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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으로 피폐해진 1人 !!

오늘 새벽 5시 40분까지 잠 못들고 있습니다.
윗층에서 층간소음 낼때마다 고무망치랑 쇠봉으로 두들겨주고 있습니다.
아이들 뛰는 것은 아직 조금 있지만 그래도 살만해진 것 같네요.
지난글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35504777&cmtno=310082...
층간소음 날때는 제가 봐도 미친 것 같이 혈압이 오르고 분노가 조절이 안됩니다.
제가 평소에 화를 잘안내는 편인데...
지난 10년 동안 화낸 것보다 이사오고 3개월만에 화낸 숫자가 많을 것 같습니다.
불면증이 만성이 된건지...
졸피뎀 먹어도 잠이 안듭니다.
1시에 먹고 자려고 누웠는데... 벌써 새벽 6시가 가까워지네요.
층간소음으로 무슨 퇴사까지 하냐...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구요.
원인불명 지방간이 있습니다.
간수치가 높아서 평소에 술도 잘안마십니다.
따라서 피로를 잘느끼는데 하는 일이 현장일이다보니 새벽부터 움직여야합니다.
고지혈증도 생겼어요. ㅡㅡ;;;
원래 알레르기 비염이 심했는데...
작년 여름 무렵부터 문어, 조개, 이런 해산물도 알레르기 생겼나봅니다.
문어 숙휘 1개 먹고 토하고 속울렁거려서 죽을 것 같았어요.
회사에서 업무도 해당 인부 픽업하러 4시 30에 일어나서 바둥바둥...
인부들 일 제대로 못하면 욕먹고...
얼굴만보고 일잘할지 못할지 어떻게 안단말인가!!!!!!!!!!
일끝나고 서류정리하고 밀린 일들 조금하면 밤9시 10시...
심심하면 현장숙소에서 자야하고, 휴일에도 자재지킨다고 현장출근....!!!
조그만 회사 사정 뻔해서 급여 올려달라는 소리도 못하고...
위에 부장이나 이런 사람들은
우리는 그것보다는 더 했어.
몇년 하다보면 괜찮다는데...
4년지나도 똑같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수당도 다 나오지도 않고... 회식하고 퉁칩니다.
그냥 며칠만 해뜰때까지 누워자는게 소원일 정도에요.
너무 피곤한데 층간소음 3달동안 시달리고나니
어디서 총구할 곳 없나, 다 쏴죽어버리게 이런 생각만 들더라구요.
요즘 아침에 자서 오후에 일어납니다.
멍해요..... 하루종일 멍해요....
회사가 격주 휴무 -- 절대 지켜지지 않는... -- 였는데...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니 뭘 할지모르겠네요.
컴퓨터도 켜보고, 늦었지만 디아블로3도 사서 해보고...
거의 안보는 TV도 몇시간씩 보고...
뭘 찾아서 해봐도 답답하네요.
뭔가 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79년 친구들아, 힘내라!!
그리고 취미하나씩 만들어둬.
난 피곤하다고 취미 하나 없었더니 일없으니 반송장이다...
영화시청? 이런거 말고...
미드, 영화 3일 연속보니 정떨어지더라.

댓글
  • soraya 2017/03/13 06:08

    나가서 몸쓰는 운동에 취미를 가져보세요
    녹초가 되면 그래도 도움이 되실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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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을빛고운 2017/03/13 06:12

    저도 그리해보고 싶은데 할만한게 없더라구요.
    나이 40쯤되니...
    있는 돈 털어서 아파트 수리해서 들어온터라 금전적인 여유도 적구요.
    돈안들이고 할만한 것이 등산, 조깅, 이런 것들인데 안맞습니다. ㅎㅎ
    돈 적게 들이면서 뭐 할만한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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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raya 2017/03/13 06:17

    저도 이번 여름 두달동안 셀프로 집수리해서 들어왔습니다ㅎ
    윗집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사모님이 엄청부지런해요
    미치것어요
    헬스 좀 빡시게 한 날은 잠도 좀 잘 오는 거 같습니다ㅎ
    오늘은 어쩐일인지 새벽에 깨있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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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daga_gokisawa 2017/03/13 06:14

    저녁6시쯤되면 윗집도 퇴근했는지 청소기 돌리는지 웅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 외에는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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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을빛고운 2017/03/13 06:27

    축복받으셨군요.
    저희집은
    아침 6:50분부터 쿵쿵 쿠당! 쿠당!
    찟어지는 아줌마 목소리 [00일어나라!!] *$^&^&@#$%@^$^&@#&#!!
    [왜 늦게일어나!! 빼액!!!}
    9시 넘어가면 조용~
    10시부터 청소.... 청소기 윙~~~ 쿠당쿠당 (1~1시간30분 청소함)
    12시무렵 살짝 조용
    오후 3시무렵 윗층 작은아이 들어옴
    (복도부터 쿠다다다다! 꽝! 거실위에서 두다다다다다다다!)
    아줌 소리지르고 난리남...
    오후 5시 30분 윗층 딸들어오면 쿠다다다다!! 꽝꽝!
    이후로 저녁하는 소리, 설거지소리,
    애들레스링, 울고불고 싸우는 소리 등등....
    9시까지 울집 방바닥이 울리도록 쿵쾅쿵쾅
    9시 30분쯤 되면 씻는 소리, 애들한테 소리지름, 애들울고불고 사방으로 뛰어다님
    10~10:30무렵부터 조용~~~~~~~~~ 윗층 취침시간!!!
    저는 멍~~~~~~~~~~~~~~~~~~~~~~~~~~~~~~~~~~~~~~~~~~~~~~~~~
    마치 클럽이나 나이트 들어갔다가 나온 것 같은 멍함!!!!!!
    기분은 드럽고...
    아...
    클럽에서 놀다가 못생긴 여자랑 시비붙어서 싸대기 한대 맞고 나온 것 같은 불쾌한 심리
    아~! 조금 살겠다하고 한숨 돌리면 11시30분~1시30분 사이...
    씻고 수면제 먹고 누우면 잠이 안듬...
    지금도 해뜸!!! ㅐㅂ먀ㅓㅗ대ㅑ봇허ㅑㅏ옿

    (V5rYFd)

  • 이런염병할 2017/03/13 06:21

    층간소음이라는건 제 생각에 한국의 고질적인 건출불량이라 생각합니다.
    자게에도 정말 끊임없이 올라오는데 저는 외국가서 느껴본 층간소음이 없습니다.
    옆집간 윗집간 아랫집간 이사다니면서 모두 테스트 해봤습니다.
    저는 한국사람 아파트만 살고 같이 술자리도 하고 자주 만나는 사람끼리 실제 겪은 부분입니다.
    위에 아이가 암만 뛰고 전기자동차 끌고 멀해도 소음 느낀적 없고 저희집에 잔치(?)행사 같은걸로
    사람들와서 미친듯이 떠들고 술먹어도 옆집에선 옆에 손님왔나보다 하는 정도입니다.
    예전 집주인이 거실에 드럼세탁기 두고 이사하면서 가져가고 삼성 통돌이 놨다는데
    저 퇴근하고 10시고 새벽 2시고 세탁기 돌려도 밑에 한국친구 전혀 소리 못느낍니다.
    저도 한국에서 아파트 살때 층간소음 어지간히 스트레스였는데
    정말 건축불량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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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염병할 2017/03/13 06:27

    지금 이사한 아파트의 경우 제 거주지가 5층이고 4층도 한국사람인데 저희집에서 런닝머신, 그리고 거실에서 줄넘기 소음 못느낀답니다. 중국이 보통 한국보다 천정폭이 굉장히 높은것도 있으니 그런 차이도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다른 구조에서도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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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을빛고운 2017/03/13 06:34

    우리나라는 그렇게 설계를 안하는거죠. 골조가 많이 들어가면 생산원가 올라가니...
    공동주택은 원래 그렇다는 식으로 몰아가면서
    이웃간에 소통이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언플만하죠.
    공사비 + 공기 등등으로 가격이 올라가면 잘안팔리니
    빠르게 짓고 수익률 최대로 빼먹고 빠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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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염병할 2017/03/13 07:05

    근본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층간 소음문제로 살인까지 나서 뉴스화 될 정도니깐요.
    어떤 분 글 보면 밤에 윗집사람이 발 뒤꿈치로 쾅쾅 거리면서 밤에 걷는다. 스트레스다 하시는데
    이건 정상적인 주거상황이 아닙니다.
    무서워서 아파트에서 아이라도 키울 수 있나요?
    이러니 점점 소통이 줄어들고 예민해지는데도 한몫 한다고 봅니다.
    한국은 유난히 마진률을 많이 뽑아 먹고 껀수 하나 뽑을때 한탕 해야 되는데 집착하는지
    이젠 진절머리 납니다. 싹 바뀌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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