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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5GM, 135GM] 어매이징한 몽골 여행!! 여행기 3편 (Adieu, 몽골리아)

왼쪽 옆 누르시고 보면 사진이 더 넓게 보입니다.
몽골 여행기 3편이 너무 늦었습니다.
사실 한참 지난 여행인데 보정을 이제 끝내서...;;
여행기 형식이다보니
지난 1편, 2편과 이어집니다.
1편 :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1044008
2편 :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1044460
정말 때묻지 않은 순수 그 자체인 몽골 아이들과 아쉽게 헤어지고,
마지막 목적지인, 홉스골 호수를 향해
다시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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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고,
그러다 배고프면 풍경 멋진 곳에 잠시 차를 세워 밥을 해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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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없이 달려가다가
드디어 종착지!! 홉스굴 호수에 도착합니다.
홉스굴 호수는 몽골 북쪽, 러시아와 국경 근처에 있는 어마어마한 호수로
제주도의 1.5배의 면적에 달하는 바다와 같은 호수입니다.
이 곳에 도착하니,
지금껏 보고 누렸던 야생의 척박한 몽골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한없이 푸르고 평화로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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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역시 승마를 빼놓을 수가 없어서
말을 타러 갑니다.
허리가 온전치 않음에도
몽골까지 와서 말도 못 타고 돌아갔다간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승마를 했는데
지금껏 가장 좋았던 기억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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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홍 폭포의 소년, 바키에 이어
이 곳에서도 열살 남짓한 귀여운 아이가 승마를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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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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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몽골 현지인들을 마주치면 하나같이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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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를 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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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정말 신기한 노을의 모습을 봤습니다.
한 쪽 하늘이 붉게 피어나길래 봤더니
정말 어마어마한 산불이라도 난 것 처럼 기이한 형상으로 노을이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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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진 호숫가를 천천히 거닐면서 밤을 기다립니다.
자연 그대로의 조형물들이 호숫가 중간중간에서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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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밤이 되고
맑은 하늘엔 다시 쏟아질 듯한 별과 은하수가 장관을 이룹니다.
달이 떠있지 않은 삭이 한참 지난데다가
주변 게르 캠프에서 나오는 광해가 꽤 많아 은하수는 기대안했는데
역시 명불허전 몽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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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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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가르는 별똥별.
별똥별이 떨어질 때 사람들이 제일 많이 비는 소원은,
"엇!!!!"
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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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또 무수한 별 아래에서 보내게 됩니다.
다시 홉스굴의 평화로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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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과 미세먼지, 찌뿌둥한 컨디션으로 맞는 일상의 아침과는 달리
이 곳의 아침은 너무도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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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가 있던 곳은 홉스굴 호수 남쪽 하트갈.
배를 타고 홉스굴 호수 북쪽으로 더 올라가 장하이 라는 곳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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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 에메랄드빛 호수,
그리고 우리를 반기는 몽골 현지인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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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말과 함께 살다보니
한국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도 더 익숙하게 말을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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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가득한 평화로운 북쪽 몽골.
야크들도 호수에 몸을 담그고 유유자적 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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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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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천국같은 곳을 마음껏 누려봅니다.
혐사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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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걷고, 사진 찍고, 앉아서 맥주 마시고, 눕고.
정말 행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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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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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어느덧 이제 떠나가야할 시간.
차를 타고 무릉이란 몽골 북쪽에 있는 큰 마을로 떠납니다.
비행기를 타고 다시 수도 울란바토르로 가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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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싸이클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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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이 아름다운 몽골 대자연의 마지막 풍경을 바라보니
아쉬움을 참을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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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떠나야할 시간.
몽골의 광활하고도 멋진 대자연을 뒤로 하고
결국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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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고의 여행 중 하나였습니다.
몸도 성치 않은 상태에서 간 탓에
걱정과 우려도 가득했지만
결국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풍경을 가득 담고 왔네요.
몽골의 대자연,
순수 그 자체였던 몽골의 아이들,
쏟아질 듯한 별과 은하수.
아마 후유증이 한참 갈 듯 합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조금이라도 기억과 추억의 기한을 늘리기 위해
열심히 사진으로 담았고,
부족한 사진이지만 여러분들과 이 멋진 나라를 공유하고자
이렇게 여행기를 올렸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 땐 몽골의 남쪽, 고비사막으로 떠나야겠습니다.
허접한 글과 사진,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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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여행지였던 몽골 여행기. 끝.
댓글
  • 동터샘 2019/12/23 17:46

    영화와 같은 멋진 장면입니다!!

    (Yy2MJI)

  • Queen╋ 2019/12/23 17:49

    몽골 풍경이 아주 어매이징하답니다.ㅎㅎ

    (Yy2MJI)

  • 술피릿 2019/12/23 17:48

    이렇게 또 1635gm 뽐뿌를 주시다니 ㄷㄷㄷㄷ
    몽골 꼭 가보고 싶네요 ㅎㅎ

    (Yy2MJI)

  • Queen╋ 2019/12/23 17:50

    제가 봤을 땐 술피릿님 마음에 이미 1635 그 분이 들어오셨어요...
    자, 이제 최저가 + 장기무이자 찾아보십니다. 레드 썬~!!!

    (Yy2MJI)

  • TIYL 2019/12/23 17:52

    아 드넓은 초원에서의 망원풍경 너무 멋지네요
    눈호강 하고 갑니다

    (Yy2MJI)

  • Queen╋ 2019/12/23 17:57

    여행은 무조건 광각이란 말을 자주 듣곤 했는데
    제 생각은 광각 + 망원 조합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ㅎㅎ

    (Yy2MJI)

(Yy2M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