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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경비회사 캡x 근무 썰 5편.






이게 뭐라고..


얼른안쓰면 막 욕먹을같네예.. ㄷㄷㄷ


제 글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자동차 지식도 별로없고


현빠도 아니고 쉐빠도 아니고 현까도 아니고 쉐까도 아닙니다 .ㅎㄷㄷ




또한 이글은 100 % 저의 경험. 어디서 들은것도아니고 제 경험이고.


누군가를 비하하고싶은 의도로 쓰는글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일단 순찰차는. 렌트카 회사와 계약을 한다


(가스차. 2.0승용차량이고. 일부 시골지역은 투싼같은 차량도 운행합니다.)



렌트카회사와 30개월계약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렌트카 회사에서 경비회사와 계약하는걸 꺼려한다.


30개월동안 차가 여기 갔다오면 차가 걸레가되어 오기때문에..



아니 이사람들은 차를 어떻게 타고다니길래..


차가 걸레짝이 되어서 돌아오냐.. ㄷㄷㄷ


근무자 3명이 주간.야간.휴무. 이렇게 로테이션으로 돌아가고..


각자마다 운전스타일도 다르고.




차에서 계속 충전해야하는것들도 많고..


여름에 나가서 땀흘리고 차에타면 더우니까.. 에어컨 계속켜놓고..


겨울에는 히터계속켜놓고..



차키 복사해서 시동은 걸린상태로 보조키로 문만 잠그고,열고 하다보니..


거의 24시간동안 차 시동끄는일이 별로없다.



차량내에 아주아주 무거운 금고에, 그안에 수천개의 열쇠들.


사다리,공구,드릴,기타등등 


차에 실려있는것도 많아서 차가 아주 무거운데다가..



급출발,급제동,과속은 기본이고..


레드존치고 나가는경우도 허다하다보니...


수천억을 들여 개발했다는 신차가 와도.


6개월이면. .작살나서 더이상 버티지못하고.. 


골골골골.. .경유차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현대차, 기아차, 쉐보레, SM5 이렇게 돌아가면서. .


차가 들어오는데..



쉐보레,SM은.. 일단 한 6개월~1년타면.. 폐차수준을 경험할만큼 내구성이 안좋았다.


현대는 나름 잘 버텼던거같고.


기아차에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게 된계기가..


기아차들은 어떻해서든지 잘 버티더라.  ㄷㄷ



그래서인지 요즘에도 현대,기아차로만 차량을 받는거같던데




내가 차량 운행하면서 직접 겪었던건 


운행중에 보조석 바퀴빠져서 떼굴떼굴 저옆으로 굴러나감. 


신호대기중에 본넷안에서 뻥!!!! 소리나면서 본넷이 들썩거림.

깜짝놀래서 본넷열어봤더니 

배터리가 풍선처럼 둥글게 부풀어올라서 뚜껑쪽에서 폭발한거임.



차 받고 1년째되던때..

악셀밟는데 기어변속이 안되고 1단에서 안올라감..

근데 급하니까 당장 차를 못바꾸니까..

1단으로 졸라 레드존 밟아서 출동다님. ㄷㄷㄷㄷ



내가맡은차량은 하루 350KM 정도 운행했었고. 

1년에 한15만KM 탔던거같음



오전,오후 가스충전을 해야했음.



운행상황이 이렇게 혹독하다보니.


30개월 다 못채우고 차량변경이 되는경우도많고..




순찰차는 처음받을때 경광등 개조를하고 보조석 시트를 떼어내 

키박스(금고) 를 설치하고 구조변경을 하고


긴급자동차로 분류가 되어 운행함.



때문에 야간에 도로 불시 음주단속하면 택시처럼 프리패스 되었는데

이걸 악용하여 야간근무때 술 쳐 먹는 근무자도 종종있었음.


과속,주차딱지는 늘상 찍히는거라..


찍히면 사무실로 고지서가 날아오는데


내가 이러이러해서 출동을 가는상황이었다. 라고 당시 출동내역을 프린트해서

이의 제기하면 대부분 면제처리 된다.


근데 밥을먹거나 화장실가거나 급한업무가 아닌상황에서 

주차딱지 끊기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경우 다른 긴급출동껀을 날짜,시간만바꿔서 출력해서

이의제기해서 면제 받는경우도 있었다.









보통 명절이 되고, 여름휴가철이되면..


일반 가정집고객들에게 방문요청이 종종온다.


자기네들이 몇일동안 집을 비우게 됐는데.


마당에 개가 굶게생겼다.


현관앞에 개사료 놔두고갈테니까.. 


아침,저녁으로 두주먹씩 주고 수도가에서 물도 떠줘라.


개 똥 쌓이면 냄새나고 파리꼬이니까 똥도 잘치워주고..


연휴당일 빼고는 신문,우유가 걔속오니까..


문앞에 신문쌓인거보면 빈집인줄알고 도둑들수있지않겠냐..


매일아침 와서 현관앞에 신문은 안에 들려놓고

우유는 냉장고에좀 넣어라...




와.. 씨..  고객의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우리인데..


지들 집비운다고 개 똥치우고 우유 냉장고에넣어놓으라네.. 와.. 씨..


그런건 못한다고했다가 개 쌍욕 날아오고..


내가 한달에 내는돈이 얼만데 이런것도못해주냐며.. 난리난리 쌩난리가 난다.


본사에 알리겠다느니.. 그동안 돈낸거 환불해달라느니.. 난리가 나기때문에


해야한다. 어쩔수없이...




나는 복권방에 침입신호 걸려 긴급출동하다가.. 


그고객집 앞을 지날일이 있었는데 출동하다가 그집앞에 차세우고


개밥이랑 물챙겨주고 다시 마저 출동간적도있다..


그렇게 중간에 그집 들르는바람에 복권방은 최소5분이상 지연출동 될수밖에없었지.





타지역에서 근무하는 내친구에게 들은얘기인데


설 명절때.. 어느 고객이 자기네집 개한테 밥좀주라고 했던것이다.


친구가 거기로 이동중에 차에서 건빵을 먹고있었고..



ㅅ발ㅅ발 거리면서 건빵을 먹으면서 친구가 그집에 들어갔는데..


마당에 개가 헥헥거리며.. 꼬리를 치더란다.



아씨.. 집안에 들어가서 사료 꺼내오기 귀찮은데.. 싶어서..


개 밥그릇에 건빵을 몇개 부어줬더니..


개가 허겁지겁 잘 먹더란다.


한개.. 두개.. 세개... 계속 줬고... 개는 건빵을 주는 족족 받아먹고..



잘 쳐먹네? ㅋㅋㅋㅋ 하면서 차에서 건빵을 한봉지 더 가져와서..


그 한봉지 통째로 개밥그릇에 넣어줬다. 물도 안주고 ㅋ


그렇게 개가 진짜 급하게 허겁지겁 건빵을 먹는데..


어제 내가 깜빡하고 사료를 안줘서 배가고팠나? 미안하네.. 하고는..


건빵을 또 한봉지 뜯어서 반봉지 정도 더 부어주고..


개앞에서 쪼그려앉아서 친구는 여자친구랑 통화를 하고있는데..


잘 먹던개가 갑자기 켁켁.. 거리더라네??


그렇게 별생각없이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그집을 나갔고..



그다음날에도 개밥을 줘야하는데 근무자들이 바빠서, 깜빡하고 개사료를 주지못했다.



그다음날 그고객에게서 전화가와서 긴급호출을 했길래


친구가 가보니 개가 죽어있더랜다.



그집딸래미는 개가 죽어있어서 하루종일 울고있고.


주인도 정신이 반쯤나간사람처럼..


개밥그릇에 건빵있는데 개한테 건빵줬냐며 싸대기를 날렸다. 


친구는 싸대기를 맞았고.


사료를 줬는데 잘먹길래 건빵은 간식으로 줬다. 라고 둘러댔는데..



또한번 싸대기를 맞고 당장 꺼져 이 ㅅ발롬아. 소리를 듣고..



결국 팀장까지 가서 무릎꿇고 사과했던 일이 있었음 


그 일이 있고 얼마안가서 친구는 그만뒀고..


나도 하루하루.. 그만두고싶다라는 생각으로 일하던 어느날 밤..







비가 엄청나게 온다.


비가오면 전기작업이 제대로 안된. 오래된건물같은경우..


차단기가 잘 떨어진다.



차단기가 떨어져서 전기가 나가더라도


보안장치 메인장치안에 배터리가 있기때문에 

보안장치는 꺼지지않고 한동안은 보안에 걱정이 없다.


그러다 전기가 복구되면 다시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게 된다.




업장에 전기가 나가게되면 


" AC LOSS " 라는 정전신호가 들어오고..


업장에 정전이 복구가 되면 복구 신호가 또들어온다.




어느날 비가 엄청나게 오는데...


진짜 입에 단내날정도로 돌아다니다가 


어느 주차장에서 녹초가 된상태로 뻗어있었는데..



초저녁쯤에 (그날 그 횟집이 쉬는날이었음) 



XX횟집 AC LOSS 신호가 들어온다.




에이씨.. 비오니까 또 이지랄이네.. 에휴...


정전신호는 어차피 긴급출동도 아니고...


건물에 정전된건가? 에이..몰라 좀있으면 복구되겠지.. 하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다.


그러다 한두군데 출동다니고 이것저것 했는데..


횟집에 정전복구신호가 안들어오네????



뭐지? 그집만 차단기가 떨어진건가?


지금 비 계속오는데 차단기 올린다한들 또 떨어지는거아냐? 라는생각에..


출동이 줄줄이 계속 걸려서 그것들 처리하고 다니다보니 아침이 되었는데


고객센터를 통해 횟집사장이 전화와서 


노발대발하면서 출동대원 당장텨오라는것이다.


깜짝놀래서 푸락셀 밟고 갔더니..




수조에 물고기가 둥둥. .떠서 다 죽어있다.  +_+




그때 스치듯.. 교육받을때 선배가 했던말이 생각난다.


출동 1순위는 금은방도아니요. 은행도아니며, 횟집정전신호가 1순위다.


횟집에 정전되면 수조에 산소,온도조절이 안되서 


안에 물고기 다 디진다


안에 물고기 디지면 우리도 디진다


심지어 경찰서에 도둑이 들었다고 신고가 들어와도


횟집정전부터 가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가게에 정전이 나면.. 얼른 사장한테 밤이든 새벽이든 전화를해서.


발전기로 돌리던지..아님 임시 조치를 취해야했는데..


긴급출동건이 아니라는이유로.. 곧 복구되겠지..라는생각으로 놔둬버려서..


밤사이에 고기들이 다 디져버린것이다.




그날 아주 대형 예약손님이 잡혀있어서


좋다는고기는 죄다 가져와서 넣어놨는데 다 뒤져서... ㄷㄷㄷ


이 ㅆ발색끼야 정전됐는데 조치도안하고 뭘 쳐 했냐고 


한 2시간동안 욕먹고.. 사무실와서 팀장한테 욕먹고..


지사장한테 욕먹고.. 그고객은 해약되고..


디진물고기들 다 배상해주고..   


내 인생에 1차 위기를 맞았다..







일단 법적으로 업장에 경보가 걸리고


25분내에만 출동대원이 도착을 하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25분이면 다 털어가고 남는데?? 


하지만 국가가 정해놓은 법은25분이다.


야이씨.. 말이되냐?? 25분이아니고.. 2분50초만에 와야하는거아니냐?? 


그것도 늦는거아니냐?? 


영업사원이 분명히 자기네들은 늦어도 5분내에 다 출동한다고했는데.. 사기아니냐?



아몰라.


" 법적으로 25분내에만 도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실적으로 정말 운좋게 내 가게가 털렸는데


출동대원이 반경1키로 이내에 있어서.. 후딱 2분여만에 출동을왔다?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럴가능성은 높지가 않다.



내가 맡았던 지역만해도


새벽시간에 맡은지역 끝에서 끝까지 신호 다 째고 푸락셀 밟고가도


40분이 넘게걸리는 거리를 커버하고있는데..


어디서 뭐가 걸릴지 모르는데.. 2분만에 출동? 글쎄.........  +_+


이부분은 뉴스같은곳에서도 자주 다뤘던사항이라 패스하고...









그날도 어느업장에 자기네들 퇴근할때 불안끄고 나온거같다고..


가서 불좀 꺼달라는 말도안되는 개 ㅈ같은 요청에..


가서 불꺼주고.  그 업장 주차장에서 녹초가 되어서 뻗어있는데.. 


신호가 들어왔다.






xx패션 침입경보. 




xx패션?? 


여기 주차장 나가서 우회전하면 바로인데???  


가는데 1분.. 아니 30초도 안걸릴거같다.




서둘러 푸락셀을 밟는데.. 상황실에서 무전이온다.




상황실:

거기 지금 누가 들어온거같은데?? 

얼마나 걸리겠는가?"




나:

30초.ㅋ




상황실:

조심해라이상. 경찰부를까? 



나:

냅둬유. 나지금 앞에 왔으니까 다시 무전하겠다이상.




느낌이 이상해서 차를 그 바로앞에까지 몰고가지않고.


조금 멀리 세워놓고. 차시동,경광등도 다 꺼버렸다.


그리고 조용히 그쪽으로 뛰어가서 옆 창문으로 딱 보니까


누군가 수그려앉아서 뭔가를 졸라게 가방에 줏어담고있다.






헐 뭐지? 도둑인가? 와.. 씨.. .어쩌지? 무서운데.. ㄷㄷㄷ






에이씨 모르겠다. 하고 띡! 카드를대고 경보해제를하고 열쇠로 문을열고 딱 들어갔는데.


그사람이 나를보더니 놀래서 뒤로 자빠진다.





나:

뭡니까? 누군데요?





도둑:

........................ 죄송합니다.




나:

뭐냐고요 훔치러 들어온거에요?





하고 딱봤는데  


한50중반? 정도 되보이고 광대뼈가 나올만큼 마른체격이다.


웬지모르겠는데 순간적으로 이사람은 나쁜사람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살기위해 어쩔수없이 다른사람의것을 훔쳐야만했던.. 그래야 본인이 살수있었던...






나:

아씨.. 뭡니까. 지금 뭐하는거에요 남의 가게에서





도둑:

........... 죄송합니다. 저그러면 감옥가게 됩니까.....





나:

아니 감옥이 문제가 아니고. 

나이도 있으시고 알만한분이 뭐하시는거냐구요..






그랬더니 도둑이 가방에 쑤셔넣은것들을 주섬주섬 꺼내며..


애들 옷이 몇개 필요해서.. 정말죄송합니다. 


하면서 다시 옷을 주섬주섬 꺼내는데.



아동복 티몇개와 골덴바지같은거 바지 몇개.

잠바 몇개가 나온다.




나:

아니 돈주고 사면 되지 왜 이까짓것 훔치시는데요

이거 돈으로 해도 얼마되지도않는거...

괜히 이거 훔치다가 깜빵가면 .. 억울하지않겠어요? 뭐 큰것도아니고..





가방에것들을 주섬주섬 꺼내며 다시 옷을 게어서 제자리에 하나하나 놓으면서

갑자기 울기시작한다.

옷을 게고있는 손을 보는데.. 완전 까지고 쭈글쭈글하고.. 

그사람 얼굴도 깡마르고 쭈글쭈글하고. . ..  휴.......




사정이 너무 어려워서 혼자서 애들 키우는데 입힐옷이없고 

옷살돈도없고해서 이런 못난짓을 하고말았습니다.

자기 잘못되서 감옥가면 애들 키울사람도없고 

애들도 길거리에 나앉게되는데 한번 용서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울면서 사정사정하는데.. 




상황실에서 무전이온다.





상황실:

xxx호~~ 거기 뭔가?? 침입? 오작동? 





나: 

오작동. 





상황실: 

ㅇㅋ





무전을 하고 윗쪽을 두리번했더니


다행히 매장안에 CCTV가 없다.





나: 

아저씨 그거 티안나게 잘게어서 다시 제자리에 놔두세요.




그랬더니 


손을 벌벌 심하게 떨면서 하나하나 게어서 제자리에 놔둔다.




나:

얼른 나오세요



하고 밖에 나와서..



다시 보안을 걸고.. 




나:

못본걸로 할테니까 얼른가세요.

혼자 애들 키우신다면서 본인 잘못되시면 어쩝니까.

사정이 딱해보이지만 

내가 잡은 도둑한테 돈까지 쥐어줄만큼 저도 그리 착한놈은 아닙니다.

다시는 이러지않을거라 믿고 보내드릴테니까 

다시는 이런행동하지마세요. 얼른가세요 했더니..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는데..


신발을 보니 슬리퍼신고있는데.. 발가락은 터서 갈라지고..

발톱도 거의 없어보인다.





무전기를 누르고.




나:

xx패션 이상없고 3분뒤에 변전소입장.




상황실::

양호~






내가 그도둑을 잡는다한들.. 

내가 얻는게 무엇일까... 포상? 칭찬? 


내가 저사람을 놔주면서 저사람이 얻는건 무엇일까?


가진 내가 받게되는 포상같은 조그만것들과


가진게없어 저런짓까지 해야만했던 저사람이 

내가 그냥 보내주면서 받게되는것.....



둘중에 뭐가 더 의미있을까.. 





아씨.. 내일 저 가게 주인이 뭔가 옷이 이상한걸 눈치채고 전화오는거아닌가?


다 뽀롱나는건 아니겠지? 괜한 걱정도 들고...


그분이 이 일을 계기로 나쁜쪽으로 빠지지않고 부디 다시 일어섰으면 하는..바램을 가져본다..








매일 변전소 순찰을 찍어야하기때문에


거기서 멀지않은 변전소로 이동중인데


신호가 들어온다.





xx농협 365부스내부 고객갇힘 





은행 365코너는 각 은행마다 다르지만 


보통 밤12시에는 기계들이 꺼진다.



23시50분부터 365코너 내부에는


"곧 기계가 꺼질예정이오니 신속히 퇴실바란다" 라는 멘트가 계속나오는데..


사람들은 쌩까고 얼른 기기 꺼지기전에 돈찾아야지.. 하는 인간들이 많다.




23시50분부터 기기가 곧 꺼진다는 멘트가 계속나오고


23시55분되면 기기는 켜져있고 내부 불이꺼진다.


그러면 얼른 나가야되는데. .또 안나가고 버티는 미친인간들이 종종있다.



그러다 00시00분이되면 기계가 꺼지고.


00시05분이되면 문이 잠겨서 못나간다. +_+





그날도 00시 05분까지 어떤 미친넘이 버티고 있다가 갇혀버린것이다.



보통 문위에 돌려서 문열고 나가면되는데..


안에 내부에는 불이 꺼졌지..문은 안열리지..


당황하니까 위에 잠금장치 열고 나갈생각은 못하고..


CD기 옆에 있는 전화들고 노발대발하는것이다.





이동해서 가봤더니 


365부스에 어떤 40대후반 50초중반? 정도되는 아줌마가 문을 주먹으로 치고..


문을 흔들흔들하고 아주 쌩쑈를 하고있다.



내가 가서 유리밖에서 손짓으로 저위에 잠금장치 열고 나오라고 했더니.


빨리 문열라고 안에서 고함치고 난리다.



할수없이 차에와서... 키를 가져와서.. 밖에서 키로 문을 열어드렸는데..



딱 나오자마자 하는말이..



야이 ㅆ발쌕끼야 안에서 산소없어서 나 죽으면 니들이 책임질거야?? 



라고 한다..






내부에 갇혀서 산소떨어지면 죽을수도 있다는..... .   ? 







나:

안에 계신다고 산소 떨어지진않습니다.

그리고 안내멘트 나올텐데 그거 들으시고도 안나오시고

기계 쓰려고하다가 이렇게 된거아닙니까..




아줌마:

말대꾸하지말고 내카드 꺼내 색끼야.




나:

카드걸렸어요??




아줌마:

돈빼다가 기계꺼져서 돈도못빼고 카드걸렸다고 색끼야!!!!!!





나: 

잠시만요 카드 꺼내드릴께요

어느은행카드에요? 신분증과 카드에 이름일치 확인해야해서..

신분증좀 주세요




아줌마:

얼른 꺼내라고!!!!




나:

본인카드인지 확인해야하니까.. 신분증좀 주세요..





아줌마가 내 멱살을 잡으며...꺼내라고 내카드!!! 






술도 안먹은거같은데. . 술먹은사람보다 더하냐.. 와...............






더이상 말해봐야 안통한다.


이름 뭔지 물어봐서 카드에 이름이랑 같으면 그냥 줘버릴려고.....  +_+






아니 근데 은행에선 항상 얘기하거든...


신분확인안되면 카드반납해주지말라고..



아니 ㅅ발 은행에서는.. .신분확인안되면. 카드 주지말라그러고


이런인간들은 신분증 안준다그러고..


신분증 안주니까 카드 못꺼내준다 하면..


이런인간들이 은행에 클레임걸면.. 은행에서는 또 우리한테 뭐라그러고..



ㅅ발.. 중간에 껴서 뭘 어쩌라는거여.. 


이럴수도없고 저럴수도없고..


아씨.. 몰라 그냥 주고말자. 진상한테 시달리느니...






나: 

저기 기계3개중에 어떤거 쓰셨죠?





아줌마::

몰라 꺼내라고





나: 

그러니까 어느기계에 넣으셨냐구요.+_+ 





아줌마:

꺼내라고 은행본사에 전화해서 니 모가지 치기전에.





나: 

잠시만 기다리세요.. 꺼내올께요.





부스안에들어가서.. 셋중에 어떤것일까...


기계 세개를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찍으며



어.느.것.이.맞.을.까.요.알.아.맞.춰.봅.시.다......  



하고 중간꺼 뒷문을 열었더니..카드가 걸려있다. .



오예~~~~~ 한방에 맞췄다.






조금전에 시달렸던 더러운기분을 잊고.. 


한번에 맞췄다는거에 기뻐하고있다..




점점 나도 정신이 미쳐가고있다..






카드를 가지고 나왔더니..


대뜸 신고있던 구두를 벗더니..


내 머리를 구두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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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qUK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