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용 모니터를 고민 하시는 분들께

우선 전, 모니터 관련 비전문가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다만, 여러차례 바꿈질을 하면서 느끼고 체감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서술 해봅니다.
모니터 선택 기준.
1. 가격
- 제일 중요합니다 ^^ 아무리 좋은 모니터라도 수백만원짜리 모니터를 덜컥 구입할순 없지요.
그리고 반대로 저렴한 모니터는 괜히 저렴한게 아니라는 점도 인지 해야합니다.
2. 해상도
- 대부분 4K 모니터를 선호 하시는데, 4K 모니터를 굴리려면 그에 맞는 시스템 사양도 따라줘야 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크기가 큰것만이 좋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5K를 사용하고 있지만, 프로페셔널한 편집이 아니라면 4K 보다는 어쩌면 QHD가 좀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3. 제원
- 본격적으로 스펙 관련 용어 들이 나올텐데요.
a) 보통 일반적으로 대다수 분들이 밝기 관련 티피컬 영역만 보실겁니다
ex) 600cd/m2 -> cd가 붙는 밝기 값.
'니트' 라는 개념 역시 티피컬과 동일 합니다. ex) 600cd/m2 = 600니트
숫자가 높을수록 밝기와 비례하고, 밝다고 무조건 좋은건 아닙니다.
(전 1,000니트 모니터인데 소위 말하는 눈뽕 테러 수준이라 항시 야간모드로 생활합니다)
b) 밝기가 존재한다면, 당연 명암도 존재하겠죠.
명암비 역시 꼼꼼히 살펴봐야합니다. 이역시 숫자와 비례하며 높을수록 명암 구분력이 좋습니다.
c) 끝으로 중요한 색영역 (색공간이라고도 합니다) 부분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모니터에서 지원하는 색영역은 크게 3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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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RGB (가장 일반적이고, 대부분의 최신 모니터가 지원합니다.)
- Adobe RGB (일명 ARGB라고도 하는데,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도비를 위한 값입니다)
SRGB 보다 더 폭넓은 색재현과 색영역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모든면에서 SRGB 보다
훨씬 유리합니다만.
문제는, 이 ARGB에서 보정한 사진을 SRGB 지원 모니터에서 보면 괴리감이 느껴질정도로
상당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즉, 내가 aRGB 모니터에서 열심히 보정하고 색감을 만져도 대다수의 웹이나 모니터에서는
SRGB로 변환되어 보여지기 때문에 같은 aRGB를 지원하지 않는 모니터의 사용자가 봤을때는
다르게 보인다는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인화시에도 aRGB를 지원하지 않는 출력기기에서 출력하면 SRGB로 변환 처리 됩니다)
- dci-p3 (adobe rgb에 이어 나온 개념인데, 사진보다 영상 편집시 좀더 유리한 색재현을 해줍니다)
srgb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많이 지원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위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색표현/공간은 adobe rgb가 가장 뛰어납니다.
하지만, 내눈에 보이는 결과물(모니터)이 타인 모니터에서 그대로 보이지 않는다라는 심각한 단점이 있다는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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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쉽게 설명된 규격 입니다. (출처는 세아향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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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주사율, 응답속도 같은 부차적인 수치도 고려해야지만
순수 작업용 모니터라면 위 두가지는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패스하셔도 무방합니다.
결론적으로
1. 게이밍 모니터는 가급적 피하세요.
- 주사율 / 응답속도에 더 주안점을 둔 모니터입니다.
게이밍 용이지만 색재현율이 좋은 모니터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좋은놈은 항시 가격과 비례 하죠 ^^
2. 색재현 규격과 각각의 설명을 보셨으면 아셨겠지만
우리와 같은 취미 진사들은 adobe rgb 보다 단순 srgb가 차라리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좀더 새로운것을 원하시거나 영상도 겸업한다면 dc-p3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더 좋겠지요 ^^
지금 제가 편집용으로 사용하는 모니터는 1,000 니트 밝기의
3000:1 명암비. 그리고 srgb, adobe rgb, dci p3 3가지를 모두 지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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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i p3에서 영상 캡쳐본 후보정한 샷입니다.
그럼 좋은거 아냐? 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색재현 지원 규격도 중요하지만 재현율도 중요합니다
보통 프로테이지로 표기되는데 높을수록 원색 표현에 가깝다는걸 의미합니다.
제 모니터는 srgb 125% 인 반면에 adobe rgb는 92%, dci-p3는 95%를 지원합니다.
그야말로 변태죠.
제가 간간히 올리는 사진에서 항시 달려있는 몇몇 댓글들이 '보정이 과하다' '색감이 어둡다'
지적이 많았는데. 1000니트 (보통 400니트넘어가면 밝다고 합니다) 밝기의
저런 변태적인 색재현율을 가진 모니터에서 보정을 하니 무디하게 표현하려고 했던 사진들은
더 진한 무디함을 보이게 되고, 명부를 잘 살려냈다고 보였던 사진들은 지나친 '과보정' 사진처럼
보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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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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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에는 항시 보정 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먼저 확인하고 올립니다.
그야말로 뻘짓이죠 ㅜㅜ... (그래서 아이맥 프로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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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톤은 이렇게 잡고 있습니다
어설픈 색재현율 규격 지원 모니터보다 차라리 단일 규격이지만 높은 값의 SRGB가 더 나을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글을 끝 맺습니다.
모니터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며,
혹시 제가 서술한 내용 중 올바르지 않은 내용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
좋은 저녁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