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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경비회사 캡x 근무 썰 4편.

? 



일단 제가 이 글을 쓰는이유는..?   없습니다.


보배에서 썰,뻘글들 하루이틀 보시는것도 아니잖습니까


그냥 제 경험을 써보는겁니다.  ^^


이런것도있구나 이런 사람들도있구나.. 




그리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다가온건..


사람들이 그들의 노고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는겁니다.


마냥 한쪽에 차 짱박아놓고 자빠져 자는것이아니라..


그들이 겪는 스트레스, 사람을 상대하면서 겪는 그들의 이면을 알아봐주는 계기가 되었다는겁니다



과거에 그 업종에 계신분들.. 그동안 참 수고많으셨고


아직 현직에 이 업종에 아직 계신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벌써 이 일을 한지 수개월이 지날쯤.....


하루에서 수십번씩 그만둬야지.. 때려쳐야지 다짐하건만..


참으면 좋은날이 올것이다. 이 고통의 보상은 반드시 있으리라 다짐으로 


하루하루 버텨본다.


이젠 이 동네 지리도 조금익숙해졌고..


짬 몇년씩 찬 선배들보단 못하겠지만..



어느정도 어디에 뭐가있는지도 조금은 알겠고.. 


또 어느정도 진상들을 대하는것에대한 노하우도 생긴다.


하지만 노하우가 생긴다는것이지 스트레스를 덜받는다는것은 아니다.


정말 누군가를 죽이고싶은 감정은 이런감정이리라..


하루에도 몇번씩 경험해본다.








내가 맡고있는곳중  공동묘지가 있었다.


모 기업 회장,가족들이 돌아가시면 여기에 묻히게되는데..


약 7 개정도의 묘가있었는데..


이 기업에 앙심을 품은건지 

아님 이 동네에 무덤들이 있는것에대한 불만인지..

아무튼 누군가가 자꾸 재수없게 묘에 자꾸 말뚝을 박고 가는것이다.




그래서 묘지 주변으로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해서 

무인경비를 이용하고있는것이다.



거기는 낮에도 가기싫고 밤에 출동가기는 더더욱 더더더더더욱 가기싫은곳이다.



도로를 달리다가 산길 쪽으로 빠져서 

비포장도로를 한 5분여 달리면.. 묘지가 있는 곳으로 들어갈수있는 철문이 있고.


그철문을 열고 계단을 쭉... 올라가면.. 

또다른 철문이 있고. .그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묘지가 7개??8개 정도있다..




선배하고 교육받을때 선배가 그런말을 했다



여기에 경보가 걸리면. 오작동이든. 아님 누군가 들어온것이든..


암튼 경보가 걸리는순간 


여기 회사 보안실에도 통보가 되고..


그 회사 보안요원들이 CCTV로 우리를 보고있다.


그러니. 경보가 걸려서 출동 왔는데.. 


무섭다고 안에 들어와서 묘지주변 확인도 안하고 


밖에서 보안해제하고 , 곧바로 세팅해서 도망 나가면 ....


저기 본사에서 전화온다. 


왜 출동와서 묘지 주변 확인도 안하고 그냥가냐고.. 

클레임 강하게 들어온다.


그러니 경보걸려서 출동오면 무조건 철문 두개 열고 들어가서


묘지주변.. 샅샅히 잘 살펴봐라..  +_+




후레쉬들고 묘지주변을 샅샅히 살펴봐야한다니... 


생각만해도 기분 별로다..









어느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새벽 4시경 신호가 걸린다.



XXXXX 침입경보발생. (공동묘지 )




그순간 입에서 욕부터나온다.. 와.. 씨.. 이시간에 저기를 어떻게 가냐.. 


와... 돌겠네.. 와.. 진짜. 미치겠네...




일단 그곳으로 차를몰고 간다..


가로등없는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가 


큰 소나무를 끼고 우회전을해서.. 자갈깔린 길을 덜컹덜컹거리며..간다.


차문 잠긴걸 다시 확인해본다. 


한참가다보니..


저앞에 묘지로 들어가는 녹색 철문이 보인다..


와.. 진짜.. 차에서 내릴 엄두가 안난다.




하지만 저 회사 보안실에서 경보가 걸린순간부터..


CCTV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것이다.


미쳐버릴거같지만. .온몸에 소름이 돋지만..


일단 금고에서 키를 꺼내.. 


저앞에 녹색 철문으로 걸어간다.. 




띡! 일단 보안해제를 하고..


키를 돌려 철문을 열었다..


계단을 한.. 50개? 정도 올라가면.. 철문이 하나 더있다.


등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지만.. 계단을 걸어올라간다.


올라가서 또 철문울 딱 열려는 찰나..


전화벨이 울리는데..


전화벨소리에 진짜 깜짝 놀랬다.. 와.. 씨... 진짜..




고객센터를 통해 그쪽회사 보안실에서 전화가 온것이다.





나:

여보세요



보안:

지금 경보울려서 오신거죠?



나:

네.. 



보안: 

왜걸린거죠?




나: 

글쎄.. 산짐승이 묘지주변 왔다갔다하다가 걸린걸수도있고..

안개도 많고 날씨가 이래서 오작동인거일수도있구요..

아직 모르겠어요




보안:

묘지주변에 잘확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중간에 초소안에보시면..

콘솔박스가 있는데요

콘솔박스에 가로등1,2,3 이라고 되어있는거..

버튼 내려져있을거에요..

근데 그냥 그거 올려버리세요.

묘지 주변 가로등인데 그냥 켜놓는게 나을거같아요.




나:

네.. 가로등 1,2,3 스위치 올려놓고 퇴장하겠습니다.




보안:

네 그럼 수고하시고 잘확인 부탁드립니다.






비는 부슬부슬오는터라 옷은 젖어가고...

몸은 끈적끈적하고..

묘지 주변에 안개때문인지 요상한 냄새도 나고...




아무튼 이래저래 기분이 별로였다.




지금 CCTV로 저들이 나를 지켜보고있기에..


대충 훑어보고 나갈수도없다.


꼼꼼히 잘 확인하는 척(?) 해야해서..


묘지 7개 전부를 돌아다니며.. 말뚝박힌게 있는건아닌가..


누군가 파해친 흔적이 있는건아닌가.. 둘러본다..




땀인지 비 때문인지 .. 몸은 젖어가고..



이쯤 했으면 됐겠지? 


가로등 켜놓고 가라고했으니까 얼른 그것만 켜놓고 나가자..


아 저 기 저 초소구나? 


저기가서 가로등켜놓고 얼른 빠져나가야겠다. .생각하고.


신속하게 저기 초소같은곳으로 이동해서..


초소 문을 딱 열었는데..





시발!!!!!!!!!!!!!!!!!!!!!!!!!!!!!!!!!!!!!  누군가 앉아있다. .와.. X발.. 진짜.. 와... 



악.. 소리도못내고. 주저앉았고..


약간 경사라 내가 내발에 걸려서  뒤로 떼굴떼굴 굴렀다.. 


사실.. 오줌을 지렸다..




뭔가를 보고 놀라서 오줌 지려본 분들 계신가요???


이건 오줌 지리는건... 내의지도아니고.. 


나도 특수부대 출신으로 나름 당당하다 생각했는데..




시ㅂㅏ...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했던 


공동묘지 초소문을 딱 열었는데.. 


누군가 의자에 앉아있다 생각해보시길...


진짜 심장마비걸려서. .죽지않은게 다행일겁니다. 진짜..




진짜 손 부들부들 떨면서  다시 그쪽을 봤는데.. 


누군가 앉아있는데 움직임이 없다..



그순간 또 전화벨이 울리고 또한번 놀랬다.. 


와.. 진짜 죽을거같았다..



전화를 받으니.. 그 회사 보안요원이다.





보안::

괜찮으세요? 왜그러세요?? 넘어지시길래..




나:

아니 초소안에 누가있는... 데요..? 저게 뭐지?



보안:

아.. 누가 있는게 아니고 허수아비 놓아놓은거에요.

누가 멀리서보면. 초소안에 누군가 앉아있는거같이 보이려고...




나: 

아.. 씨..발..그것도모르고 문열었는데.. 

누군가 앉아있어서 깜짝놀래서요...




보안:

아.. 그거보고 놀라셨구나.. 죄송합니다.




나:

아..아닙니다.. .

콘솔에 가로등 켜놓고 나가면 되는거죠??

켜놓고 나갈께요.. 




하고 전화를 끊고 




다시 그쪽으로 올라가는데..


허수아비인걸 알고봐도 진짜 섬뜻하다..


허수아비 얼굴에 매직으로 요상하게 눈과,코,입을 그려놔서...



콘솔에 가로등1,2,3 이라고 적힌걸 올리는데..


손이 부들부들..떨린다..


스위치를 올리니.. 묘지주변 가로등이 다 켜지고 밝아지는데..


그거또한 기분이 나쁘다..


외부는 다 깜깜한데 내가있는 여기만 밝으니..


주변에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있는건 아닌가.. 라는생각에. .


더 무서워온다.




얼른 빠져야겠다. 생각하고 뛴걸음으로.. 내려와서..


철문들을 잠그고 다시 보안 세팅하고 차를타고 서둘러 거기를 빠져나왔는데..



아까 떼굴떼굴 굴러서.. 등,엉덩이는 흙투성이고..


비맞아서 머리카락에 빗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놀란가슴은 진정이 안되고.. 미쳐버릴거같았다..



일단 공동화장실에 들러.. 옷에묻은 흙들을 좀 씻어내고..


화장실 휴지 뜯어서 젖은머리도 닦아내고 나와서..


편의점에 들러서 박카스 2병사서 2병 완샷때렸다...




나 도저히 못하겠다. 이짓꺼리 도저히 못하겠다고 ... ㅠ.ㅠ 









어느날은 야간근무때. 


밤11시 12시? 쯤에  .고객센터를 통해 고객이 전화가왔다.


동네 조그맣게 운영중인 치킨,호프집인데. 방문요청이 들어왔길래..가보니.


사장님,사모님 같이 운영중이신데..


사정상 사장님께서 가게를 못지키고 있게되어서...


위험할때 비상벨같은게 있다고하는데.. 그걸 설치하고 싶다고 하신다.




보통 감지기 설치 같은건..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외주업체에 시키지만..


간단한것은 대원들이 자체적으로 처리하는경우도 많다.




차에 비상벨 자재가 있어서..


가지고나와서.. 카운터 아래쪽에 비상벨을 설치해드렸다.


진상들있거나 위험하실때 이걸 꾹.. 누르시면..


출동대원과, 경찰서에 동시에 신호가 가게되고..



경찰이든. 대원이든 가까이 있는사람이 먼저 출동하게 됩니다.


위험하실때 꾹.. 누르시고..


오작동인지 확인하기위해 상황실에서 전화가 갈수있으나.. 


진짜 위험상황이시라면. .전화를 받지마시길 바랍니다.




안내를 드렸더니..



야간에 주로 어디서 대기를 하냐.. 물으시길래..


정해진곳은 없다.. 라고 말씀드리니..



되도록이면 여기 근처에서 대기를 했으면 좋겠다...


라고 하시길래... 



맡고있는 지역의 중간지점이기도 하고..


사장님,사모님도 좋아보여...


대기할일있거나.. 화장실 갈일있거나.. 할때 자주들렀다..


밤에 들르면 사모님이 라면도 끓여주시고...


과자도 챙겨주시고. .참 잘 대해주셨다..


그래서 우리도 더욱더 신경써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찰나였고


차량 직통 핸드폰 번호도 알려드렸다..







그러던 어느날 밤에 전화가 왔다.



xx사모님.




어라? 누나가 이시간에 웬일이지??

(친해져서. .사모님을 누나라고 불렀다)




누나가 속삭이듯 조용한 소리로 말한다.




나::

여보세요




누나:

어? 누구니? 




나:

아 저에요. xxx 제가 오늘야간이에요.




누나"

저.. 미안한데.. 지금 가게 분위기가 좀안좋은데 와줄수있니?




나:

네? 누가 진상부려요?




누나:

미안한데 빨리좀 와줘..빨리...




나: 

상황안좋으면.. 그때 설치해드린 비상벨 꾹 누르세요.

비상벨누른다고 막. .소리울리고 그러지않고

아무소리 안나요.

그리고 그거누르시면.. 경찰에도 통보가니까.

그거 꾹.. 누르시고..

혹시 전화벨울려도 받지마세요.

제가 지금 가면 한7~8분걸려요..




누나:

어.. 알았어. .미안한데 빨리좀 와주라





상황이 많이 안좋은거같아서..


진짜 푸락셀 밟고 서둘러 이동하는데..


상황실에서 전화가온다.






상황실:

지금 xx호프집 비상벨울렸는데? 오작동인가?



나:

아니에요 지금 전화받았는데 상황안좋은거같은데

경찰 요청좀 해주세요..



상황실:

아그래요? 뭐지? 술먹고 진상부리나? 

암튼 경찰 요청하겠다 이상.





나는 졸라게 쏘고 이동중인데.. 


한 2~3분후?


010 모르는 전화로 전화가온다.





나: 여보세요



경찰:

아.. 저 경찰관인데요. 

xx호프집 출동들어오길래..  뭐죠?




나: 

저도 몰라요 제가 지금 가고있는데..

한 2분~3분뒤에 도착해요.



경찰::

우리는 한 10분정도 걸릴거같은데?



나:

일단 제가 먼저갈거같으니까..

가보고 별거아니다 싶으면 전화드릴께요



경찰: 

아네 알겠어요 우리도 거기로 가고있습니다.






약2분후 도착해보니..



누군가 옷에 피를 온통묻힌상태로..


오른손엔 낫 같은걸 들고있고..


낫을 쥔 오른손에 피가 뚝뚝 떨어지고있고..


술 내놓으라며 누나에게 소리지르고있다.



누나는 엄청 겁먹은 표정이었지만..

태연한척.. 그만하세요. 술 드릴께요. .가서 앉아계세요..  하고있다.




내가 딱 들어서자.


그사람이 나를 쳐다보고... 내가 경찰인줄알고


뭐야 경찰이야? 하고는... 누나를 향해.. 니가 경찰불렀어? 소리친다.





내가..



나:

저 경찰아니에요. 여기 누나 동생인데. 밥먹으로 왔는데.

무슨일이시죠??



진상:

술달라고 ㅅ발.  

내가 이꼴로 있으니까 거지색끼같냐? 

확 이걸로 다 죽여버릴라니까.. 



하면서 오른손에 든 낫을 허공에 휙...휙.. 휘두른다.



나는 최대한 침착하게..



아저씨. .여기서 이러지마시고..


누나한테 술 드리라고할테니까.. 여기 잠깐 앉으세요..




일단 앉혀놓고 진정시켜놓고 경찰이 오면 인계를 할 예정이었다.


사설 경비업체 직원은 사법권이 없기때문에.


이렇게 진상을 부리는사람 제압한답시고.. 이사람몸에 상처라도 내면..


오히려 과잉대응으로 법적 처벌을 받을수가있다.



그때문에 항상 교육을 받는다. .누군가 진상을 만나더라도


두드려패면 안된다.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해서 경찰불러서 오면 경찰에게 인계를해라.


니가 뭔가 한답시고 두드려팼다가는.. 니가 처벌받을수 있다... 라고 


항상 교육을 받아왔다.





웃으면서 달래니까 그사람이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고..


손에서는 피가 뚝뚝.. 흐르길래..


살짝 옆으로와서..무전으로 상황실에.. 조용히 말했다.




여기 누가 진상부리는데.. 피가 많이 흐르는데. 

119도 불러달라이상.




무전이 제대로 안간건지.. 뭔지.. 

상황실에서 답변이 없다.




아.. 씨. .경찰은 왜케 안오는거야.. 



초조한.. 1시간같은 1초..1초...가 흐르는데..



갑자기 저색끼가.. 나보고..


여기 옆동네가 자기집인데.. 


자기가 누구를 죽여서 자기집에 놔뒀는데. .확인하러가야된다며..


말도안되는 얘기를 ... 술에취한건지.. 약에취한건지.. 헛소리를 지껄인다.



그러면서 투벅투벅.. 


가게 입구에 세워놓은 내 순찰차로 가더니..


무턱대고 문을 열고 들어가 앉는다..


와.. 씨.. ... 죽겠네..



상황실에서 전화가온다.



(경찰을 비하하는건 아닙니다.

경찰이라고 무조건 1~2분내에 출동오는것도아닙니다

괜한 댓글로 분위기 흐리지마시길바랍니다.)





상황실:

여기 관할 경찰이 지금 교통사고 처리중인데 그게 조금늦어져서..

도착하는데 4~5분정도 걸릴거라는데요?? 

지금 거기 가있죠?? 뭐에요? 진상이에요?



나: 

아씨.. 무전 못받았어요? 119불러달라고.



상황실:

못받았는데?? 119 ? 왜왜 ?




전화로 내용설명을 했는데...


이걸 어떻게 하나싶었다..




에이 ㅆ발 몰라. .내가 저색끼 데리고 지구대로 갈께요.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좀 말도안되는 상황이었는데..


저색끼는 지금 내차에 타있지... 


당장5분내에 올거라는 경찰.. 혹시나 더 늦어지면.. 어쩌나..


에이 씨.. 몰라. 일단 운전석에 앉았다.




나:

집이 어디시랬죠? 모셔드릴께



진상:

xx동 xx 아파트..



나: 

암튼 빨리 모셔드릴께.. 얼른가서 주무세요. 술좀 깨시구요.

나이가 어떻게되세요?? 



내가 웃으면서 물었다..




이색끼를 차에태워 집에 바래다주는척하고..


옆에 지구대로 가서 얼른 나는 차에서 내리고.


경찰에게 넘길 계획이었다.





나이는 몇살이고.. 예전에 사업을 했었는데 자기가 사기를 당해서.

사람을 못믿게 되었고..

나를 보며.. 당신은 사람죽이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

자기인생은 이렇게 망했지만..

착하게 살아라. .

자기가 사업할때 한달에 몇억씩 벌었다. .등등.. 

얘기를 줄줄줄 이어 나가는데..




뒤에서 이색끼가 갑자기 나를 저 낫으로 찌르면 어쩌나.. 하는생각보다.



아.. 이색끼. 손에 피 뚝뚝 떨어지던데..


시트에 피 다 묻을텐데.. 저거 닦을생각하니..


지금 내가 위험한것보다 시트,차바닥 닦을생각에 더 짜증이 났다..




나도 이제 이짓에 이골이 난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색끼가 말한 xx아파트로 가는척하다가 


지구대 있는 방향으로 꺾었더니..



어? 이길이 아닌데 여기서 왼쪽으로 가야되는데? 하길래..



내가 졸라 쫄아서..




여기 길 새로뚫려서 여기로 가면 바로 후문나오고. .

그아파트 바로나와요.. 


라며 핑꼐대고..



악셀 졸라게 밟아서.. 지구대 앞쪽 딱 지나는척하면서


급 우회전해서 지구대 주차장 마당으로 들어갔고..


곧바로 내가 차에서 내려. .


이색끼가 앉아있는 차문을 밖에서 밀고 

이놈이 못내리게 막아섰다.



내가 지구대 안쪽을 향해 아저씨.. 아저씨!!!!!! 소리치니까


경찰분이 서둘러 뛰어나오길래..


여기 안에 이색끼 잡아요. 일단 잡아요 못움직이게..



문을 재빨리 열고.이놈을 끄집어내어 지구대안으로 보내고.


내용설명을 하고 내 연락처를 남겨놓고 나왔다.


나와서 이놈이 앉았던 자리에 봤더니..


피를 흘린게 아니라.. 뭔. 오줌을 갈겼는지. 


찌릉내가 진동을 하는데..


또 ㅅ발ㅅ발 거리면서.. 


차안에 있던 페브리즈를 들이붓다싶이하고...


근처 셀프세차장 가서. 매트 씻고 아주 난리를폈다..




나중에 들은건데.


이놈이 누굴 죽인게 아니라 술취해서 헛소리한거고..


피흘린건.. 지가 어디 넘어진건지.. 


어디 벽을 주먹으로 친건지..  손등이 다 까져서. 피가 흐른거였다고.



쉽게말해 술  ㅊ ㅕ먹고.. 진상부린놈임..






썰 두개 적었는데..


글이 이리도 길어져서...


일단 이번엔 이만 줄여야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겪은 1000 % 사실 만을 적은것이고..



지금 이 밤 시간에도 온갖 진상들에 시달리며...


열씸히 뛰고계실 전국에 대원님들.. 수고많으십니다.


추운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부디 목표하시는 꿈에 


한발짝.. 다가서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곧5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ㄷㄷㄷ

















댓글
  • 1254 2019/12/18 00:10

    1빠

    (WiQywP)

  • 신마 2019/12/18 00:10

    일단 추천후 감상!!

    (WiQywP)

  • QM520D 2019/12/18 00:11

    선추천 후감상이요~!

    (WiQywP)

  • 보험엄씀독박 2019/12/18 00:12

    4빠
    저두 저두 기다리고 있었어요 ㅎㅎ
    이분 필력 좋으신데요

    (WiQywP)

  • Tay 2019/12/18 00:12

    선추천 후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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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호빵맨 2019/12/18 00:15

    6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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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츠킴 2019/12/18 00:17

    7빠 선추천후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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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GARUo 2019/12/18 00:18

    에로틱 에피소드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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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테GDI 2019/12/18 00:20

    글을 너무 잘쓰시는거 아닌가요ㄷ 완전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WiQywP)

  • 카레라면 2019/12/18 00:23

    술집 진상 처리는 정말, 기지가 대단하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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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돗깽 2019/12/18 00:23

    와 개재밋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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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바리꺼져 2019/12/18 00:24

    필력 좋으시네요.
    장문의 글을 쉬지않고 집중해서 쭉쭉 읽어내려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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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팡 2019/12/18 00:26

    ㅋㅋㅋㅋㅋㅋㅋ지금 출동차에서 보고있습니다. 정 주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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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이방이 2019/12/18 00:26

    와... 너무 재밌어...와.
    나처럼 겁쟁이는 못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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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치킨무 2019/12/18 00:26

    s사 12년차 cs입니다 반갑네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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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하마더 2019/12/18 00:27

    아. . 자야되는데 ㅜㅜ!
    다음탄 언제쓰실거예요. 정중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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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음질장인 2019/12/18 00:28

    와씨 빨리 올려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WiQy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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