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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로 합성한 사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배경을 소프트웨어로 흐리게 만들고 빛방울을 만들어 넣은 사진을 사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자신이 직접 찍으면서 조리개로 심도를 조정하고 찍는게 더 의미있는 사진이라고 생각하네요.
광각으로 찍고 광각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할 수준의 배경흐림을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넣고 빛방울을 만들어 넣은 사진도 사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디지털 아트에 가까운 방법으로 만들어진 사진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사람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둘은 분명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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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죽전아재[眞雄] 2020/01/27 09:24

    위조와 변조의 차이점 정도로 보고 싶습니다.
    원래 모습에서 멀리 갈 수록 '디지틀 아트' 영역으로 분류하면 되지 않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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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BELL 2020/01/27 11:12

    'Photography'와 '사진'이라는 두 단어가 실제로는 1:1 매치가 안되는 데에서 모든 게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Photography를 하는 사람과 사진을 하는 사람의 인식은 다를 수밖에 없고, 둘이 작업한 결과물 또한 많이 다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으로 찍든 배경을 흐리게 하든 없는 보케를 집어넣는 등의 합성을 하든 photography로서의 속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큐멘터리 사진은 예외겠지요.

    (DsZ536)

  • 바람꽃83 2020/01/27 12:13

    눈으로 본 그 모습을 재현하는데 도움만 준다면 무슨 기술이든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배경흐림도 그 결과가 광학 배경 흐림과 같아지는 방향으로 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추구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실제하지 않거나 광학으로 만들 수 없는 효과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넣었다면 그걸 사진이라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림이라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설사 그림이라 할지라도 더 수준이 낮거나 의미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서로 다름이라고 생각하고요, 취향의 문제가 남을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폰카가 정말 너무너무나 발전을 해서 배경흐림이 광학의 그것과 일치하고, 초광각부터 어느 정도의 망원까지 소화하며 해상력 좋고, DR좋고, 계조가 좋으며 셔터랙, af랙이 사진기처럼 적고 조작이 편리해진다면 당연히 폰카를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무리 발전해도 폰 모양으로는 신속한 조작에 한계가 있으니 그러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담은 조작부만 현대 사진기 같은 카메라가 나오면 그걸 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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