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3일차 사용후기.jpg

만듦새가 1,2세대보다 조금 아쉬워요...케이스 윗덮개가 좀 덜렁거리는거같고....
이어폰도 접합부가 좀 일체감있지 않고 접합선이 돋보이네요...분해수리도 안되믄서 ㅡㅡ;;
음질은 그냥 그래요. 막 좋진 않고, 저음역이 살짝 올라와있는 상태에서 전체적으로 왜율이 적은데 해상력은 조금 뒤떨어집니다. 심심하다면 심심할 수도 있는데 음상이 딱히 넓게 느껴지지 않고 그렇다고 선명한 해상력도 아닌 느낌.
근데 음질이야기가 아웃도어로 나가면 급이 달라집니다. 밖에서 이정도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노캔이 정말 좋긴 합니다. 걸을때 이어폰과 귀 사이에서 울리는 발걸음에 울리는 소리마저 많이 줄여주니 밖에서 음악을 조용히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밖에서 이정도의 음질을 즐길 수 있다는건 참 좋아요.
갤럭시 S10e랑 아이폰8이랑은 조금 음질이 다른 느낌입니다. 레코딩이 잘 되어있는 음반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는것 같은데 스트리밍에서는 두 기기 다 똑같다고 느껴집니다. 아이폰이 조금 더 선명하고 음상이 또렷한데 아이폰이랑은 전용코덱을 쓰나보죠? 여튼 S10e에 쓸때보단 역시 애플엔 애플인가봅니다. S10e에 연결될 때는 코덱이 AAC인데 이게 별로 음질 좋은 코덱이 아니더라구요. S10e랑 버즈랑 연결할때는 LDAC로 연결되는데 애플기기끼리는 무슨 코덱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AAC보다 나은 걸 쓰겠죠?...
아이폰이랑 들을땐 그런적이 없는데 안드로이드, 윈도우 PC에서는 왼쪽만 2~5초정도 들리고 오른쪽도 같이 들리거나, 반대의 상황이 자주 생기는데 그러려니~하고 쓸 정도의 큰 문제점은 아니라 느꼈습니다. 어쨌거나 애플은 애플제품에만 호환을 보장했으니 뭐.
애플기기에 연결 후 안드로이드 기기에 연결하면 기기볼륨이 반토막 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안드로에드에서 볼륨을 끝까지 올려도 작게 들리는데 이거는 버그같아요. 항상 그러지는 않고 안드로이드에서 기기해제 후 재연결하거나 폰을 재부팅하면 다시 잘 됩니다.
밖을 며칠돌아다녀보니까 외부소리 수음이 정말 좋습니다. 밖을 걸어다닐 때 훨씬 안전하고 주변 상황에 대한 인지도 할 수 있고 횡단보도 등에서도 안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외부소리 수음기능이 정말 좋은게 외부의 소리에 대해 딜레이가 이질감이 없어서 이어폰을 끼고 있음에도 귀가 크게 피로하지 않습니다. 저는 액티브 노이즈캔슬링보다 만족스러운 기능이었습니다. 버즈나 뱅올 E8, 소니의 1000XM2보다 훨씬 완성도 높습니다.
착용감은 오래 끼고 있으면 귀가 조금 아려옵니다. 유닛이 확실히 크긴 하네요. 이압은 안차서 고막이 아프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오픈형 오래끼고 있을때처럼 귀가 살짝 짓눌리는 느낌입니다. 귀가 작으신 분들은 고생좀 하실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