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천안 찰밥집 입니다

안녕하세요

천안에 2월29일 오늘 찰밥집을 오픈한 유저입니다.

2월달에 인테리어 하고, 이것저것 정신없이 보냈다가

갑자기 코로나19가 터져버려서 오픈을 미룰까도 생각했는데,

그냥 와이프와 계획대로 오픈을 미루지 않고 금일 오픈을 했습니다.

홀은 없는 가게이고, 배달만 위주로 하는 가게여서

오늘 새벽 4시쯤에 일어나, 밥을 몇인분이나 해야되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코로날 19로 고생하시는 천안 충무병원 관계자분들과 가까운 소방서 관계자 분들에게 전달을 하자는 생각으로 100인분을 했습니다.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5시부터 시작하여,

오전 6시 반쯤에 100개를 채워서, 가까운 소방서로 갔습니다.

직원분 한분이 당직을 서 계시고, 몰 이런걸 가지고 왔냐고;;;;

소방관분들도 코로나19 때문에 여러모로 바쁜신 분들이고, 평소에도 소방관분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는지라

여차저차해서 왔다는 말씀을 드리고, 10인분 전달 완료!

두번째로는 천안시청 쪽 보건소를 방문하였으나,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관계자 분들이 안계시더군요

하는수 없이, 바로 충무병원으로 직행~

다행이 응급실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에게도 말씀드리고 15인분 전달!!

주차장쪽을 보니, 진료소는 관계자 분들이 안계시고,

주차관리인 분만 계시더라구요~

그분께 상황설명하고 고생하신다고 말씀 전하며, 밥 35인분 전달 완료!!!

9시쯤 되니 병원 높으신 관계자 분께서 전화주셔서 맛있게 잘먹어서 감사하다구 연락 왔네요

나머지 밥은 가게로 가지고 와서, 주위분들에게 오픈했다고 인사드리고

첫손님과 두번째 손님이 오셨다 가셔서 100개 미션완료!!!!

아무튼, 돈을 떠나서 마음을 전달해 드린걸로 오늘 하루 뿌듯 합니다

장모님이 해주신 저녁 맛있게 먹고 지금은 불펜질 하네요 ㅎㅎ

다음주도 천안 의료원과 단대병원, 순천향 병원등등 돌면서 코로나 19로 애쓰시는 의료진 분들에게

따뜻한 밥한끼 드리고 싶은데, 혹시나 불펜 형님들 중에 의료기관에 관련되신분 계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깐 저도 그렇고 받는 사람들도 그렇고 의심의 눈초리가 ㅠㅠㅠㅠ

시국이 시국인 만큼 이해 못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실수 있게 따뜻한 밥한끼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튼 불펜너 분들도 코로나 19 다같이 이겨내 보자구요~ ^^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