이 지난 지금. 친구 옆에서 두려움에 벌벌 떨던 강아지는 따뜻한 사랑을 받는 반려견이 됐다. 게시자가 사연과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두려움에 찼던 과거 표정과 달리 생기발랄함이 느껴진다. 녀석의 표정에서 현재 얼마나 행복한지 엿볼 수 있을 정도다. 
글 말미 게시자는 게시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받을 줄 몰랐다. 큰 반응에 감사드린다"며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게시자는 "책임 질 수 없다면 강아지를 키우지 마세요"라며 "반려견은 가족이고 사랑입니다"며 책임감을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https://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96329이렇게 이쁜 아이를 왜 학대하고 버리는지....참으로 좋은 주인을 만나서 다행 입니다.이제 행복 하기만 하여라.
댓글
  • lafraise 2017/03/13 18:33

    아고... ㅠㅠ
    자기랑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갑자기 쓰러졌으니..(죽음은 모르는건 아니라고하는데..옆에서 알려줄 사람이 없으니... ㅠㅠㅠㅠ) 빨리일어나라고 옆에서 계속 지키고있었나봐요 누가 혹시나 더 해코지할까봐..
    에고 그래도 정말 좋은분 만나서 좋은 가정에서 따듯하게 지낼수있으니..ㅜㅜ 먼저 무지개다리 건넌 친구도 마음 편하게 천국가있을거같네요.
    복받으실거예요. 세상은 아직 따듯한 분이 많아서 살만한거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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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맀 2017/03/13 18:36

    너무 이쁘게 생겼어요.... ㅜㅜㅜ 다행이에요 좋은 분 만나서 이쁘게 지내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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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비봐봐 2017/03/13 18:56

    저 겁먹은 모습과 친구의 누워있는 모습에 왜인지 울컥 눈물이 나왔어요.. 사랑받는 게 무엇인지 이제야 알아서인지 표정부터가 많이 다르네요. 보는 제 마음이 다 뜨거워집니다. 거둬주신 주인분께 너무 감사합니다. 복받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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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깨비신부 2017/03/13 18:58

    아이고 귀요미
    정말 너무잘됐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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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아니야그거 2017/03/13 18:59

    버릴거면 키우지를 말지...
    나쁜사람....애들 옷입히고 이발시켜 놓은거보니 집에서 키우다 관리하기 싫고 책임지기 싫어 유기된 애들이라 맘이 아프네요.
    한마리라도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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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술사 2017/03/13 19:10

    죽는거 아마도 아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움. 아쉬움. 등의 이유로 옆에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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