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민 귀국 이슈가 있네요.
갈거면 좀 조용히 가지...남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은 더 눈치보이게 뭐하는 행동인지 모르겠네요.
입장바꿔서 한국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미친듯 나올 때 한국 떠나는 중국인들 보면서 우리 어떤 생각했는지 떠올려보면 답 나오지 않나요?
떠날 비행기가 없었다구요? 충분히 경유해서 돌아갈 수 있단거 알지 않나요?
유학생, 가이드, 한인민박 등 잠깐 머물다 가는 사람들이야 언제든 떠났다 다시 돌아와도 별로 어렵지 않겠지만, 그 나라에서 가정을 이루고, 직장을 다니며 현지 사람들과 섞여 살아가는 교민들은(한국국적자들!!!) 이런 부정 이슈 나오면 새가슴됩니다.
무튼, 혹시라도 유럽 상황 궁금하신 분들 위해 소소한 서머리 남겨봅니다.
1. 프랑스는 군대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제였나요, (요즘 날짜 개념이 점점 사라집니다;;;;) 마크롱이 전쟁과도 같은 상황이다 말하고 난 뒤 프랑스 군대가 움직였습니다!
오늘 알자스(독일국경지역)에 군인병원이 세워졌다고 해요. 프랑스 군대가 움직였다는 것은 더 강하게 통제하고 컨트롤한다는 얘깁니다. 프랑스가 유럽에서 가장 끝까지 한국 스타일로 버텼는데, 이제 단호하게 통제 들어간 듯해요! 프랑스 공권력 무섭습니다. 프랑스애들이 아무리 리버럴하다해도 평소에도 경찰 무서워해요;;; (한국하고 다름)
2. 마스크 문제
이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럽의 마스크 상황은 한국하고는 다릅니다. 그러니 마스크 안쓴다고 미개하다 어쩐다 비웃지 마세요. 없어서 못쓰는 사람들은 정말 미치고 팔짝뛰는 상황입니다.
저도 한국 난리났을때 혹시 몰라 미리 사두었던 덴탈마스크 시댁 쪽에 다 보내줬어요. 저희는 그냥 면 마스크 쓰구요) 저처럼 빨리 움직인 사람은 구할 수 있지만...대부분은 안일하게 있다가 뒤통수 맞은겁니다....
현재 프라하를 비롯한 체코의 많은 도시는(전역인지는 모르겠음) 마스크 없이 대중교통 탑승 불가합니다. 바로 오늘(어제였나?)부터 시행되었어요. 그런데 마스크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어짜라는건지....생각했는데,
[마스크 없으면 스카프 혹은 목도리로, 아니면 만들어서라도 껴라]라고 발표했네요;;
3. 레스토랑 폐쇄?!
많은 유럽 나라가 주말을 기점으로 상점, 레스토랑, 펍 등의 영업을 정지 시켰습니다. 하지만, 레스토랑의 경우는 참 난감하죠. 일단 식료품은 어쩌라는 건지...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배달 혹은 테이크아웃은 가능하게 유연하게 운영하는 듯 합니다. (덕분에 점심 우버이트로 먹었어요...배달하시는 분이 마스크를 안써서 순간 좀 슬프더라구요....에휴....전 잠깐 나가는 것도 마스크 쓰고 나갔는데...)
4. 유럽에서는 이미 확산된 바이러스는 어쩔 수 없지만, 강한 방식으로 컨트롤해서 더이상의 확산을 막는데에 노력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자극적인 사진 혹은 시민의식 비판을 위한 기사 보면 아직도 재들 저러냐 이러겠지만, 오늘의 유럽 분위기는 대부분 긴장과 스트레스 그리고 걱정이 가득합니다. 대부분의 시민들도 협조를 하고 있구요. 서로 거리 두고 조심하는게 불과 며칠 만에 확 달라졌습니다. 결국 정부의 문제입니다. 조금 더 빨리 유럽 정부가 움직였다면, 적어도 리옹에서 유벤투스랑 축구할 때 전문가들 말 듣고 금지시켰다면 오늘은 달라졌을 겁니다.
유럽에도 정말 열받아 미치기 일보직전인 사람들 많아요. 말이 안되는거죠. 그럼에도 며칠 돌아가는 상황보고 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한국처럼 동시 집단 감염이 아니라 더 광범위하고 확진자도 더 많겠지만, 2주뒤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다행이네요..
백신이 빨리 나오길 바랍니다
이또한지나가리라.. 잘 버티세요 화이팅
스위스 미국 독일 일본 제약 강국에서 좀 뭐든 해야되는데
일본 놈들은 손놨고 독일쪽이 좀 힘쓰는 분위기던데
머머너먼 타국에서 힘드시더라도
잘 견디시며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프랑스는 오늘부터 통행사유서 쓰고 가지고 돌아다녀야하죠. 사유가 정부가 제시한 사유 중 하나여야 하고, 그거 없이 돌아다니면 벌금이 거의 백만원이라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최근 올라온 교포 글중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현지에서 보고 느끼시는 현실적인 글이네요
이수민//맞아요, 장을 보러갈때도 통행사유서 적어서 나가야해요. 그런데 백만원이란 말은 전 들은적었는데요? 벌금은 일반적으론 35유로입니다.
잘견디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힘내세요
글들이 다 유익하구 재미있어요
잘 읽고 있습니다
댓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사람이 참 간사한게...한국 확진자가 줄어드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아무리 타국에 산들 그 세월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한국이 잘 살아야 해외교민들의 삶도 편해지는 걸 몸소 느껴요. 제발 더이상 집단감염없이 점점 줄어들길 바랍니다. 유럽은...지금 당장 불이 났으니 불끄기 바쁘긴 한데, 불이 꺼진다고 해도 회복하는데 많이 힘들 것 같아요. 이번에 EU의 지속 의미, 가치, 세계화의 구심점이 다 무너져 버렸어요.
[리플수정]이미 퍼진건 어쩔수 없지만 유럽 국가들이 초강력한 통제조치를 시작했으니 1~2주 후쯤엔 효과가 나타날거라 생각해요 반면 한국은 아직 하루 수십명씩 확진자가 튀어나오는데도 워낙 많이 나오다 감소했다보니 사람들이 슬슬 긴장풀리고 안심하고 있네요 특이 외국에서 걸려 들어온 감염자도 폭증하고 있는데 유증상자만 검사하고.. 불안합니다
잘읽었습니다.
한국이 잘살아야 해외교민들의 삶도 편해진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기운 내시고.. 건강 조싱하세요~!
앞으로도 종종 소식 들려주세요
근데 귀국을 원하는 교민이 뭘 잘못한건가요?
정말 몰라서 여쭙습니다.
유럽에서 신천지처럼 갑자기 터질 위험이 있는 건 뭐가 예상되나요...?
타국에서 건강 잘 챙기시고
부디 잘 지나가기만을 기원합니다.
최순실// 돈필요할땐 여기와서 벌어놓고 위험하다니까 나몰라라 하고 도망간다. 외국애들 받아줄필요없구나. 재수없다 뭐 이런생각이겠죠.(배신감같은거랄까?) 우리도 비슷하게 겪었잖아요. 도망간사람들이야 도망가고 땡이지만, 저런감정이 남은상태에서 같은국적의 사람들 보이면 좋게 안보이겠죠
qkrxof// 아 그런거군요.
답글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코로나때 자국돌아간 외국인보고 배신감 느낀적은 없는데...
한국이 유럽보다 낫군요. 한국이 자랑스럽습니다
무튼 이라고 쓰는 사람 글은 무조건 거르라고 배웠습니다.
생생한 유럽 정보, 감사합니다.
생생하긴요. 다 뇌피셜인데;;;
좋은 글 감사하고 타지에서 몸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친척이 미국에 살고 있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국이 잘 살아야 해외교민들의 삶도 편해진다" 정말 공감합니다.
안타깝네요....
몸건강하세요 ㅠㅠ
건강하시길!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유럽소식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무튼.. 생생한 소식 감사.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