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월에 위 링크의 글을 올려서 추천도 많이 받고 했었는데요..
이 일의 후기라고 해야 하나? 암튼 관련이 있는데 이게 또 사이다라 다시 한번 글 올립니다!!
먼저 1줄 요약
1. 야근 안한다고 뭐라고 했던 이사 퇴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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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 퇴사해서 없어졌음으로 음슴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코스닥 상장은 했지만 중소기업임..
전체 인원이 한 250명 정도 됨. 근데 이 중 위 링크의 주인공 이사를 포함해 임원이 11명임;;
근데 임원 중 대부분의 이사들이 뒷짐지고 지시만하는 이사들이 아니고, 다들 본인 팀의 실무를 대부분 보고 있음.
일잘해서 이사시켜주고 일 더시키는 분위기라고나 할까?
우리부서 직속상관 이사도 부장이었다가 맨날 야근하고 엄청 부려먹더니 이사달아준 케이스임.
같이 이사달은 몇몇 이사도 마찬가지..
이런상황에서 특정 업무 때문에 데려온 이사가 그 업무만 하기에는 너무 널널할것 같아서인지..
이런저런일을 일부러 만들어주려고 임원진들(이라쓰고 사장)이 많이 노력함.
이 이사가 입사한게 2015년 4월경인데 이때부터 현재까지 조직도가 3번이 바뀜..ㅡ.ㅡ;
최종 조직도 바뀐게 2016년 8월경이고, 이 이사를 위해 아예 한팀을 만들어줌.
이 팀 이름이 무려 "전략기획본부"임!!
캬~ 멋지지 않음 전략기획본부!!
뭔가 회사의 운영 전략을 세워서 매출을 증대시키고,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서 이익을 증대 시키고,
회사의 운영방향을 좌지우지해야 할것 같음 부서임.
근데 웃긴건.. 위과 같은 일을 하려면 우리회사가 무슨 업무를 하고있고, 강점이 뭐고, 약점이 뭐고, 할수 있는 일이 뭐고를 알아야 저런일을 할거 아님?
근데 그 부서 사람들을 다 새로 뽑음;;
지난 글에도 있었는데 이 이사는 우리 회사에 대해 잘 알려고 하지 않았음. 사람이 참 한결 같음;;
위에 앉아 있는 이사라는 사람이 이러니 새로 들어 온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음..ㅡ.ㅡ;
사람들은 참 좋은것 같은데.. 일을 하려고 잘 안함. 다른데로 토스하기 바쁘고..
여기까지 고구마..
그러다가 연말쯤 일이터짐..
1. 이 이사가 크리스마스 이후 마지막주에 휴가를내고 자리를 비웠음.
2. 근데 그 밑에 팀장급이라고 해야 할까? 하는 차장도 그 주 휴가를 냄..
3. 이 차장보다 입사는 빠르고 동갑인 과장도 휴가를 내고 자리를 비움..
4. 그팀 막내 여직원은 할머니 상을 당해 경조 휴가에 개인 휴가를 더해서 또 휴가를 냄;;
그 팀 자리가 횡~~ 한 상태임.
연말이라 다들 분위기도 뒤숭숭하고 점심시간 이후 약간 나른한듯한 사무실 분위기였는데..
그때!! 사장이 1번 이사한테 물어 볼게 있는데 자리에 없으니
위 2번 차장을 찾음.. 없음.
없으니 3번 과장을 찾음.. 없음..
우리팀 이사한테 옴..
사장 : 저기 부서 사람들은 다 어디간거야?
라고 물어봄.
뭐 당연히 휴가 냈다고 함. 막내 여직원은 할머니상으로 휴가 중이라고 얘기함.
사장 : 아니.. 휴가를 내더라도 업무 공백은 없도록 백업 할 사람은 있어야 하는거아냐?
그리고 입사한지 1년도 안됐는데 일주일씩 휴가를 내?
라고 버럭함;;
사장 : 우리 조부모상으로 경조휴가 몇일이야?
인사담당직원 : 1일이요;;
사장 : ...... 이거 안돼겠네..
막내여직원은 좀 불쌍함;; 다른직원들도 보통 경조휴가 + 자기 연차해서 보통 몇일 쉼..
근데 타이밍이 안좋았음..
이후 연말 연초를 거쳐 전반적이 팀 분위기는 아주 흙빛이었음.
이 팀 업무중 다른 회사와 협업하면서 추진하던게 있는데 나라 행정적인 문제로 더이상 진행을 할 수가 없어 흐지부지되어 없어져버림.
몇몇 추진하던 업무 들도 그닥 성과 없음.
이 이사가 입사한 이유였던 고유 업무도 성과 없음.
올 연초 이팀 직원들 사장이 불러서 면담함.(아랜 들은 얘기임)
사장 : 앞으로 전략기획팀 직원들은 내가 지시하고 내가 컨트롤 할거임.
이 후 회사에 주인공 이사가 회사 그만둘거라는 소문이 돌음.
결국 2월 말일부로 퇴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났는데 짐싸들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근 안하고 한소리 들었던 난 똑같이 야근안하고 작년 직무 평가 A등급 받아.
다른 과장급 보다 연봉 쪼끔 더 오름. 끝!
인생은 실전임을 몸소 보여주셨네요 ㅎㅎ 칠성사이다~
크 멋지십니다
조부모 상 경조 휴가 하루라니...
작성자님 머리 왜이렇게 찰랑찰랑해요?
상황이 저희 회사랑 비슷해서 공감이 가는데...
저런 자들은 또 자기 갈 곳 잘 찾아갑니다.ㅋㅋㅋ 헛똑똑이들이지만 인맥인지뭔지 암튼 계속 옮겨다니면서 임원질해먹고다님 나중에 보면 어디어디서 또 이사입네 하고 다닐지도ㅜㅜ
조부모 1일?? 코스닥 상장회사인데???
기본 3일은 주지 않나요? 또한 코스닥 상장회사면 뭐 회사마다 틀리겠지만 임원급들은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받는 연봉까지 전부다요
회사 재무재표를 공개해야되기 때문에 하물며 등기이사까지도 전부다 까야합니다. 쉽게 자르질 못해요
사장이 직접관리한다고 해서 부서내 이사직급이 관둘정도라면 문제가 있는 회사 아닌가요?.. 남의 회사라 왈가왈부 할수 없지만
야근까지 하면서 이사직함을 달았는데 한달만에 관두는 환경이라면.. 글쎄요....
머리가 더 길어지셨어...
사장은 직원들 휴가 본인이 최종결재 안하나요???????????????
자기가 결재했음서 화내는것도 웃기지 않나;;
아무 생각없이 전략팀을 외부에서 다 채운 사장이 멘붕인듯...
제가보기엔 사이다 아닌 느낌
연말에 휴가 갈수 있는 회사, 부서가 최고인데
ㅠㅜ 서로가 안타깝네요
휴가를 사용하는건 직원들의 자유이자 권리인데 어떤 이유에서든 그걸 제한하는건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글쓴분께서 정규 근무시간 까지만 근무하시고 야근을 안한다고 태클걸던 이사, (결국은 부메랑으로 본인에게 돌아간 것 같은데), 정당한 연차 또는 휴가 사용을 태클거는 사장... 제가 보기엔 그나물에 그밥 또는 사장이 더 나빠보이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