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농수산물 회뜬 후기

어제 마포농수산물 시장에가서 광어회를 떠왔습니다
인어교주해적단? 머 어플을 통해서 보니
키로당 25,000원이 시세라고 나오더라구요..
뭐 당연하단듯이 가게마다 호객하느라 바빴는데
그냥 마지막 가게에 멈춰서
광어 2인분 이라고 이야기하고
물고기 하나를 꺼내서 저울에 재는데
2.3키로 정도 통통한놈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바로 확답을 안하니까
색도 거무틱틱하고
살도 없는 광어하나를 건져서 보여주는데
진짜 뼈만 있나 싶을 정도의 광어였습니다
이런거 팔수도 있는데
자기네들은 양심이 있다.. 뭐..
그래서 그냥 처음 봤던 2.5키로 주세요 했죠
그리고 3만원을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3만원 결제하고 가져온 회는
분명 2인분 치고는 회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근데 같이 먹는 친구놈이.. 서울 서초동에서
횟집 주방장을 하고 있습니다..
회를 바꿔치기 했다고 하더군요 보자마자
바로 잡은 회의 신선도도 아니고
2.5키로의 저울에 쟀던 고기라면
제가 가져온 접시 두접시도 더 나왔을거라고..
지느러미살? 뒤집어보니까 얼룩덜룩 뭔가 좀 오래된듯..
해보이더라구요..
뭐 회를 뜰때 직접 옆에서 봐야한다..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맘
3살 딸아이를 안고 빵뜯어맥이느라 정신없었는데
그사이에 주방에서 ..
그랬을듯 합니다..
사실 회뜨기전 물고기를 저울에 올려 나온 무게는 보여도
그게 회접시에 올려진 회를 보고 몇키로겠다..
사실 이건 잘 모르자나요..
아무리 덥탱이를 막자고 인어교주? 그런 어플들이 있어도
상인들은 어떻게든 남겨먹을라고 사기치는거같아서
기분이 영 별로더라구요.. 뭐 다 그렇진 않겠지만
그 수산시장 다니면서 호객행위 하는 주인들 보니까
다 그래보이더라구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