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썰ㅡDM의 최종플랜

님 소설5권 쓰는데 1권 프롤로그에서 박살났다고 생각해봐
화낼만은 함. 이후 어떻게 이어가냐의 문제지 (...)

소설이랑 마스터링이랑은 별개지
그리고 저정도면 플롯 수정 적당히만 해도 감당할수있음

DM 예상 플롯 판단에서는 좀 영웅적인 플레이나 더러운 플레이를 요구했겠지.
적어도 저기서 파티원 다죽이고 따먹는게 아니라.

마스터가 요구한데로 플레이하면 그게 무슨 티알이냐
플레이어가 룰을 무시하거나 악용한것도 아니고 대놓고 플롯 망치려고 한것도 아닌데 저정도는 재치있는 플레이의 범주로 봐야지

마스터의 요구가 아니잖아. 저 상황에서 상식적 판단을 요구한거겠지. 파티원 전원이 대리고 도망친다던가. 비겁한 거래로 우리들은 살려주고 공주만 넘겨준다던가. 아마 DM 이 화낸걸 보아 저 딸내미가 ~~한 혈통이고 뭐 어쩌고 그런걸 붙였겠지(아니면 뭐 특수한 별자리라던가.) 그런데 그게 X됬어. 그것도 고블린 소굴 잡고있는 초반정도에서. 자 그럼 이제 플롯을 어떻게 해야될까. 머나먼 모험가들이 없는 어딘가에서 혈통을 찾는 새로운 모험? 아니면 딸내미 처녀 재생계획? 아니면 몇십년 후라고 해서 저 여자에가 딸낳는거 기다림? 이게 진짜로 재미있을거라고 보이냐.
룰을 무시하거나 악용을 안하더라도 모이는 사람들이 즐겁게 하려고 플레이를 하는거지 재치있는 플레이만을 요구하는 게임이 아님.

뭐 혈통 설정이였으면 마왕이 처녀든 말든 쌩까고 납치해서 딸내미 낳도록 성고문 하고 그걸 타임리밋으로 쓰는 방법은 있었겠내

지금 바드 혼자 트롤해서 겜을 망친게 아니잖아 흑막의 의도를 마스터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막았다는것 만으로 트롤 취급 받아야하냐
그리고 저 제물로 쓰는게 처녀인 영주님의 딸이면 또다른 영주님의 딸 하나 만들어서 납치하면 그만임
뭔 티알에 겁나 정당한 개연성 요구하는것도 아닌데 딸하나 더있는걸로 뭐라 하는것도 아닌데 초반스토리에 캐릭터 하나 사라지는걸로 빌빌대면 마스터 때려 치워야지

어짜피 파티는 죄다 작살났고 설정을 추가로 때울거면 해산하고 다시 모아서 새 게임 하지.
물론 저게 마스터 역량이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충분히 화낼 사유는 된다고 보는데?

몇번 말하지만 DM 도 다같이 즐기려고 하는거지 더 능숙하거나 기발한 방법으로 해처나갈려고만 하는게 아님.
아니 XX 적어도 메인스토리만은 진지해 질 수 없냐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는거지. 좀 몬스터 둥지 하나둘 기발하게 처리하던가 뭐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이벤트라던가는 그렇다 해도 큰 문제 없는데. 적어도 DM 이 준비한 초반부부터 죠져놓는다는건 깽판짓이지.

파티 작살낸건 첨부터 최종보스 꺼내서 전투시킨 마스터 탓이지
전멸만 안시켰어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한데 죽인거니 마스터 잘못이지

그러니까 dm 은 한명만 도망쳐서 영주에게 알리든가 아니면 전멸후 해당 동굴 탐사하는 새로운 탐험대(새 플레이어 작성)을 한다던가 아니면 공주 팔아서 전원이 살아서 도망친다던가 뭐 그런걸 요구했겠지
적어도 딸내미 따먹는건 상상이나 했겠음?

애초에 저기를 자기가 원하는대로 진행하고 싶었으면 시네마식 진행을 했어야지
마스터가 플레이어에게 행동권을 줘놓고 플레이어들이 일부러 마스터가 만든 플롯 부수려고 깽판한것도 아닌데 플레이어 잘못으로 모는거 말이 안되지
그리고 초반부니까 더더욱 수정이 편한데 그거 하나 망가졌다고 화내는게 이상한거지

마스터가 상상도 못한걸 해서 전멸하면 플레이어 잘못이냐
본문에는 바드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언급 안됬으니까 전멸인지도 모르네

아니 저건 일부러지. 리플레이을 본것도 아니니 뭐라고 못하겠지만 그리고 마스터가 원하는 진행이 아니라고 몇번을 말함.

전멸이여도 지금 플롯이 완전히 죠져졌잖아.
그래서 처녀 따먹히고 새 플레이어 작성해서 탐사시키고 뭘 목표로 설정할건데.
그놈의 바드가 따먹어서 X도 위험이 없는걸 모두가 아는데

마스터가 원하는 진행대로만 하는게 티알이 아니라고 내가 위에 한번 말한거 같은데?

영주 딸을 하나 더 만들던가 그전에 형제 관계 나왔으면 사생아 드립이라도 쳐서 하나 만들면 되지 그게 그리 어렵나?

원하는 진행은 아니여도 큰 줄기는 있는게 마스터짓 하는거지 그거 죄다 때려부스라고 플레이짓 하는것도 아닌데?

그거까지 할거면 그냥 합의봐서 적어도 그놈의 XX 떡은 안친걸로 안할수 없냐 뭐 그런걸 하지

큰 줄기도 플레이어가 진행하는거에 따러서 충분히 수정 가능하지
바드가 영주딸 처녀 먹은게 존나 창의적이라 그냥 다 깽판친거처럼 보이는데 보통 저런 상황이면 영주딸 죽이는것도 충분히 고려할만한 사항이라 죽였어도 끝임
설정을 뿅뿅같이짠 마스터가 잘못한거지 플레이어가 잘못한건 없음

영주딸 안먹고 죽였어도 결과는 같았을테니

아니 차라리 죽이는거면 스토리 풀어가기가 쉽지. 최종보스인데 소생이든 XX이든 뭐든 하겠지.
근데 따먹는건 아니잖아. 최종보스가 처녀를 재생하기 위해. 대체 비장감 어디로 가냐 이거

끼어들어서 죄송한데 플롯을 지키고 싶었으면 저 상황에서도 마스터의 재량으로 영주 딸의 처녀를 지키는게
가능하지 않나요?
예를 들어서 바드가 유혹을 했다니 성공률 주사위를 굴렸을텐데 영주 딸이 눈이 높아서 20면체 주사위의
최고치인 20이 나와야 유혹에 성공한다던가 그걸 뚫고 20이 나오면 유혹에는 넘어갔는데 거사를 치르기전에
몬스터가 난입을 해서 분위기를 깨버린다던가 방법은 많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영주딸 부활시키는거랑 영주딸 캐릭 하나 더 만드는거랑 뭐 얼마나 차이난다고 스토리 풀어나가는게 쉽다고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