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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알파와 수동렌즈에 대하여...(초보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세로그립 + 핸드그립)

알파 육천이 꾸미기
니콘, 후지 들고 논 기간 20년, 손 놓고 논 기간 10년...
나이들어 예전처럼 프레그쉽급 바디에 무거운 렌즈, 여러가지 악세사리를 장착하여
산과 들, 각종 공모전에 뛰어다닐 체력이 안되기에 가볍고 성능 좋은 바디를 찾다 본 소니 알파...
소니카메라를 알아보려고 실험기로 구매한 알파 6000은 기존에 사용하던 바디에 비해 너무 작고, 가벼웠다.
두껍고 무거운 렌즈를 장착하려니 가분수에 무게중심도 않맞고 작은 그립은 한손으로 잡고 균형 잡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선택한 세로그립과 집에서 놀고 있던 헤링본 그립을 장착하여 보았다.
사진을 처음 입문하시는 초보자 분들에게 소니 알파 6000이 가장 가성비 좋은 바디이라고 다들 추천한다.
요즘 시대가 무엇이든 가벼운걸 좋아하듯 여러 진사들이 소니 미러리스를 선호하는 이유도 가볍고 AF 빠르고 성능 좋다는게 가장 큰 이유일듯 싶다.
나 또한 이에 이의가 없다. 꼰대처럼 라떼~ 를 찾을 생각도 없다.
단, 필름카메라 시절부터 적게나마 세상을 작은 프레임에 담아왔던 나에겐 너무 가벼운 바디는 성능 좋고 무거운 렌즈를
장착하고 출사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것 같다.
물론, 소니에서 AF 빠르며 성능 좋고 가벼운 렌즈군을 많이 만들고 있다.
단, 가벼운 무게와 성능만큼 가격이 비싸다. MF렌즈도 가끔 사용하던 나로써는 빠른 AF 렌즈도 좋지만 철새, 스포츠 등 역동적인 사진을 담을게 아니라면 밝고 쨍한 수동렌즈도 좋다고 본다. 집에서 놀고 있는 수동렌즈를 사용하려는 내 핑계일수도 있다.
하지만, 내 소니 실험기인 육천이에게 세로그립과 헤링본 그립을 달아주었더니 한손으로 그립이 가능했고 왼손이 자유로워 훨씬 좋았다. 이제 무거운 렌즈를 마운트해도 거뜬하게 조금은 편안하게 컨트롤이 가능할것 같다.
그리서, 사진을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무조건 가벼운 조합만 찾을게 아니라 적당한 무게감으로 균형 잡힌 조합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한, 알파 6000에 세로그립 + 핸드그립 조합을 추천하며 세로그립엔 배터리 2개가 탑재 가능하여 2배로 늘어난 배터리 런타임은 출사 중에 배터리 교환하는 시간을 아낄수 있다고 본다.
대구 내려온지 8년, 대학로에서 후배가 운영하던 스튜디오가 그립다... *^^*
글이 길어졌네요. 말이 많으면 꼰대라는데 대구에서 렌탈 스튜디오를 찾기가 어려웠고 대구분들은 새 사진을 전문으로 찍으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다른 분야에 빠져 있었는데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주말마다 근교를 중심으로 다녀볼까 싶습니다..
아래 사진은 독일 노보플레스 매직 볼마운트에 장착해 본 모습입니다. 헤링본_및_세로그립.jpg

댓글
  • uniquebeyond 2020/03/14 22:50

    사진 찍는 맛은 수동렌즈가 최곱니다. 다만 수동렌즈 가운데는 접점이 아예 없는 것들이 있다 보니 카메라에 장착했을 때 뭔가 하나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게 좀 그렇습니다.

    (lpnihu)

  • 파도와함께 2020/03/15 08:02

    제가 6500에 세로그립달고 시그마 50100 쓰던때가 생각나네요.

    (lpnihu)

  • MOONBro. 2020/03/15 10:17

    대구 반갑습니다ㅎㅎ
    니콘 토끼귀가 귀엽네요

    (lpnihu)

(lpni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