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 알바 중인데..
레몬티 주문이 들어왔는데 레몬청 유리병이 절대 안 열리는 것임
굉장히 곤란해하며
5분 동안 고무장갑도 이용하고 배 근육도 이용해 보았으나 fail
어쩔 수 없이 개미 목소리로 "저.. 손님" 불러보았음
그리고 유리병을 보여주며 "병이 안 열려서요,,^^;" 하자마자
손님 일어나시더니
"제가 한 번 해볼까요?" 하심 ㅋㅋㅋㅋㅋ
아니,, 난 다른 메뉴 드시면 어떨지 부탁하려고 한 것인데...
왠지 모르게 그러면 안될 것 같아 잠시 망설였으나
손님이 되게 인상 좋게 웃으며 쳐다보셔서 나도 모르게 순순히 유리병을 넘김
그리고 유리병을 손님 테이블로 가져가서 막 열심히 여시더니 ㅋㅋ....못 여심
그러자 날 쳐다보며
"^^ 같이 잡고 해볼까요?"
허허허 허허 왠지 난 그 상황에 뭔가 빠져들어서 주방을 빠져나와
테이블에 유리병 올리고
나는 유리병 밑을 잡고 그 손님이 뚜껑을 잡고 열심히 돌렸음...
차력쇼 하는 줄 알았음ㅋㅋㅋㅋㅋ
다행히 카페엔 나랑 그 손님 둘 뿐이라 목격자는 없었음
.
.
........
어쨌든 유리병이 바로 열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외치며 주방으로 돌아가 레몬티를 만들어드렸음
끝!!
이것이 바로 걸크러쉬!!!
처음으로 여자분 보고 멋있다고 생각함 ㅋㅋㅋㅋㅋㅋ
넘나 유쾌하고 멋진 분을 만나서 즐거웠음!ㅋㅋ
쓰고보니! 생각보다 덜 재밌네여?
호호
앜ㅋㅋㅋ여자분이셨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적극적인 분들이 많음...
ㅋㅋ 뿌듯한 레몬티의 맛
뿌듯뿌듯
그만큼 마시고싶었던 레몬티 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몬티가 좀 짭짤했겠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부턴 잠긴부위에 뜨거운 물을 쫄쫄쫄 적셔주세요 금방열릴거에요.
유쾌한 손님과의 차력쇼는 없겟지만 말이에요..
그거 병뚜껑부분에 뜨거운물뿌리고 고무장갑끼고해보세요!! 저도 그거때문에 난감했던적이ㅜㅜ
다음번엔 가스렌지에 병입구 살살 돌려가며 몇초 불로 달궈주세요~ 바로열려요 ㅎㅎ
이런 이런 여자분이었다니 ....
뚜거운 물 붓는 것도 팁이겠지만 숟가락으로 뚜껑 주변부를 돌려가면서 탕탕 두드려주세요. 그럼 응고된 청이 떨어져서 쉽게 돌아가요.
네? 뭔 근육요?
유리병류 제품은 뜨거운물에 거꾸로 5초 담갔다 열면 잘 열립니다~
ㅋㅋㅋ
저도 카페에서 유리병 열어드렸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시킨 유자차에 들어갈 유자가 든 병이 안열려서 카페 사장님이 부탁하셨었네요ㅋㅋㅋ
얼굴 시뻘개질정도로 힘줘서 겨우겨우 열고 ㅋㅋ
숟가락으로 유리병 뚜껑을 두드리고
지렛대처럼 옆 뚜껑을 살짝 들어올리세요.
진짜 잘 열려요.
ㅋㅋㅋㅋ 넘 웃기네요. 장면이 막 상상되요 ㅋㅋㅋ
뚜껑에 손으로 노크2~3번하고 열면 잘 열려요
훈남 아저씨를 상상햇건만 여자분으로 바꼇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