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대기사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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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사냥을 한번 해봤으니 이제 추적사냥을 해보려고 한다.
대기사냥은 목표물이 특정 시간에 특정 목적(식사, 수면, 수분섭취)를 위해 찾아오는 니드존을 찾는 것이 사냥의 시작이라면
추적사냥은 목표물의 흔적을 찾을 때까지 맵을 돌아다니는 것이 시작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다, 목표물의 종류에 따라 선호하는 지형이 있다.
돌아다니다가 흔적을 발견했다, 수컷 검은꼬리 사슴이다
미션 중에 수컷 검은꼬리 사슴을 퀵킬 50퍼 이상 잡는 게 있어서 이 놈을 추적하기로 했다
퀵킬이 뭔지는 나중에 설명하겠다
이 게임에서 배설물은 매우 중요하다
발자국 만으로는 어느 방향으로 어느 사냥감이 갔는지만 알 수 있지, 얼마나 오래 된 발자국인지는 알 수 없다.
한참 전에 남은 발자국이라면 시간 대비 효율이 좋지 않은데, 배설물을 발견하면 얼마나 오래 된 흔적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이 배설물은 꽤 오래됐다, 다른 흔적을 찾아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다, 바로 근처에서 검은꼬리사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것도 수컷이다.
지금 내는 울음소리는 위협하는 울음소리로, 내 소리를 들었거나 냄새를 맡아 경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 상황에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다.
대기사냥만큼은 아니지만, 추적사냥에도 인내심이 필요하다
거리가 가까우니 포복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속도가 워낙 느리고 시야가 크게 제한되어 많이 답답하다.
사슴의 발소리가 매우 가깝게 들릴 때까지 다가갔다.
사슴이 코앞에 있다, 아직 나를 발견하지 못했다.
심장을 노릴까하다 각도가 좋지 않아 목뼈를 노리기로 했다.
명중했다, 도망도 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쓰러졌다.
탄도를 확인하면 목뼈를 끊어버린 것을 알 수 있다.
즉사했기 때문에 퀵킬(사격을 당한 사냥감이 얼마나 빨리 사망했나를 나타내는 지표)100퍼 달성이다
등급은 골드, 괜찮은 결과물이다.
이로서 추적사냥을 끝냈다, 혹시 곰을 발견한다면 곰 사냥 편을 올리도록 하겠다
이겜 스팀에서 팔아요?
넹 마침 세일중이에영
곰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