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졸업사진 함 해 보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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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 촬영 하는데, 아이 결석으로 두번 가서 촬영 하고
원 하는 보정은 너무나 많습니다. ( 눈 크기, 입꼬리, 눈썹 크기, 눈썹 진하게, 웃는 얼굴로, 등등..) 자연스런 사진이 아니라
완전 개조를 요구하네요..성격이 꼼꼼해서 인지 44명 하는데 18시간 꼬박 걸린 듯 합니다..ㅠ.ㅠ
모자 비뚤어진 것, 어깨 수평..등등 하면서도 욕이 절로 나옵니다.
웃긴건, 집사람 친한 유치원이라는 것..예산이 없어서 싸게 해 달라고 해서 제작비 빼면 15만원 손에 쥡니다..안하고 싶은데 집사람 입장 봐서
원장한테 제작비 얘기 분명히 알려 주고 다음부턴 이 금액으로는 못한다고 못을 박았는데..
촬영 이후, 선생들의 요구 사항에 혈압이 상승합니다..
연예인 단독 프로필 사진 요구 하는 수준입니다..
오늘 세번의 요구를 반영한 파일 보내 줬는데, 또 다시 요구 하면 아마도 폭발 할지도 모릅니다. ㅋㅋ
그리고 유치원 쪽 거래 하는 분들 정말 부처가 되야 할 듯 하네요..존경합니다..
애들 졸업 사진 찍는거 정말 힘듭니다..자세 안 나오고, 까불고 장난 치고..ㅠ.ㅠ
그냥 다 끝내 놓고 제 자신이 한심해서 푸념 삼아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