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시민들이 학살 당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던 한 의인.jpg

당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날 당시에 전두환의 신군부는 이준규 당시 목포 경찰서장에게 시민들을 철저하게 유혈 진압할 것을 명령했는데, 차마 시민들을

학살할 수 없었던 이준규 경찰서장은 시민들을 진압하라는 신군부의 서슬퍼런 명령을 완강히 거부하고 경찰들에게도 시민들을 진압하지 말 것을 명령했음.

진압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이준규 목포 경찰서장은 시민들이 무기를 가져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무기를 분해, 해체했고 무기를 가져간 시민들에게도

간곡히 설득해서 무기들을 다 회수했음. 하지만 시민들을 유혈 진압할 것을 거부한 이준구 경찰서장을 신군부는 괘씸하게 생각해서 그를 체포했지.

신군부는 이준규 서장을 체포한 다음에 사람들을 무섭게 고문하기로 악명이 높았던 보안사의 서빙고 분실에 끌고 가서 3개월간 혹독하고 모진 고문을 가했고

재판에 넘겨, 징역 1년을 선고 받은 다음 풀려났지만 심각한 고문의 휴유증 때문에 5년을 투병한 끝에 다섯 아이의 아버지였던 그는 끝내 1985년에 숨지고 말았음.

그로부터 39년이 지난 후에야 이준규 경찰서장이 국가 유공자로 인정 받게 되어 그의 유족들이 현재 국립 묘지 이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지.

그 누가 뭐래도 그는 시민들의 학살을 막으려고 했던 의인이자 영웅이었다고 생각해. 이제서야 국립 묘지 이장이 추진되는 것이 그래서 안타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