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노력의 이미지는 노력의 본질이 아닙니다.
군대에서 열심히 삽질하듯, 땀흘려 노동하듯, 몇 시간을 계속 앉아서 공부하듯.
이러한 것들을 노력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는 매우 제한된 의미의 노력일 뿐
노력의 의미는 보다 광범위한 것이고 상황에 따라 달리 정의되는 것으로 실체를 잡기 어렵습니다.
노력을 하기 위해서는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목표가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노력을 해서 얻을 때의 보상을 얻기 쉽기 때문에 목표의 선명성이야 말로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건입니다.
하지만 목표라는 것이 수능시험 같이 분명히 정해진 것이라면 좋지만,
인생을 놓고 보면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떤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할지, 그러한 목표를 삼을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를 알아야
노력을 쏟는 것이 가능합니다. 노력 이전에 선택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러한 선택은 보통 이상의 통찰력을 필요로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자신에게 이로울지, 혹은 어떤 가치 실현에 이로울지 생각하는 것은
사람에게 막대한 스트레스를 불러 일으킵니다.
따라서 이러한 선택을 대충 하는 것이야 말로 노력을 잘하기 위한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 거나 손에 잡히는대로 하는 겁니다.
대신에 시행착오가 다소 있겠죠.
즉, 보다 사고력이 떨어지고, 즉흥적이며, 선동에 취약할수록 노력의 대상을 쉽게 선정할 수 있고,
노력하는 이미지에 잘 부합하게 됩니다.
반대로 사고력이 깊고, 많은 것은 고려할 수 있다면 선택 과정에서 막대한 심력을 소모하게 되어,
선택 이후의 실천은 약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머리만 많이 쓰고 행동은 취약한 유형이 되는 것이죠.
거기에 고민을 많이 하는 반면 시행횟수는 모자라기 때문에 데이터가 누적되지 않아
약간의 실패만 있어도 심리적 트라우마에 빠지기 쉽습니다.
노력 자체가 불가능해지거나, 심리적 무기력에 빠진 상태에서
인생이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흘러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즉, 보다 사고력이 깊고, 신중할수록 노력의 목표를 찾기가 어려워 노력과는 담을 쌓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느 분야의 미숙련자에게 '노력하라'는 말을 그 분야의 대가가 하는 경우,
미숙련자는 무엇을 대상으로 노력해야 할지 알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점점 더 노력하기 어렵고 포기하게 되는 상황으로 내몰립니다.
이 경우 필요한 것은 '노력하라'가 아니라 '방법'을 알려주고 그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을 제시해주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됩니다.
대가가 미숙련자의 입장에서 막히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방법'을 알려줄 수 없기 때문에
노력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이죠.
한국 사회가 국가주도 경제발전 시대를 지나
개인의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개인주의 시대로 돌입하게 되면서
주어진 상황에서 단지 노력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닌
무엇을 노력의 목표로 삼아야할지 고민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목표와 가치를 찾는 사람들에게 '노력'이란 이전과는 다른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가 된 것입니다.
단순히 돈을 찾는 것도, 노후를 찾는 것도, 자아 실현을 위한 것도, 상대적 만족감을 위한 것도 아니라.
모든 방식들이 사회에서 비교되고 평가되며 자신만의 목표를 찾아내야만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 겁니다.
최근 급격한 감소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는 출산률 역시, 결혼을 하지 않음이 주요 원인인데
결혼의 목표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나이가 찼으니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겠다는 것도 아니다 보니
결혼이란 목표의 의미부여가 힘들고 고통스러워졌습니다.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결혼을 실행하기가 두려운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이러한 현재 사회 분위기에서 노력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봅니다.
노력의 목표가 선명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노력 자체가 불가능하고,
목표의 발견은 정말로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솔직히 파악해야 가능합니다.
보통 '돈'을 목표로 삼는 사람이 많은데, 그 이유를 추적해들어가다보면 실제 목표는 돈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자문자답을 통해 자신의 돈에 대한 욕망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나는 돈을 원해' 그 이유는 뭐지?
'돈이 있어야 원하는 걸 마음껏 살수 있기 때문이지' 마음껏 사면 뭐가 좋지?
'명품 백이든, 자동차든 살수 있고 내 마음이 뿌듯해지지' 뿌듯해지면 뭐가 좋지?
'명품 하나 없는 인생이 너무 초라하잖아' 초라하면 어떻게 되지?
'그런 것들이 없어서 초라해지면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 되지 않을까 겁나' 쓸모없는 인간이 되면 어떻게 되지?
'쓸모없는 인간이 되면 집에서 구박받고, 친구하나 없을 것이고 차라리 자살하는 것이 낫겠지'
자살하면 뭐가 좋지?
'자살하면 비참한 대우 받지 않고 다 중지되니까 마음은 편하지'
이처럼 자문자답을 추구해들어가면 '돈'을 목표로 한 사람이
실제로 목표로 해야 할 것은 '마음의 평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목표가 분명해지는 과정을 거친 뒤에야 마음의 평안을 누리기 위한 방법을 찾아 행하는게 가능해지고,
그로 인해서 진정한 인생의 변화가 가능해집니다.
시중에서는 '동기부여'를 중요하게들 생각합니다.
돈이든 성적이든 그것을 원하기 위해 자기 마음을 동기부여할 수 있다면
노력이 가능해질 것이고, 곧 성취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거죠.
하지만 동기부여를 아무리 들어도 안되는 건, 애초에 목표가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무수한 사상과 신념들로 얽혀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걸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군대나 학교라면 고민안해도 되는 부분을,
이 시대의 한국 성인들을 고민해야만 합니다.
위에서 적은 자문자답 같은 간편한 방법 조차도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없고,
현대인들은 그저 갈대처럼 이것저것 기웃대며 제대로 된 노력하나 하지 못하고
인생을 물처럼, 술처럼 흘려버리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건 노력이라는 행위가 아니라,
노력 이전에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며,
목표 설정을 위해 스스로의 욕망을 투명하게 직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자기 마음을 자기 스스로가 알지 못하면
영원히 노력할 수 없고,
그저 태어났다가 운명에 휩쓸려 죽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미디어가 극한으로 발달한 이미지와 상징의 시대일수록
다양한 정보에 휩쓸리지 않은 의심 100%로 자기 자신을 살펴보는 것이
욕망 달성의 최우선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리플수정]오랜만에 불펜에서 스크랩 해두고 읽을 글을 만났네요. 늦은 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방황하는 많은 이들이 같이 읽었으면 좋겟습니다.
40에 산 속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네요..효를 다하기 위에..아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점점 연로해지시는 부모를 위해...강사로서 자부심을 위해 중위수준이상의 소득을 위해
저는 제가 얼마나 산에 가고 싶었나 잊고 살았지요..다리 전체와 옆구리 근육도 경직되니 펑펑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렇게 산을 묵묵히 걸으며 명상을 그리도 바랬구나 불안하고 싶지 않아 더 불안했구나..싶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생각이 앞서고 행동이 따르지않는 타입인데 많은 부분 공감되네요
이런 글 만나는 기쁨으로 불펜 합니다 진정한 주번나 글
잘 읽었습니다
아침에 특별히 더와닿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와우~ 좋은 글이네요
[리플수정]진짜 제가 요즘 생각하는 것과 99% 일치합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자신에게 이로울지, 혹은 어떤 가치 실현에 이로울지 생각하는 것은
사람에게 막대한 스트레스를 불러 일으킵니다.'
이거 정말 힘들더군요...
자기 자신을 100% 살펴보는게 맞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그렇게 자신을 보다보면 끝이 없어서 더 지치더라구요.
십분동감합니다. 잘읽었어요.
"때때로 나는 이 세상을 둘러보면 정말 한심해져. 어째서 이 사람들은 노력을 안 할까, 왜 노력을 않고 불평만 할까 하고 말이야"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나가사와 선배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내 눈으로 보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악착같이, 허리가 휘도록 일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잘못 보고 있는 건가요?"
"그건 노력이 아니라 단순한 노동일 뿐이야" 하고 나가사와 선배는 간단히 말했다. "내가 말하는 노력이란 그런 게 아냐. 노력이란 좀더 주체적이고 목적을 가지고 하는 걸 말해.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차분히 읽어보고 아침을 시작합니다. 생각이 많아지는군요.
동감. 노력이란 영감 이후에 일어나는 부수적인 현상입니다.
에디슨이 '내 1퍼센트의 영감이 99퍼센트의 노력을 가능하게 했다' 고 했어요. 이말이 와전되서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 이라고 변질됬지만, 에디슨이 강조한건 그 1퍼센트의 영감이었습니다 이 1퍼의 영감이 없다면 99퍼의 노력은 나올 수가 없으니까요
정말로 필요한 것은 이 영감입니다.
영감없이는 노력이 따를수가 없죠 .
인생에도 어떤 영감이 있을 때 비로소 노력에 진가가 발합니다. 이 영감을 심어주는 것이 교육이 되는게 이상적이겠지만, 전교조니 하는 잘난척 하는 단체들은 아예 영감을 없애는데 혈안이 되 있죠.
평등이니 공정이니 하는것도 소수에게만 영감이 있다는걸 불공평으로 보는 잘못된 시각에서 나오거든요.
일퍼센트의 영감이 없다면 그 어떤 노력도 일어날 수가 없어요.
그 일퍼센트의 영감을 발견하는 교육이 필요한거죠.
혹시 뭐하시는 분인지 물어봐도 되나요?
좋은 글이라 추천했습니다.
법륜 스님의 말씀과 통하는 면(스스로에게 계속 물어봐서 문제의 본질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점)이 많아 보입니다.
이런 글은 추천
좋은글 추천
추천합니다. 10년 가까이 혼자 고민만 해오던 생각들을 이 정도로 명확하게 정리한 글은 처음 읽는것 같네요
평소 제 생각이랑 비슷한게 많네요. 필력부럽.
아직 생기지 않은 제 자녀에 대한 교육관이랑 일치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역시 노력과 영농적인 근면함(저는 이렇게 칭합니다.)은 다르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하던대로 성실히 열심히하는것은 쉽습니다.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변화와 혁신하는 것이 노력이죠
좋은 글이네요.
저는 생각을 덜하고 적당히 골라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몸으로 부딪히면서 찾는 스타일인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트레스 꽤 많이 받지만,
그래도 뭔가 하고는 있다라고 스트레스를 견디는 적이 많았던거 같네요.
님이 예시로든 후자가 실패의 두려움과 목표 설정의 스트레스로 계속해서 소극적으로 행동한다면 그건 똑똑한게 아니라 지능이 떨어지는거죠. 진짜 똑똑한 사람은 실패를 하면 거기서 배움을 얻고 자기 생각과 행동도 새로운 습관을 통해서 바꿉니다.
목표 설정을 위해 스스로의 욕망을 투명하게 직시해야 한다는 본문의 말처럼 욕망이 동기부여의 원천입니다 의지는 아무리 해도 욕망을 이길 수 없어요 자유의지는 없습니다 더 강한 욕망 더 구체적이고 달성시 효과가 더 실감나는 욕망이 이깁니다 실패의 원인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대개의 욕망은 추상적이고 당장 피부에 안 와닿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본문의 돈을 원하는 사람의 자문자답을 통한 '마음의 평안'이라는 목표도 사실 실패하기가 쉽습니다 추상적이라서죠 성공의 열쇠는 이 '마음의 평화'를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는가 입니다
'그럼 돈이 구체화 된 목표냐?' 이럴 수도 있는데 본문의 말처럼 그건 궁극적 목표가 아니라 수단일 뿐입니다
좋은글이네여 추천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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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이전에 노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게 가장 중요하죠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책만 뒤적거리는게 노력이 아니니까요
명문입니다. 스크랩해놓고 자주 읽어야 겠어요 지우지 말아 주세요!
점찍고 자주볼게요~~~~#
뭔글이 이리 추천수가 많나 해서 읽고 보니, 추천하게 되네요 ㅎㅎ
좋은글 자주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내가 해야만 하는 것,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첫 번째 것은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것은 중기 목표가 될 수 있겠죠.또는 직업이나 학업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정도가 될 겁니다.또는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중간 목표쯤 될까요.
세 번째 것은 단지 현재 단기의 목표 정도가 되는데 이건 목표라기 보다는 현재의 능력 정도가 되겠네요.
노력이라는건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지고 그걸 이루고자 쌓은 내공을 말하는 것이죠.
그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는게 참 쉽지 않습니다. 이를 찾고 시행착오도 거쳐가면서 방향성을 수정하는 것도 중요한 노력의 범주로 들 수 있죠.
이렇게 보면 노력이라는 것보단 자신에 대한 성찰이라 봐야겠네요. 그걸 먼저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학창시절 공부 결과라는 종이 한장차이에서 사회 생활을 겪으면서 책 열 권이상으로 벌어진다는 사실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 로우리스크 로우리턴 이런 일들의 공통점은 뭔지 아십니까?
항상 뭔가 이루러면 그만큼 쓴맛을 보고 시행착오와 잘못된 방향을 알게 된다는 겁니다. 그 정도가 어떻던간에 그걸 알고 극복하는 사람은 항상 한단계씩 성장합니다. 그러면서 성취하는 것이죠. 인생은 계단과 같아요.
[리플수정]목표니 이런 구체화된 플랜을 찾기 어려운 사람들은 매번 겪는 것이 뭔가 안풀리는 상황이 있을겁니다. 시행착오죠. 누구나 겪습니다. 이걸 알고 자신을 돌이켜보고 후천적인 재능을 발견하거나 내가 잘 하거나 하는 것을 사회적인 교류를 통해 가치로 창출해 낼 수 있느냐 어려운게 아닙니다. 단지 겪어보고나서 포기하는 것과 이정도로 무너지지 않는다고 다짐하는 것이 여러번 반복되면서 바뀌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직업엔 귀천이 없는겁니다. 이를 잘 알면 어떤 분야던지 자기 분야를 개척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공부라는건 단순히 앉아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공부는 아니죠. 다양한 경험을 다양한 루트로 겪어보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아는 지혜는 공부로 얻을 수 없지만 공부를 하면서 그걸 체득할 수 있는 타이밍과 기회는 더 얻을 수 있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 그래요. 인생의 노하우를 얻는게 우리가 하는 공부죠.
노력=재능
본인의 가치관을 살펴보는게 중요하지요. 그래서 자기개발서 맨 처음 나오는 내용이 가치체계확인 - 비젼 설정 부터 나오는 겁니다. 목표가 가치와 불일치되면 '왜 이거 하고 있지?' 라는 생각 하면서 집중이 힘들어지고 인생자체가 잘못될 수가 있기 때문. 생각만으로는 답없어요. 이런 생각을 안하고 사는 사람도 없는 반면 행동은 안하고 생각만 하면서 '노동'하는 사람들은 부지기수입니다. 결론은 생각을 줄이고 행동을 해라. 그리고 거기서 나온 피드백으로 성장을 하고 나를 더 알아가라는 겁니다. 생각만하면 노답이에요. 더 큰세상이 있는줄 모름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스크랩합니다.
[리플수정]노력도 유전자지요. 그나마 머리보다 바꿀 수 있는게 노력이라 노력하라고 하는거지요....
저런 생각하면서 노력하는 것도 대부분은 타고나야되는 겁니다.
제가 아는 사람은 자기가 꿈꾸는 걸 위해 진짜 밑바닥부터 일했는데..
일이 잘 안 풀리자 노후하신 부모님이 살고 있던 집을 팔게 하고..
부모님은 거의 내쫓게 되다시피 되었어요..
이 경우.. 과연 자기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에게 그렇게 할 정도까지..
그 사람은 자기 사업에 대한 애착과 절실함이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할까요..
정말 많은 젊은이들이 나약해서 도전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한번 실패하면 끝이기 때문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 젊은이들도 무의식적으로는 느끼고 있는데..
그냥 "노력 이전에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
목표 설정을 위해 스스로의 욕망을 투명하게 직시하지 않은 내 잘못이지.."
자기 자신과의 심도있는 대화를 하다보면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게 돼있는데..
그냥 이렇게 자책해버린다는 거죠..
상대적으로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이 되는 사람들은..
절치부심해서 크게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물론 그 정도의 여건이 되면 애초에 그냥 방탕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고요..
저는 님의 글이 어느 하나의 일면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있기는 하나..
전체를 꿰뚫어 보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잔인한 말이긴 한데.. 어쩔 수 없어요..
자기가 좀 풍족한 환경에 있는 사람이다 싶으면..
이 글을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상당히 추천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참고로 님이 어느 정도의 밑바닥부터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사람은 정말 밑바닥부터 시작했습니다..
노력은 습관이지 유전자는 아닙니다.
그 습관을 자기가 좋아하는 적성이 있는 분야에서 발휘하는 사람이 있을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감내할 수 있는 사람도 있을거고 다양한 사례를 하나로 묶으려다보니 나오는 오류입니다.
저는 운 - 타이밍 - 기회 - 통찰(본문에서 언급한 가치관에 따른 목표의식) - 노력(무슨일을 이루고자 했던것 시행착오를 겪었던 경험) 순으로 이뤄진다고 봅니다.
큰 일을 하려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많아지고 안정적인 일을하면 통제 변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나오는겁니다.
공감합니다.
너무똑똑해도 이거슨 저래서안돼 그래서안돼
오지게 거르고 입맛까다롭고.
머리도안좋으면서 까다로운사람= 도박러 한탕주의자들
옛말인 젊어서고생은 사서하라 이말을
자기가점찍은분야에서 경험많이쌓고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라는
노력을 그냥 노가다몸쓰고 의미없는 짓하는 노력이라고
해석하는사람들이 그런부류인듯
습관이라는게 맞는게 이것저것 가리지않고
심하게 생각하지않고 일단부딪치는 습관이
지금 월500벌어도 700 800 1000 벌려고
지금꺼포기하고 새로운도전하게되는 정진적사고습관도
길러지는거같아요
[리플수정]아센시오// 생각이라는건 내면의 명암을 보여줍니다.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을 자꾸 내가 해야할 일 처럼 투영하고 계속 빠지면서 사회에 대한 피로감 또는 자기한계에 대한 무력감을 얻고 원동력을 잃게되죠. 그렇다고 인생의 시간은 정해졌는데 이런 저런일을 하면 손해같고 나오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은 앞으로 더 나갈 수 없습니다. 26세면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짧게는 어떤 일이든 골고루 경험할 수 있는 나이죠. 마음에 가는 일부터 손에 잡아보세요. 그러면서 느끼는 바에 따라 어느순간 자신이 갈 길이 보이기 시작할겁니다.
좋은글 감사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마침 불펜에서 회자되는 유전과 환경에 대한 논의에 참가했다가
저 자신에 대한 반성으로 쓰기 시작한 글입니다.
고인이 되신 신해철의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라는 노래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왜 인생의 주인으로, 인생의 창조자로 살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나 다운 인생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다들 건승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영화 기생충의 대사들이 떠오르네요.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계획이 없는 것이 내 계획이야"
저도 오늘부터 계획을 세워야겠습니다.
아오~ 벌써부터 스트레스...ㅋㅋㅋ
여러모로 되돌아보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넷상에서 본 글 중 가장 도움이 되는 글 이네요
노력이란 무엇인가 란 제목을 오랫동안 깊이 고민한 사람이기에 감사인사 올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배우고 갑니다
[리플수정]명상하신다는데, 다중이 모이는, 감정 소모하기 쉬운 커뮤너티는 어디건 접속을 자제하는게 좋죠
생각에 끌려다니지 않는게 명상의 기본중 하나인데,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ㅇ같네요
명문 추천하고 갑니다
[리플수정]...좋네요.
1. 생각이 깊은 사람일수록 생각과 걱정으로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여 정작 실행력 행동력에 장애가 생긴다.
2. 무수한 신념과 사상이 얽혀있어 자신이 무얼원하는지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참으로 공감합니다.
의식이 높은 사람일수록 단순하게 가슴으로 산다고합니다.
즉 사람의 내면이 투명해지고 걱정과 고민이 없을수록 머리로 사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산다는거죠.
생각은 줄어들고..느낌과 직감으로 ...노력과 애씀이 아니라. 놀고 게임하듯이 사는것.. 노홍철씨가 이런 마인드던데
그쵸 인생은 속력이 아니고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방향설정이 엄청 중요하죠
.
노력을 쉽고 잘하기 위해서는 결국 내가 “진짜로” 원하는게 뭔지 아는것이 가장 첫번째라고 봅니다 어찌 보면 평생 안고가야할 인생의 물음이죠.
내 속에서 솟아나오려는것,
바로 그것을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헤르만헤세 -데미안-
정말 좋은 글입니다. 매우 잘 읽었습니다^^
목표란 게 뭘까요. 목표란데 게 우주적으로 보면 굉장히 소소할텐데.
현 시대에 잘 맞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명문입니다 스크랩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기 자신을 마주하여 정확히 바라보고 관찰하고 판단하는 일은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일...
좋은 글 감사합니당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도 단 하나의 목적에 자신의 온 힘을 집중함으로써
무엇인가 성취할 수 있으나, 반면에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그 힘을
많은 목적에 분산하면 어떤 것이든 성취할 수 없다.
길을 걸어가려면 자기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알아야 하며,
그리고 명확한 길을 지닌 인간은 그것을 반드시 성취하도록 되어 있다.
그렇게 인생의 목적과 신념을 가지고 살아갈 때 사람은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 톨스레일리 칼라일 에픽테토스
참고로 제가 제 적성을 몰라 헤매던 젊은 시절에 외국 커뮤니티에서
어떤 한 문장의 질문을 읽었는데 그게 적잖이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이 말로 제 길을 찾았어요.
"What did you spend the most time in your life?"
.
좋은글 잘 봤습니다
훌륭한 글입니다. 본인의 통찰력을 이토록 깔끔한 문장력으로 전달하실수 있다니 부럽네요
팔레토의 법칙에 의해서
20%는 목표를 안알려줘도
이미 목표정해놓고 그거 달성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80%는 목표 정해줘도
노력하지 않는게 이 사회의 법칙입니다
이 글을 보고 자신이 추구해야 할 목표나 욕망을 몰라서 노력을 안하는거라 착각하기는 분은 없기를.
길을 걷기도 전에 방향이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한발 한발씩 내딛어 보고 잘못된 길로도 가보고 험한길, 편한길로 가보고 나서야 그 다음에 나는 어떤식으로 가야할지 통찰이 생깁니다. 나의 목표도 욕망도 그 길들을 걸어봐야 알 수 있는 겁니다.
어떤 길이든 걸으세요.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고 해도 인생이란 길은 일방통행이 아닙니다. 자신이 만들어나가는 길만 있을 뿐입니다.
훌륭한 글입니다. 저도 감탄을 하면서 읽었습니다만...
예시로 들었던 출산율은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글 내용만으로는 도무지 탈출구가 보이질 않거든요.
불펜에서 오랜만에 답글 없이 그냥 지나치기만 하기엔 훌륭한 글을 봤습니다.
사회와 타인의 기대 등에 벗어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려고 하는 행위는 정말 한 개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어제 졸독한 책뿐만 아니라 이 글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공감되는 글입니다.
저는 자기자신을 알아갈수록 그동안 내가 아닌 나로 살아온 자신을 만나게 되었고 이러한 여정을 통해 지나가 버린 혹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에 대한 상실감과 슬픔이 물밀듯 몰려와 예전에 느낄수 없었던 감정이 제 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왜 이런 여정을 30대 후반에 와서야 알게 됐는지 좀 더 젊었을 때 알게 됐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제 머리 속을 맴도네요.
그동안 얼마나 나는 내 안에서 나를 부르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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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추천해요
불펜 가입후 처음으로 추천과 스크랩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어서오십쇼//원 글도 좋지만 저는 어서오십쇼님의 글이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철학가의 심오한 통찰력이 묻어나는 글 같네요
추천입니다
항상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철학책 좋아해서 리디북스에서 보곤하는데. 리디북스 페이지 인줄 알았네요. 불펜 글수준은 표준편차가 극악인듯ㅋㅋ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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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생각보다 많죠. 없으면 비참하고
좋네요
뭐라 답글을 달기도 힘들정도의 글입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이렇게 생각의
깊이가 차이나는 분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절로 겸손해지는군요
오늘 읽은 글을 차분히 곱씹어보겠습니다.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게되는 글입니다.추천했습니다.
한 개인이 목표를 잡기 어렵다는 것 즉 진정한 자신의 욕망을 알지 못한다는 건 결국 지금의 인간이 무수히 많은 사회적 작용의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죠. 사회의 규범 가치관 법 도덕 정의 이런것들이 개인의 욕구를 뒤덮어 버리니 진짜 나 자신은 사라지고 그냥 한명의 시민으로 살아가 버리는 것이 인간의 비극이죠. 동물원에 갇힌 동물과 똑같습니다. 야생으로 나가고는 싶은데 야생은 무섭고 그렇다고 동물원에 갇혀있자니 나의 본능에 반하고, 이게 바로 허무이고 비극이죠
'목표의 선명성'이란 말이 엄청 와닿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내키실 때마다 종종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와 진짜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정말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선비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생각하느라 아무것도 하지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는 구절이 생각나네요. 예술계통에서 발버둥치며 사는 사람으로써 울컥하는 지점이 있어 답글 남겨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방법을 알려줘라 딱 제가하고싶은말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글의 서두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자신에게 이로울지, 혹은 어떤 가치 실현에 이로울지 생각하는 것은 막대한 스트레스를 준다고 하였는데' 결국 사람마다 (뇌의 활동) 에너지가 다르기 때문에 실행력과 깊은 사고력이 반대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험상 주위를 봐도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통찰력으로 자신의 목표 설정을 잘 해내고 그와 동시에 강한 실천력을 보여준 사람이 많았구요
물론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의 경우를 위해서 글을 쓰셨다고 생각하기에 본문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또보려고 글쓰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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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인간이 목표를 세우고 실천키 어려운 이유는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죠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이나 이유를 알아야 목표를 세울 수 있겠죠
사르트르가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고 한 이유이기도
주옥같은 글에 댓글들마저도 정말 주옥같은 글들이 보이네요. 추천! 스크랩! 아침에 일어나 다시 한 번 깨끗한 정신으로 읽어보겠습니다. 글 감사드립니다.
코비처럼 살면 됩니다.
다시 돌아보고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결정요소를 명확히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두고두고 볼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설 끝나고 공부하기 힘들었는데 동기부여 팍팍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보다 제가 나이가 적을수도 많을수도 있지만 저에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글이군요
벌써 올해의 글을 만난것 같네요
노력이란 결국 개인의 가치관을 정확히 바라보고 얻은 해답을 통한 어떤 ‘선택’에 의한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는 생각을 마침 최근에 하고 있었는데..
여러모로 잘 정리되고 생각할 부분이 많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글을 보면
나는 아는 것도 별로 없지만, 글도 잘 못쓴다.. 걍 지금 하는 일 하길 잘했다.. 싶습니다
노력이라는건 대부분의 인간이 제대로 한적이 없는겁니다. 하지만 어딜가나 떠다니는 말이죠.
잠 안오는 새벽 이글을 읽게 되서 감사하네요. 내일 또 봐야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