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봉품 거래 파기 후기 및 미개봉품 상태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카메라 구입하려고보니 적응이 안되서 질문드립니다.
rp 미개봉품 매물이 나와 연락잡고 만났습니다.
미개봉품이면 말그대로 미개봉품이어야 하는데 명확한 개봉흔적이 있고 판매자님께서도 원래 다 열어볼 수 있다고 하는거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당당하게 말씀하셔서 이때부터 제가 좀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판매자분께서 본인이 업자인 것도 솔직히 밝히셨습니다. 유통 과정에서 시세에 맞게 저렴하게 미개봉품 판매도 하신다고 하더군요.
보급형이라도 한두푼이 아니라 찜찜해서..원래 미개봉품을 이렇게 개봉을 하는지 여쭤보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걸려서 그러니 거래를 파기하거나 아니면 바디 전원 켰을 때 날짜 설정 화면이 나오는지 확인해야겠다라고 말씀드리니 검수 차원에서 한컷 있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검수 후에 완제품 출고가 돼야하는데 왜 판매단계에서 검수컷이 있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판매자분께서는 클레임 예방 및 완벽 검수 차원이라고 하시고 날짜 설정 칸이 나오는지 확인하라고 배터리 넣고 장착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두번째로 이해가 안가는게..미개봉품인데 어떻게 배터리 넣고 장착까지 하는지... 우습게도 배터리 넣고 전원까지 켰는데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어 날짜 설정 칸이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보통 50%정도는 충전이 되어있지 않냐고 질문드리니, 면세품은 방전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케바케라고 하셨는데 전 카메라 구입하면서 방전 상태의 배터리는 처음 보았습니다.
죄송하게도 거래 못할 것 같다고 하니 많이 당황하시더라구요.
이런식으로 파기당한거 처음이라고 하셔서 거듭 사과드리고 나왔는데 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
전 미개봉품은 말그대로 박스 안은 건들지도 않은 새상품이라고 생각하고 나왔습니다만..다른 분들 포장용 뽁뽁이까지 둘러쌓아서 파시는 것도 보았구요.
좀 혼란스럽네요.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연락드려서 사과드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