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5년 전 사진을 시작하면서 뭔가 색다른 요즘 짤방같은 웃기고 자연스러운 스냅샷을 찍고 싶어서 사진을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찍다 보니 작품사진이 찍고 싶어 지더군요. 그렇게 사진을 찍다가 어떤 개기가 있어서 사진을 접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더 좋은 사진기들이 나오고 사진기 값도 싸 지고 하면서 정말 웬만한 사진은 명함도 못 내밀 멋진 사진들이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하더군요. DLSR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아졌고요. 그러다 3년 전 그래도 사진기를 다시 잡고 싶어서 중고로 무난한 사진기를 구입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의 의미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되네요. 제가 찍은 사진들은 제 컴퓨터에 보관되서 어쩌면 제가 죽은 뒤에도 전해질 찌 모르는데, 뭐 그렇다고 대단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그런 사진이나 작품사진을 찍고싶은 것은 아니고요. 마땅히 사진을 찍을 때도 내가 이 사진을 왜 찍지? 하는 회의감이 드네요. 다른 분들은 사진을 어떤 느낌과 생각으로 찍으시나요?
https://cohabe.com/sisa/1296046
사진의 의미
- 정치민주당이 가장 큰 것을 포기했기 때문에 법안이 통과하는 겁니다. [20]
- 후루꾸 | 2020/01/13 20:22 | 578
- 그거 해 봐... [2]
- I대마불사I | 2020/01/13 15:27 | 1586
- 주광덕 문자 본적없다 ㅋ [3]
- 양파트로스 | 2020/01/13 11:47 | 752
- 미소지으면서 동시에 숨못쉬는거 알아? [5]
- 호눌룰루할머니 | 2020/01/13 10:31 | 1064
- 이 츠자분도 사장님인가요? [4]
- 언제나푸름 | 2020/01/13 08:29 | 956
- JPOP은 이제 더이상 못들어 주겠네요.. [3]
- [i]진한커피2잔 | 2020/01/13 06:15 | 365
- 경찰이 제보자 신원정보 흘렸고, 신변보호 요청도 무시 [12]
- 영화덕후 | 2020/01/13 03:13 | 1074
- 혹시 EOS R세로그립 비품은 없을까요 [3]
- 똥꼬에맨소래담 | 2020/01/12 22:38 | 1401
- A7R4 케이스 어떤것을 쓰시는가요 ㅇ,ㅇ [3]
- 까망블랑 | 2020/01/12 17:57 | 576
- 4k 어도비 100% 하드웨어 켈리 지원 모니터 추천좀 해주세요~ [6]
- YooN.PiC | 2020/01/12 16:24 | 485
- 예상 밖의 설 상여급 지급 조사 결과 .JPG [16]
- 뚝배기==머리 | 2020/01/12 15:32 | 1456
- 축복이 저에게 찾아왔습니다...ㅎㅎ [0]
- 속초빙구 | 2020/01/12 13:55 | 685
- 이족보행병기 안 만드는 이유 만화.jpg [12]
- 루리웹-381579425 | 2020/01/12 12:23 | 373
- 사다리 오르고 내리기... [10]
- silver-line | 2020/01/12 10:27 | 1135
- 지하철에 김보라삘 나는 처자 있네요. [6]
- 월클히토미 | 2020/01/12 08:24 | 756
자기한테는 추억
가족만해도 관심 안 가집니다.
요즘처럼 폰카시대엔
지가 찍은 사진
공유한 사진만 의미있죠.
사진은 자기 좋아 하는 취미가 아닐지
사진이 자기 언어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계신 것 같은데요?! 의미를 찾기 시작하면 찍는 것에서 만드는 것으로 가야하고 만들기 위해서는 개념을 넣어야하고 그러려면 알아야하고 알려면 무엇을 알아야하는가로 귀결되죠. 재미 이상을 찾으시려면 공부해보심 좋을 것 같습니다.
창(window)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고, 거울(mirror)에 자신을 비추어 나를 바라보는 것, 즉 나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며 세상을 알고 그 세상속의 내가 조금씩 조금씩 깨달아가는 것이 사진이라고 선배 사진가들로부터 배웠습니다.
하지만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경헙하고 있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자기만의 언어, 의미, 개념 등등
열심히 공부 합시다.
저같은 경우는 사진의 결과물보단 과정중시가 큽니다. 그래서 보정도 안합니다.
jpg로 찍고 그냥 보관 혹은 업로드 하네요. raw파일로 저장후에 jpg 변환도 귀찮아서 안하고
걍..카메라에 세팅 자체를 jpg만 해놓습니다.
사진찍는 과정의 재미가 90% 결과물이 10% 정도 되겠네요.
MF 렌즈들로 수동으로 촛점 맞추고, 조리개링 (바디로 말고 렌즈로) 돌리고, 셔터스피드 다이얼
돌리고, ISO 고정으로 하고 하는 과정의 재미가 너무 좋아서 수동만 고집하고 있고,
이걸 할 수 있는 카메라만 골라왔네요. 그래서 정착한게 니콘 Df와 라이카 M 입니다.
사진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내 감정과 감성을 표현할 하나의 방법으로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음악, 그림, 글 같은 분야도 있지만, 사진이 가장 표현하기 쉬웠달까요.
지금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제 자신의 감성과 감정이 메말라가서....남들과 비슷한 예쁜사진들만
찍으려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노력은 하고 있어요. 눈에 보기좋은 사진이 아니라
마음에 남는 사진을 찍으려고요.
이전 사진들을 둘러보면...필름카메라 쓰던 시절 찍었던 사진들이 가장 맘에들고 와닿더라고요.
예전처럼 좀 더 내 스타일과 감성을 담고..마음에 남기려 노력중입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어느 철학자가 남겼다는 이 유명한 명언이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해답이 아닐까 합니다. 기록한 사진이나 영상은 까마득히 잊고 살던 옛 기억을 다시 상기시켜주고 그 당시의 나는 어떤 상황에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에 행복해하고 고민하면서 살았는지.... 나는 누구인지를 증명해주는 확실한 미디어가 아닐까 하는...
저는 기억력이 안 좋아서,,,추억 이나 가족,,의 모습을 기록해놓는것만 해도 충분합니다,,
사진의 의미,,,를 거창하게 볼수도 있겠지만,
그냥 개인적인 만족,,이라고 해도 누가 뭐라고 할수 있을까요?
사진작가,,를 하시겠다면 엄청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편하게 사진 생활 하셔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저의 어머니,,입니다,,
사실을 묘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각을 묘사할 수도 있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빛으로 묘사된 것에 거꾸로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어 좋습니다.
.
..
님의 그 고민은 아름다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