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문 밖에서 야옹 거리길래 모질게 내쫓았는 데 오늘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데 또 문 앞에서 야옹 거리네요.....
못 거둬 들이는 이유는 여기는 필리핀 입니다. 보라카이고요 동물 병원이 열악하고 사료나 모래도 구하기 힘들어요...동물을 거둬 들이는 건 생명을 받아 들이고 함께 하는 거라 생각해서 정말 불쌍한 고양이 개를 봐도 안 거둬 들였는 데 이놈 어찌해야 하나 참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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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참치캔 하고 물하고 갖다 바쳤습니다 ㅠㅠ;
참치캔 반통 비우고 무릎에 올라와서 자네요 ㅠㅠ;;
이쁘네요;;
아이고 귀여워...
간택 축하드립니다. 이제 남은 일은 땀 뻘뻘흘리면서 주인님용 물건 장만하는 일 뿐이네요!
임명을 축하드립니다. 종신직입니다.
냥이: 키워
작성자: 네?
냥이: 키우라고!!!
에궁 ...
살기 힘들었는지 제발로 찾아왔네요
그렇다고 해서 작성자님 상황도 생각안하고
거둬들이라고 하기엔 참 ㅠㅠ
적당히 배채우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ㅠㅠ
보라카이...
예쁜곳에서 사시네요 ^^:
적당한 거리재기가 필요하겠네요. 그냥 내버려둘수도 없고 ...공존한다고 생각하고 최소한의 것만 배풀어주세요. 이미 무릎을 빼앗기셔서 내쫒는게 더 힘드실듯
냥이 : 보라, 키우라 카이!
동물병원 없는데에서 동물 키우기 참 힘들죠...동물도 동물이지만 사람도요. 아파하는거 뻔히 알아도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정말 별게 없으니...밥만 가끔 챙겨주셔도 쟤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매정한 조언이지만 너무 많이 정주지는 마세요. 길 생활 하던 동물들은 병 하나둘씩은 다 갖고있는데, 그걸 케어해줄 동물병원 없이 정준 애완동물이 아프면 작성자님이 너무 마음고생하실 것 같습니다.
넘나 이쁘네요....애교도 살살 녹아요....
비싼걸 달라는거 아니잖아! 거둬! 거두라고!!!!
공사장 모래 쓰라고! 사료는 니가 먹던거 줘!!
날 좀 거둬라 닝겐!!
남은 생 행복하게 살다 갔으면 좋겠네요
다시 찾아온 건 야옹이가 한 선택입니다
끝이 어떻게 되던 자기 선택에 후횐 없을 거에요
필리핀이라면 굳이 한국처럼 집냥이로 키우실 팔요는 없을거같아요
그냥 가끔 오면 밥이랑 물만 챙겨주는 외출냥이처럼 키우시는건 어떨까요?
그럼 용품 구매하실것도 줄어들텐데요
일단 급한대로 화장실은 종이상자에 신문지나 종이 쪼가리 찢어서 만들어 주세요. 이불이나 옷가지 응가하면 괜히 힘들어져요. 그리고 급한대로 먹을 거는 단백질 될 만한 거나(고기, 생선, 가공식품 등), 우유에 밥 말아서 줘도 잘 먹을 거에요. 집사 입자에서는 비록 여건이 불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야옹이 입장에서는 길에서 굶주리며 힘들게 사는 것보다 훨씬 안락하고 좋을 거에요.
끝났네..
발써 깔아논 수건에 한바탕 끙아 하셨네요........
사진은 차마 못 올리겠어요.
냥이:키워 보라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