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눈팅만하던 제가 이런글을 쓸줄 몰랐습니다
새벽퇴근길 졸린눈 비비고 열심히 운전해서
집앞에 도착했습니다
집이 골목안쪽이라 골목을 들어가야지 주차가 가능한데
저멀리서 골목이 보이기 시작하고 검정색 차 한대도
같이 보이기 시작하길래
단 1도 의심없이 우회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가까이 갈수록 골목을 막고 있는듯한 느낌이
ㅎㅎㅎㅎ골목을완벽히 막고 떡하니 주차되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새벽이긴 하지만 아닌건 아닌거니까 전화번호를 보고 통화를 눌렀습니다
안받내요
다시 시도 안받내요
또 다시 시도 안받내요
수차례시도했지만 안받내요
어이 상실.......
어떻하지어떻하지 고민하다
그냥 포기하고 길가에 주차하고 들어갈려다
아침에 딱지 끊으면 나만 억울하니
차로 1분 거리에 있는 지구대를 가서 하소연을 했습니다
대신 전화를 해주셨는데 또 안받내요
조용히 다시 집앞으로
맘같아선 지게차 불러서 중앙선위에 떠다 놓고 싶었는데
새벽이라 그것도 불가능
계속 전화 했지만 안받내요
근데~ 근데 갑자기 핸드폰 건너편으로 "고객님이 통화중이어서 음성사서함으로..... " 전화오길 기다렸습니다
전화가 안오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부러 안받고 있었던거였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새벽에 뭐하는짓이지 어이가 업어서 길가에 주차하고
집으로 들어 왔네요
24통 전화하고 포기했습니다
형님들 같이 욕해주세요
전 어이가 없어서 못하겠네요
주절주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번호판 따윈 안가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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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는 경찰이와서 해결 안해줄까요??
온동네방네 시끄럽게 떠들게끔 개창피줄수있을꺼 같은데...
기아차네 끄덕끄덕
경찰이 어찌 못하고 지자체 소관입니다.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있는 지역 같은데
새벽에 견인차 운용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시청에 연락해보시는 게 빠를 듯 싶어요.
새벽에도 당직실은 전화 받으니까요.
취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