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 장면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가장 필수적인 장면이라고 봤어요.
이 영화는 인물들이 의도를 했건 안 했건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게 되고
거기에 개입함으로써 일어나는 비극이에요.
아버지와 자녀가 미성년자관람불가 영화를 같이 봐도 민망한데
심지어 실제 섹♡ 행위가 코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의 불편함도 그렇지만,
이 장면이 기택에게는 전환점이 되는 거죠.
"위대하신 박사장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고 말했던 사람이
이제 박사장 가족으로부터 심정적으로 격리되는 출발점이라 꼭 필요한 시퀀스라고 봤어요.
(중략) 이 섹♡ 씬에서는 최대한의 긴장감과 압박감이 느껴져야 했어요.
정말 질식할 것 같은 느낌. 그 장면을 흐르는 음악의 분위기도 압력밥솥의 압력이 증가하는 것 같은 느낌이면 좋겠다고
정재일 음악감독에게 요청했고요."
-FILO 인터뷰 중
https://cohabe.com/sisa/133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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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봉하면 봐야겠네요.
봉감독의 의도가 제대로 화면에 실렸는지
확인해야겠어요.
음악 감독이 정재일이구나....우와...이분 천재임..정말..
예전 이적씨가 밴드 하던 긱스 맴버이시기도한...
보면서 진짜 불편하긴 했어요.
그냥 웃어넘길수 있는 장면인데 빨리 이 장면이
끝났으면 좋겠고 막ㅜㅜ
무사히 얼른 나갔으면 싶고ㅜㅜ
남자친구랑 보고 엄빠랑 절대 같이 보지 말아야지 했는데
BTV로 아빠가 기생충을 결제하는 순간 아 망했다 생각했어옄ㅋㅋㅋㅋㅋ
남친이랑 카톡으로 그 순간이 왔을 때 대처법을 의논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에서 셀프 감금당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그 기분 제대로 느끼게 해주셨네요.....아는 언니랑 보러갔다가 숨막혀 죽는 줄 알았어요ㅎ......
저건 뭐야 ?? 무슨 의미지?? 했는데
혼자 생각으로 계층적으로 빈부의 차로 위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 그게 불편하던 어떤 행동이든 볼 수 밖에 없는 참을수 밖에 없는 그런걸 보여주는건가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었나보네요
ㅇㅏ 그런걸 의도했다니!
전 상받기전 보고 영화 짜증난다고 했어요.
보는 내내 박사장에게 기생하며 찬양하는 기정이 가족도 불쾌하고
박사장은 엘리트의식에 은근히 사람 무시하고
어느 쪽에도 공감은 할수 없지만 상황은 이해가 되고...
스릴러도 아니고 코미디도 아니고 박사장네 쇼파씬은 진짜 불쾌했고요.
역시 봉테일은 그런걸 의도했군요.
난 뜬금없이 쇼파씬나와서 봉테일 변태인줄 ...ㅋㅋㅋ
오스카 수상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송강호가 다음엔 박사장역을 하고싶다는 이유가 ~~ 바로 이것??
아 영화 기분 나빠, 뭐 이런 걸 찍었대? 라고 느꼈는데(제가 그랬단 건 아니고) 그런 감정이 들게 의도하고 찍는 거더군요.
성행위 장면에서 불쾌해서 얼른 끝났으면, 싶게 찍고.
영화가 끝나고나서도 이게 뭐지? 뭔데 이렇게 머릿속을 계속 맴돌고 곱씹어 생각하게 만들지? 싶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