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혼자 푸념좀 하려구용...ㅋㅋㅋㅋㅋ
기존에 후지 x-e3 바디에다 이렌즈 저렌즈 참 많이도 사모아봤는데...
그때는 뭣도 모르고 웹에서 보는 사진 흉내 내보려고 화각별로 마구잡이로 렌즈를 사 모았던거 같네요.
그러던 와중에 판형이 깡패다... 행복은 센서크기 순이다..? 이런 말에 혹해...
e3, 렌즈 5~6종을 다 팔아버리고 캐논 육두막에 발을 살짝 담그게 됩니다...
풀프로 가서도 버릇 남 못준다고하죠.. 이렌즈 저렌즈 막 물색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보정할때 막 일부러 확대도 해보고 ‘아 역시 !’ 했다가...
이내 무거운 데세랄 바디에 렌즈들... 안들고 나가게되더라구요.
그러다 몇달전 대만 여행을 가게되서 도저히 이 무거운 카메라로는 여행갔다가 쓰러지지싶다..해서
리코 gr1을 들고 가서 사진을 마구마구 찍고 놀았습니다.
사진.. 처음 찍었을때 그 느낌이 다시 오더라구요, 너무 즐거웠어요.
현타가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캐논 풀프 렌즈랑 바디도 매각하려고 준비중입니다.
화각이 뭐든, 보정이 어찌되든... 찍는게 즐거운게 장땡인, 취미로 사진찍는 수준이 저한테 딱 맞는거 같아요.
지금 가지고 있는거 다 팔리고 나면..(아직 등급 업이 안되서 장터에 글을 못써요.. 언제 레벨올라가려나... 104점인데)
후지로 다시 돌아갈겁니다. 후지 조작계도 그립고, 처음에 e3에 23/2 하나 끼우고 찍으면서 막 즐거웠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이번에 x100v..역시 이쁘던데, 그냥 놀러가서 와이프 찍고 2세 생기면 애들찍고, 거리스냅 찍고..
저한테는 충분하지않을까 싶은 그런 기대로, 그리고 제 마지막 카메라가 되길.. 조심히 바래봅니다.
(근데...pro3는 어떤 카메...ㄹ...아.. 아닙니다..ㅋ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들 즐거운 사진생활 하세요 !
https://cohabe.com/sisa/139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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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가 ‘100% 200% 확대해 보며 카메라와 렌즈 성능을 뜯어보는’ 것인지, 다른 이유인지 먼저 정의내릴 필요가 있죠.
그래서 어떤 사람은 카메라와 렌즈를 수집하는 사람이 되고
어떤 사람은 폰카만 들고다니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요.
어떤 사람은 진열장에 쌓이는 장비를 보며 배가 부를꺼고
어떤 사람은 개인전을 열며 배가 부를 겁니다
정해진 답도, 정복해야할 높은 산도 없습니다. 각자의 이유로 충분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즐겁게 사진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 :)
안태영 작가님의 "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라는 제목의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저역시 장비병으로 님처럼 고민하다 사진생활 관점이 바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