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고양이와 귀국 준비중 입니다

Kuala Lumpur, Malaysia 2020 M9-P ©Chris Jung
계산해보니 2006년에 한국을 나와서 살았습니다. 주로 말레이시아에 있었고 파리에서 2년, 상하이에 약 2달 있었네요.
제가 노안이 오는 나이가 되니 그만큼 가족들도 나이가 들어 이젠 들어가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사는 고양이를 데려가는게 쉽지 않네요.
지난 12월에 기타 예방 접종 및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혔고 혈청을 영국으로 보내 항체가 생겼는지 검사를 하고 항체가 생겼으면
귀국을 2월 중반에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항체 검사를 실패 했습니다.
검역 통과 기준이 0.5인데 우리 고양이는 0.03 ㅠㅠ
영국으로 보내는 이유는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한국 검역에서 인정하는 국제협회에 가입한 연구소가 없습니다.
얼마 전까지 말레이시아도 광견병 청정국가라 그런거 같네요. 지금은 아니지만. 그래서 영국으로 보내야됩니다.
하는 수 없이 배우자는 먼저 귀국을 했고 저만 남아 1월 31일이에 고양이에게 2번째 항체 주사를 놓고 27일을 기다려 오늘 다시 혈청을 뽑으러 갑니다.
이번에도 뭔가 잘못되면 또 5주를 기다려야 됩니다. 주사 맞히고 3주 지나서 영국으로 보내서 검사 받는데 약 2주가 더 소요 되거든요.
긴장 되네요.

걱정마 아빠랑 같이 한국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