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을 먹고 다른일을 볼려고 일어서는데
어머니:오늘 박근혜 탄핵된거 알고 있나???
나:네~티비생중계로 봤어요,,,
엄니:그래도 그렇지 박근혜가 뭘 잘못했다고,,,,(어쩌구 저쩌구,,,)그래도 박정희가 얼마나 잘해가지고(어쩌구 저쩌구,,,)조금만 있으면 대통령 선거하고 조금만 있으면 대통령 바뀌는데~그걸 못 참고,,,(어쩌구 저쩌구,,,),,,
엄니 말씀 다듣고 있었습니다(왜?나는 착한아들이니깐,,,,)
나:어머니 어머니께서 밭주인인데(우리는 대경지역 중에서도 농촌지역입니다)일열심히하고 잘하는 사람 데리고 일하시고 싶으세요 아니면 일도 제대로 안하면서 일못하는 사람데리고 일하시고 싶으세요?라고 물음,,,,
엄니:당연히 일열심히 하고 잘하는 사람데리고 일하고 싶지~
나:그러니깐요~일도 안하고 일 못하면 짤려야되죠~
엄니:???!!!!!!!!!!!!
엄니:그래도 그거하고는 틀리지 한나라의 주인인데~
나:어느 회사에도 일못하는 사람은 해고 되야죠~
대한민국이라는 직장에서 일도 못하는데 당연히 잘라야 안되겠어요~
나: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직장의 사장은 국민이죠~사장이 직원을 뽑았으니 당연히 자르는것도 국민의 몫이고요,,,
엄니:!!!!!그,,,그렇네~,,,,,
이상 엄니와 저의 대화 였습니다,,,,
오늘은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는 날 인것같습니다,,,,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이날을 잊지말고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Ps:오늘은 좋은 노래를 들어야 할것같습니다,,,,
선곡은 백지영-총맞은것처럼,,,,
https://cohabe.com/sisa/137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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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하네요.
어머니께 한나라의 주인이 박근혜가 아니라 국민임을 밭 주인의 비유로 잘 설명하셨네요
기본적으로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가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느냐 마느냐에서 차이가 나는거 같아요
대통령이 나라의 주인이라....
안타까워용~~
그래두 보기좋습니다.ㅎ
박정희가 그렇게 잘해서 총맞고 죽었냐며 물어보시면 ㅋㅋㅋ
비유 잘 하셨네요.
저도 누군가 저렇게 이야기해주면
두고두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굿~멋져요~
어떤 경우에도 노예가 주인을 선택하는 경우는 없죠.
대통령이 나라의 주인이라니... ㅠㅠ
우리 윗 세대분들도 그들 나름대로 살아오신 그리고 그 시대를 몸으로 부대끼며 새겨진 흔적들을 털어 낸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고 봅니다.
또한 그 세월을 보고 들은 것들이 다 한꺼번에 부정해버리기도 쉽지가 않죠. 그것은 자신의 삶을 한번에 무너뜨리는 거잖아요.
그 부분을 이해하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설득하고 이해하게끔 옆에서 도와야 된다고 봅니다.
비유를 잘하시네요 예수님인줄...
어르신들 중에 대통령이라 그러면 옛날 왕처럼 백성들을 다스리는 존재로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듯. 그런 인식체계가 쉽게 바뀌진 않겠지만 조금씩이라도 달라지고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주인의식을 잘 길러주면 사회 전체적으로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아...저도 착한 아들이고 싶네요
전 정치얘기하면 늘 전투적이라 부모님들 설득하는데 애먹었거든요
다음부터는 작성자님처럼...착한 아들로...크흡...ㅠㅜ
대통령이 왕이 아니라는걸 설명할때는 전 이렇게 합니다.
"정부의 역할이 뭡니까. 나라를 관리하는거죠? 대통령은 그중에 장이니 관리사무소장같은겁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아파트 주인은 아니잖습니까? 주인은 아파트 주민들이고, 주민들이 맨날 아파트 관리에 신경쓸 수 없어서 사람 하나 돈주고 고용해서 앉혀놓은거지. 아파트에 사고났는데 관리사무소장이 출근 안하고 집에서 놀고있으면 안 짜를겁니까? 아파트 관리비 횡령한 관리사무소장이 남아있는거 봤습니까?"
부모님 세대는 대통령을 나라의 주인이나 왕같이 생각하더라구요.... 참.... 안타깝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