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정국인 요즘 중요하게 생각할 한 포인트가 대구입니다.
정확히는 TK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입니다.
지금까지 TK는 노골적으로 보수정당을 지지 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대구사람들은 자랑스러울 정도로 당연시 했고,
대구밖 다른 국민들도 그러려니 해왔습니다.
그러려니 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니라는 생각은 대구민심을 고정적인 상수로 생각하게 했습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보수세력을 지지한다는 민심이
당연하고 당당하게 여겨졌습니다.
TK를 욕해도 쪽수가 있기 때문에,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니까짓것들이 뭐라해도 우리는 간다."라는 마인드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쪽팔리고 창피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대구와 같은 선택을 하는 사람도 동시에 쪽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고방식이 코로나 사태를 통해
그 정도와 임계점을 넘어섰습니다.
비상식적인 대구시장의 모습에 그를 지지하는 대구시민들의 이미지가 겹쳐집니다.
임계를 넘어서면, 대구 이외의 지역 사람들에게,
"와 진짜 대구사람들은 자기들밖에 모르는구나."
"여태 그런 줄은 알았지만, 이 판국에도 그 정도일 줄 몰랐다."라는 인식이 공유됩니다.
그 결과로
"대구는 진짜 너무하네."
이 한마디가 모든 국민의 뇌리에 박히게 됩니다.
사람들이 이 인식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앞으로 선거와 정치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대구 스스로 자신들을 고립시키게 되는 일입니다.
이런 인식은 일단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분노는 반드시 반작용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선거에서 표출되지 않아도 그 인식은 잠재되어 다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일은 대구사람같은 일이 되어 점점 말할 수 없는 창피한 일이 됩니다.
호응해주는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중립인 의견이라도 있으면 당당해 질 수 있는데
모두가 비판하면 입을 닫게 됩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우리는 보수야."라는 말을요.
쪽팔리고 창피해지면 같은 행동을 하기 싫어집니다.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게 본능적으로 싫어집니다.
이건 이성의 영역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