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은 항상 설레죠. ^-^
보나마나 기분좋은 시간일거라 예상하고 출발합니다.
모임은 20시부터지만 18시에 두 분을 만나기로 합니다.
내비는 2시간 40분 찍히지만 불안해서 일찍 출발합니다.
미세먼지는 있지만 날이 포근해서 차들이 참 많습니다.
100km/h 정도로 달리다가 차들이 급제동을 합니다.
경기도 광주 근처부터, 역시나 정체가 시작된 것이죠.
멀리 끝없이 보이는 브레이크등 행렬에 후달립니다.
내비에 실시간 정체 소요시간 50분이 똭~ 찍힙니다.
잣됐습니다. 동압판 트윈클러치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기어 1단~중립~정지 무한반복 도가니가 욕을 합니다.
답답한 정체에 창문을 열고 지나가는 가족차량들에서
아이들이 개큰 환호성을 질러줘서 위안을 삼습니다.
17시 45분, 별내휴게소에 3시간 15분만에 도착합니다.
1빠입니다. 주말 헬게이트에 서두른 보람이 있습니다.
처음 와보는데, 듣던대로 쾌적하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오줌보 비워주고 구경하고 있으니 두 분이 오십니다.
17시 55분 성수동노숙자 형님 도착
아들 눈썰매장 봉사를 하신 댓가로 빠져나오셨습니다.
언제나 고급지십니다. 성수동재력가가 어울립니다.
18시 20분 론리도라이버 형님 도착
여러 차바닥을 섭렵하셔서 그런지 고수의 포쓰가.
항상 젊게, 열정적으로 사시는 멋진 분이십니다.
론리도라이버 형님은 김치찌개
성수동노숙자 형님은 짬뽕
속도사냥꾼 본인은 만둣국입니다.
식사 후 탐탐에서 따뜻한 라떼 타임을 가지는 중에,
차키코모리 님, 피반령촌놈 동생이 도착합니다.
간식거리를 사들고 푸드코트 테이블에 있자니,
시배목 분들이 줄줄이 도착하기 시작하십니다.
마포 (현)석점 패밀리와 (현)암정 패밀리도 옵니다.
현자 돌림이라 뭔가 친근하고, 사람들도 착합니다.
어떤 분은 오래된 인연을 다시 만나는 훈훈함까지.
차 바닥 좁습니다. 착하게 살아야합니다.
식사와 음료 수다 타임 후, 다들 차 구경 하러 나가봅니다.
추운 날씨에도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가지각색 차량들이 오너의 개성을 대변해줍니다.
좋은 차, 나쁜 차는 없습니다. 자기 차는 소중합니다.
자동차라는 연결고리로 좋은 인연을 만드는 것일 뿐.
사람을 보면 성품과 결을 알 수 있으니 판단은 본인의 몫.
주차장이 텅 비어있어, 대충 모아놓고 기념사진 한 컷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윗동네라 그런가 개춥습니다.
따뜻하게 입었지만, 다들 부뢀이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다시 휴게소 내부로 들어갈까 어찌할까 고민하던 중에,
viperljh 님께서 본인 까페로 이동을 제안하십니다.
참으로 멋진게 아내분과 두 따님과 함께 오셨다는 점.
자동차 모임을 접해보라 권하는 SL 타는 차쟁이 아빠.
많은 차량들이 동시에 이동하면 민폐이므로,
출발 간격을 두고 각자 알아서 가기로 합니다.
저는 신탄진AD 동생과 가장 마지막으로 출발.
사정상 먼저 귀가하신 분들 아쉬웠습니다. 또 봬요.
광릉수목원 근처에 위치한 예쁜 까페, 라브리즈.
영업이 끝났음에도 저희를 위해 불을 켜주셨습니다.
따뜻한 1, 2층 홀과 3층에는 루프탑도 있네요.
번거롭게 장소 제공을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커피와 음료, 마카롱, 비스킷까지 무료로 주셨네요.
오며가며 들러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감사했어요.
마포 레크레이션 강사 스피드레이서 님의 진행으로,
한 명씩 일어나서 자기소개 시간도 가지고, 폭풍수다.
너무 늦으면 민폐이기에 적당히 마무리합니다.
00:00 시배목 별내휴게소 벙개 종료
다들 따뜻하게 인사 나누며 헤어지는데 참 좋습니다.
추운 겨울임에도 두 번의 모임이 기분좋게 끝나서,
개인적으로 뿌듯하고,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일부러 와주신 분들 고생 많으셨고, 또 뵙겠습니다.
♡
캬~! 시배목 드라이버들의 삶이란! 이런게 시배목답고 시배목스럽고 게이다운거죠! 추천 박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자비없이 MC는 스피드레이서형 *.*;;;
시게목으로 게시판 바꿔야하는거 아닌가요
시배목 게이들 목격담 ㅋㅋㅋㅋㅋㅋ
이듣보는 무엇이오?
@니봉알시봉알 인쓰라고 들어봤어요?? ㅋㅋ
역시 고급진 후기네유 ㄷㄷㄷ
데이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게 매우 아쉽습니다 ㅠㅠ
방가웠읍니다+_+
많은분들하고 얘기못한게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을또 기약해봅니다 ㅋㅋㅋ
추천 !!!
형이랑 쏘갱님 피반령형이랑 이야기좀나눴어야했는데 타이밍이안맞았네요 돌아다니면서 인사드리기엔 제가너무 수줍어소ㅠ
@이부진 다음에 또 놀러가면 먼저 가서 인사드리겠읍니다 !!! ㅋㅋㅋㅋ
역시 후기부터가 남다름
수고들 많으셨어요 ~ 춧천^^
항상 먼저 오게되서 아쉽네여 ㅠㅠ
크 그 고급지고 어마어마 하시다는 차키코모리 님을 만나시다니 ㄷㄷ
까페가 고오오오급지네요 +_+
재미있었겠네요 ㅠㅠ
어휴.. 제 검둥이는 안나올줄알았는데 떡하니 나와서 ㄷㄷㄷㄷㄷㄷ 놀랬습니다;
일찍 퇴근할줄 알았음 저도 좀더 있다가 갈걸 그랬나보네요 ㅠㅠ
ㅊㅊ
어제 까페 까지 가셨군욧 날씨 개 춥던데 암튼 대단들 하심
물론 전 집에 있섰지만욧 방구석에서 롤이나 하는게 쵝오임
물론제가 등장 했다면 저기 있는 차들 다 찍어서 싱고 했을 텐데 아쉽네욧
훈훈하네요 보기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