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갖 낳아서 나는 외출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남편에게 장 봐오기를 시켰다.
물론 품목을 조목조목 적어줘서 그냥 사오기만 하면 된다.
통신이 발달한 이 시대에 모르면 전화해서 나한테 물으면 된다.
남편은 예전부터 장만 봐오라하면
사고회로에 에러가 떠버려
딱봐도 안 싱싱한거 웃돈주고 사오기.
사이즈 개념따윈 없음. 보이면 산다!!
1+1?? 마누라가 안시켜도, 필요없어도 싸니까 산다!
(마트 1+1은 우리남편이 다 쓸어 옴.)
채소 이름따윈 뭐가 뭔지 모름.(적힌 글씨도 못읽음. 푸른것은 다 채소다)
하여간 이런 병신미를 가진 남편에게
김치찜한다고 수육용 돼지고기(앞다리살또는 뒷다리살)을 적어줬더니
대번에 전화가 온다.
나ㅡ여보세요?
남편ㅡ어~ 여기 목살 세일하는데~ 목살은 어떰?
나ㅡ목살은 지방이 많아서 별로야~ 그리고 목살은 얇게 잘라져있지 않아? 난 수육할건데.
남편ㅡ어~ 다 썰어져있네~ 알따~
남편과 나는 목살, 삼겹살이라믄 비계를 떼어내고 먹을정도로 기름을 싫어하는 편이다.
그래서 굽는것보다 기름 적은 부위를 수육으로 해먹는것을 좋아한다.
남편이 사온 고기를 다음날 조리하려고 꺼내니
삼겹살이라고 되어있다.
화가났다.
기름도 많고 비싼 부위인데..
이 값이면 앞다리살이 두 근이야....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나ㅡ어제 오빠가 사온거 삼겹살이야. 왜 이거 사온거야??
사기당한거야?
남편ㅡ수육이라면 삼겹살 아냐??
오늘도 그의 비 사고적 회로가 제대로 가동된것이다.
분명 적어주길,
수육용 돼지고기(앞다리 또는 뒷다리살)이라 적어줬건만
자기가 이거다!!싶음 그냥 산다..
게다가 우리집에서 1년동안 1번 먹을까말까한..
그 삼겹살을 사왔다.(게다가 메이커 고기라 상당히 비싼걸로)
복장터진다는게 이런건가 싶다.
https://cohabe.com/sisa/13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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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마트 어플로 주문하세요...ㅠㅠㅠ
저도 장보러 못나가서 요즘에 마트어플로 이것저것 주문해요..ㅠㅠ 4만원이상 사니깐 무료로 집앞까지 갖다주더라구요
아.. 진짜 명치를 치고 싶게 만드는...ㅜㅠ
헐
울 신랑을 정의해주는 단어를
이 글에서 배웠어요!
병신미.....
아 근데 미도 붙이기 싫을정도로
병신미돋는ㅜㅜㅜㅜ
울와이프랑 비슷하시네요 ㅋ 그래서 전 울와이프한테 뭐시키면 절대 생각하지말고 시킨거만 그냥하라고한적도있단 ㄷㄷㄷ 물론 절대 네버 지맘대로 하지만
제육볶음 해달래서 제육볶음용 고기를 사오라고 했더니,(목살이나 앞다리살) 생삼겹을 사온 우리 신랑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그 맛있는 생삼겹으로 양념 쩔은 제육 해먹으니 좋냐? 하니 겁내 맛있다네요.... 울 마누라 요리 짱짱 하는데 이걸 죽일 수도 없고^^;;;
소고기 구워먹고 싶다니 양지 사옴
구워서 니가 씹으라고 입에 넣어줌
고기 한 번 잘못 사와서 병신되는 그분이 참 안스럽십니다...^^;;;;
코딩이 잘못되었군여
잘 모르면 시키는대로나 하지..ㅠㅠㅠ
고기 맛있죠!
..근데 삼겹살도.. 국거리가 있더라구요...
그걸 본 저는
길치나 요리치들이 그러죠
가라는대로 안가고 넣으라는거 안넣고
저.. 혹시 예전에 같은 글 올리신 적 있나요? 비슷한 글을 적어도 두 번은 본 것 같은데. 남편들이 다 비슷한건가;;;;
어지간하면 남편 편들려고 했는데 이건 좀 아니다... 진짜 아니다...
그냥 이마트몰에서 장보세요..
저희는 롯데마트 이마트 인터넷으로 시키는데 유통기한이 짧은게 가끔와서 그렇지 삼겹도 좋은거오고 물건들 질은 좋더라구요
김치 담그게 배추 반만 잘라놔.
난 전화 백번함ㅋㅋㅋ
저흰 동태 사오랬더니 통째로 들고왔더라구요;;;;;;;;
어느정도 해동이 되어 잘 잘려 다행이었지 아님 난감할뻔 했어요. 잘라달라고 했어야지!! 했더니 그런거 해주는지 몰랐대요;;;;
나중에 자기한테 뭐 안시키게하기위한 복선일지도 ㅋㅋㅋ
아내: 당근 하나 사와. 양파 있으면 10개 사오고..
남편: 응.
1시간 뒤에...
아내: 아니 왜 당근을 10개 사왔어?
남편<직업 프로그래머>:?????? 당신이 그렇게 사오라며?
그거 일부러 그러는거임!!!!귀찮으니까 시키지말라고!!!!!!!우리집 오빠시끼가 그럼!!!!!!!!! 그래서 장보는거 언제나 내담당!!!!!!!!
아 이 느낌 뭔지 알겠어요.
복장터짐.
한말 또하고 또하고 또하게 만들고 결국 고쳐지지않아서 결국 내 속만 썩고 나만 악녀만들지
와르르 (억장 무너지는소리)
모르면 가르쳐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가르치는게 현명할까요?
배울자세, 마음가짐을 갖추게 해야할텐데...가늠이 안되네요.
그냥..시키질 말구요..어플 있잖아요 거기서 장보면 원하는시간에 착 배송해줘요..롯tte마트몰이나 2마트몰 홈+몰 같은데 말이에요..
수육용 돼지고기를 사와라 하면
이 부위 저 부위 누가 추천해주는대로 사올수도 있는데,
콕찝어 앞다리나 뒷다리라고 했는데도
다른걸 사오는건....
안타깝지만...국어생활에 문제가 있구나 싶을정도.
이마트몰같은곳 익일배송이면 3만원이상 구매하면 배달될걸요 요새 배달하는곳이많아서 잘 알아보고 써보세요 시킨것도 제대로 못하는 남편보단 훨씬 편하실거에요
주의산만.
인터넷에서 고기사시는게 더 저렴할듯
고기는 적어도 제가격에 장난치는곳은 드물더라구요
한 번이라도 데리고 다니며 포인프 교육 시키면 오류가 줄어듭니다.
왜 시키는대로 안할까요.....? 붙잡아 앉혀놓고 이상한거 사오면 무조건 본인이 다 요리해서 치우게 ㅇ얘기하시고 그렇게 하세요;;;; 할줄도 모르면서 무슨 의견만 많아갖구...;;;;
이건 몰라서가 아니라 일부러 같은데.....
남편ㅡ(니가 앞다리라고 했지만) 수육이라면 삼겹살 아냐??
아니 알아서 잘 사와 한것도 아니고ㅠㅠㅠ 콕 집어 앞다리살! 뒷다리살!! 하고 써줬는데 왜 그러죠..... 사회생활 멀쩡히 하실텐데 이런 행동 한다는 건 와이프 열받게 하려고 하는 건가요. 네다섯살도 아니고 이보다 더 어떻게 잘 설명해서 심부름 보내야 하는데...
이럴수도 있어요..
난 앞다리나 뒷다리살 사오라했는데
육류코너 아주머니가 "아구~~ 수육하려면 삼겹살이지 삼겹살로 사가 앞다리나 뒷다리는 질겨~ 싼 만큼 맛이 차이나는거지~" 이러면..
주부들은 "아니에요 그냥 앞다리살주세요 기름많은거 싫어해서요" 이러지만
보통 우리 신랑의 회로는 '삼겹살은 비싸고 앞다리는 싸구나. 앞다리를 사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저 아줌마가 내가 돈없어서 앞다리를 산다고 생각할꺼야'라고 진행이 되서 마누라의 잔소리와 순간의 자존심 사이에서 0.001초의 고민을 한 뒤에 "그럼 삼겹살로 주세요! "이러고 집에 삼겹살 들고 오던데...
저희 신랑만 이런가요?
전 그래서 그냥 원료육사다가 알아서 손질해서 냉동보관해놓고 씁니다ㅠ..
고기심부름 시키면 원하는 가격 원하는 부위 사오는 일이 잘 없어요ㅠㅋㅋ
엄머...울 아빤줄 ㅋㅋㅋㅋㅋ
저희 엄마는 쪽지에 적은거 주면서
이거 보여드려! 하고 심부름 보내십니다
유치원생도 아니고 이거참ㅋㅋ
부부간에 좀 더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네요.
제 경우엔 본문과 같은 주제도 서로 대화를 많이 가져서 그런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통삼겹을 사온거라면 이걸 기회로 바베큐를 습득시켜 불질하는 상남자로 클래스체인지 시켜도 괜찮은 방법일 겁니다.
일부러 이러는겁니다. 심부름이 싫어효~~~
분명히 종이에 '수육용(앞다리 혹은 뒷다리)' 라고 메모까지 해줬고 평상시에도 두분다 기름기 많은 고기를 좋아하지도 않는데다
여러이유로 잘 드시지도 않는 삼겹살을 기어이 사오는 걸 보면 빅픽쳐 그리신게 아닐까 싶은..... ㅋㅋㅋ
스마트 픽업있음요
미리 인터넥에 장본거 고객센토가서 픽업만하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