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재밌게 봤던 건 역시 카지와라 잇키나, 시라토 산페이네요.
특히 유도일직선(1967)과 거인의 별(1966)이 좋았어요.
거기에 요코하마 미츠테루 선생님의 바벨 2세(1971)도요.
전에 지적받은 대로, 확실히 거기에 이상성을 추가하면 죠죠가 되네요.
─천재적이잖아요. 저는 요코하마 선생님 만화의 닌자나 초능력,
로봇물인 철인 28호(1956), 자이언트 로보(1967) 도 좋아해요.
요코아마씨는 까다로운 요소는 말하지 않고, 판타지틱한걸 그리려고 하지 않죠.
우물쭈물하지 않는 점이라던가.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같은거하곤 전혀 달라요.
─그, 에반게리온이라던가 건담계의,
「정말로 싸우고 싶지 않은 주인공이 만화의 주인공이 되어 있는」
작품의 좋은점을 잘 모르겠단 말이죠(웃음).
기분이 개운해지지 않잖아요! 고민하지 않고 돌파해줬으면 해요. 시원하게요.
─저는 이시노모리 쇼타로 선생님의 가면라이더에도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나는 개조인간이 된게 싫어~」같은거요.
저였다면 「기쁜거 아냐?」라고 생각할거 같아요.
부러울 거 같아요 단순히, 럭키~ 같은 느낌으로요.
Q. 애들이 보는 것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습니까?
예를 들면 『가면 라이더』(이시노모리 쇼타로씨)라든가.
A. 아, 『가면 라이더』가 수수께끼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혀 재미있지 않았어요 (웃음).
『거인의 별』같은 것에 비해 스토리가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우물쭈물고민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엄청나게 인기여서 이상했죠.
이시노모리 선생님의 『만화가 입문』은 바이블이지만,
그 만화의 좋은점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
죠죠특) 등장인물들이 싸우는 이유가 종나 단순함
왜 싸우는지에 대해 고민 안함
어 쟤가 깝치네? 화가나네?
죠죠는 진짜 머리를 비우고 봐도 가슴이 꽉 차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만화로 최고인듯
그렇지만 정작 본인 만화는 뭔 이야기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더만
어 쟤가 깝치네? 화가나네?
사고방식 차원에서 동의할 수 없는 경우 같은 게 있지.
샘 레이미 같은 경우에는 시기심 하나만으로 살의까지 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베놈이 싫다고 했어.
죠죠는 진짜 머리를 비우고 봐도 가슴이 꽉 차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만화로 최고인듯
1부 죠죠 죠나단 : 사람들을 구하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DIO를 죽인다!
2부 죠죠 죠셉 : 기둥의 남자들이 날 엿먹이고 내 몸에 독반지를 심어놨다! 짜증나네! 죽이자!
3부 죠죠 죠타로 :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서 DIO를 죽인다!
4부 죠죠 죠스케 : 우리 마을에 숨어있는 연쇄살인범 키라를 잡는다! 마을 평판이 떨어지면 안돼니까!
5부 죠죠 죠르노 : 마피아 파쇼네의 보스가 되어서 마.약 금지를 시켜야해! 그러니까 파쇼네 보스 디아볼로를 죽인다!
6부 죠죠 죠린 : 우리 아빠 식물인간 만든 푸치 신부를 죽인다!
7부 죠죠 죠니 : 하반신 마비 되어서 똥까지 쌌다! 대회 우승해서 거액을 따서 팔자 고쳐보자!
보면 전부 싸움에 망설임이 생길게 없게 할만큼 처한 상황과 싸울 이유가 충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