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정치적 자산을 물려주려했던 사람은 정동영이었습니다.
임기 초부터 막바지까지.
정동영을 도우려고 2002년 정동영 대선캠프를 돕던 조기숙 교수를 홍보수석으로 청와대에 불러서 썼고, 장관 스펙 만들어주려고 복지부 장관시키려다가 본인이 통일부장관이 더 나을것 같다고 하자 그러라고 했고, 민주당 깨고 열린우리당 창당한다고 고집부릴 때도 첨엔 말리다가 나중엔 적극 도왔습니다(이 세 가지 에피소드는 조기숙 교수가 며칠전 팟캐스트 '전국구'에서 회고한 내용입니다). 그러다 탄핵까지 당한겁니다.
정동영 외의 다른 저명인사들이 대선후보로 거론되면 노무현은 한 사람씩 "깜이 안된다"는 한줄평을 언론에 흘리면서 커트해버렸습니다.
정운찬, 고건, 손학규가 그렇게 날아갔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자 정동영이 열린우리당마저 탈당해서 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었고, 이때 정동영은 청와대 불려가서 노무현한테 욕한바가지 먹고 완전 돌아섰습니다. 그런데도 노무현은 열린우리당을 사수하겠다는 유시민에게 대통합민주신당에 들어가서 정동영이랑 같이하라고 설득합니다.
2006년 지방선거부터 정동영 밑에서 박박 기던 사람이 이재명 변호사입니다. 그래서 2007년 대선 때는 '정통들'이라는 정동영 팬클럽 대표가 된거구요.
그니까 정동영과 이재명은 노무현 정치 자산을 물려받으려다가 실패하고, '이 집구석은 망했구나' 하면서 상속포기각서 쓰고 도망간 겁니다. 노무현이 서거하고 그 빈자리를 문재인과 안희정이 채운거구요.
근데 이제와서 이재명은 문재인과 안희정이 친노지지자들을 물려받은 재벌2세라고, 자신은 벤쳐창업자라고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걸 보니 참 역겹네요.
정동영 얘기만 나오면 얼굴 벌개지면서 자기는 독고다이로 살아왔다고, 민주당 대선후보라서 도운것 뿐이라고 해명하는 걸 보자니 욕 나옵니다.
2007 경선을 찾아보면서 쓰고 싶었던 내용 그대로네요. 이 시장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유산같은 소리하고 있네.
저러면서 왜 팟빵 본인 책광고에는 노무현 이름 들먹거리는지 제정신 아닌듯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되겠다고 나선 이재명이
김대중 노무현의 유산 없음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도리어 유산있는 문재인 안희정을 부정적으로 이미지화하고
유산없는걸 장점으로 포장하는것은
민주당 후보로 나설 자격도없거니와 대단히 교묘하고 비열한 행태 입니다
제가 반이재명 인 이유이고
민주당에 두고두고 화근이될것으로 보는 이유이기도하죠
그만좀까라..니 소원대로 지지율 높지않으니..박사모 일베 비슷한 악취가 난다
이건 아니지
노무현 버리고 정동형 캠프에서 선대위원한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라고 보는데
재벌2세라니?
다 쓰러져가는 민주당에 남아 끝까지 싸운 사람들한테 할소는 더더욱 아니라고 봅니다
지나치게 비하하는 글들은 민주당 이나 대선 후보들에게 안 좋습니다 자제해 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전투형 노무현이랍시고 이미지 메이킹할땐 언제고
2002년 12월 대선 전
종로에서 정몽준하고 단일화 후
정몽준이 차기에는 자기 차례라고 했을 때
노무현이 말했죠
김치국 마시지 말라고
추미애도 있고 정동영도 있다고
좋은 인물 많으니 경쟁하라고.
그 말에 정몽준이 완전 삐져서 돌아섰었고요.
그 것 보고 핵사이다라고 제 친구들하고 환호한 뒤
종로 뒷 골목에서 맛있게 한 잔 했었어요.
그립네요 그 때가.
정동영 크게 될지 알았는데.
이재명 뜰때부터 안내키더만 일찌감치 까발려져서 다행~~
이재명이나 안희정이나 자신의 지지자들을
털어내서 문재인 대통령 만들려고 하는건가..
전투형 노무현 소리 들릴때마다
아가리를 찢어발기고 싶음
응 정통~
그만까라는 손가락으로보이는 댓글들도있지만
깠던내용으로 까고또까는거도아니고 저는 이글로인해서 정동영과 이재명이 어떻게 노무현을 떠나갔으며 그자리를 지킨 안희정 문재인을 재벌2세라표현하는지 알았습니다. 이런 새로운정보에대한 글은 문재인이든 안희정이든 계속 올라와 유권자들의 정보취득에 도움되야한다고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