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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BA] 레이커스를 둘러싼 여러 내러티브들

이 글은 원래 '덴버전, 유타전 이긴 레이커스 이모저모'로 써서 게시하려던 글인데 
무슨 이유인지 원인은 모르겠지만 글이 게시가 안되고 극히 앞부분만 잘려서 게시가 되어서 
원래 올리려던 글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원래글의 두번째 글은 이미 게시했고요..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12070038195132&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6jzGY21i3eRKfX@h-jXGg-Y5mlq
이 글은 그 원래글의 첫번째 파트입니다. 
따라서 스탯들 경우는 기준이 전부 오늘 경기 이전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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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정 10연승, 19승 3패, 확실한 강팀
11월에 5할 이하팀 많이 만나다가, 12월 첫 경기를 홈에서 5할 이상팀 댈러스에게 지고 
5할 이상팀인 서부 2위 덴버와 서부 6위 유타 백투백 원정 경기를 연달아 이긴 레이커스입니다. 


덴버는 이번에 레이커스에게 지기 전까지 
홈에서 식서스, 휴스턴, 보스턴에게도 모두 이기며 홈 8승 2패이던 팀이고 
유타는 이번에 레이커스에게 지기 전까지 
홈에서 벅스, 식서스, 클리퍼스 모두 잡아내며 홈 8승 1패이던 팀이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터프한 원정 경기를 백투백으로 모두 잡아낸 레이커스인 것이지요. 
이번 유타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르브론은 2010년 12월 8일 이후 처음으로 유타 원정 경기를 이겼다고 합니다. 
레이커스 팀 기록으로 봐도 역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유타 원정에서 이겼다고 하는군요. 
이제 레이커스는 원정 경기 개막전 클리퍼스에게 지고 이후 10경기 모두 이겨서 
원정 10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정 10연승을 마지막으로 했던 때가 바로 저 1999-2000 시즌이라고 하네요. 
저 시즌이 밀레니엄 레이커스 왕조의 시작 시즌이지요. 
암튼 20년 만에 원정 10연승 진행중인 이번 시즌 레이커스입니다. 

레이커스 프랜차이즈 원정 연승 기록이 역대로 보면 아래와 같다고 하는데요..
이번 시즌 레이커스가 파이널에 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승까지 할 수 있을까요? ㅎ

사실 클리퍼스 원정이라는 것도 결국 스테이플스 센터인지라 
시즌 1/4 정도 지난 현재, 레이커스는 스테이플스 센터 밖에 나가서는 진 적이 없습니다. 
클리퍼스 원정이랑 홈에서 토론토, 댈러스에게 져서 3패니까 
현재 진 경기는 모두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 것입니다 ㅋ
암튼 그래서 시즌 성적은 이제 19승 3패가 되었습니다. 
서부 2위 덴버와는 이제 3.5 게임차 나는 서부 1위이고 
밀워키와 똑같은 승률로 리그 공동 1위 질주하는 레이커스입니다. 

레이커스가 마지막으로 시즌을 19승+ 3패로 시작했던 때가 2008-2009 시즌이라고 하는데요
(이 시즌은 21승 3패로 시작했었군요)
이 시즌이 코비+가솔 콤비 레이커스가 리핏 우승하던 첫 시즌입니다.

2015-2016 레이커스가 시즌 성적이 17승 65패라고 하는데요. (코비 은퇴 시즌이지요)

저 저점 찍었던 시즌에 시즌 내내 올렸던 승수보다 시즌의 4분의 1 정도 소화한 현재 승수가 더 많습니다. 
기나긴 리빌딩 끝에 어찌어찌해서 다시금 리그를 호령하는 레이커스로 되돌아왔다고 할 수 있겠지요. 
1-1. 스케줄 강도 : 5할 이하팀 상대로 다 이기는 것이 절대 쉬운 게 아닙니다
11월에 레이커스가 5할 이하팀 상대로 연승 이어갔을 때도 여전히 
당시 레이커스 성적은 스케줄 요인이 크게 작용해서 가능한 것이라며 
레이커스 전력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했었는데요..
그런데 5할 이하팀 상대로 한 경기도 안 지고 다 이기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덴버전 끝난 시점이자 유타전 하기 전 시점 기준으로 
서부 8강팀들이 5할 이하팀에게 진 경기수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LAL 0 / DEN 3 / LAC 3 / DAL 3 / HOU 1 / UTA 2 / MIN 4 / PHX 3
레이커스는 여전히 0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2. Ortg 7위 / Drtg 3위 / Netrtg 2위
사실 이번 덴버 유타로 이어지는 백투백 승리는 5할 이상팀 상대 원정 백투백 승리라는 결과 뿐 아니라 
경기 내용 자체가 매우 좋아서 레이커스팬들이 모두 기뻐한 그런 경기였습니다. 
두 경기 평균 113득점에(TS 57%) 두 경기 모두 96실점씩 한 경기로 Ortg, Drtg, Netrtg 으로 얘기하자면 
OffRtg 113.0 / DefRtg 96.5 / NetRtg: +16.5 의 경기를 했다고 하는군요.
현재 기준 22경기를 치룬 레이커스의 시즌  Ortg, Drtg, Netrtg 은
OffRtg 111.1 (7위) / DefRtg 102.7 (3위) / NetRtg +8.4 (벅스에 이은 2위) 라고 하네요. 

(역시 넷레이팅 1위 벅스가 공수 밸런스 모두 좋은 것이 넷레이팅이 매우 좋아 보이지요 ㅎ) 
1-3. 현재 레이커스 시즌 스탯
Ortg, Drtg, Netrtg 외의 시즌 스탯의 리그 내 순위를 간단하게 함 살펴보자면
FG% 2위 / 3P% 공동 12위 / FT% 27위(하워드 49.2 / 맥기 64 / 카루소 66.7 / 쿠즈마 69.2 / 르브론 70% 입니다) 
AST 5위 / Reb 15위(생각보다는 순위가 낮죠) / Stl 공동 5위 / Blocks 1위 / TOV 13위 
Pts in paint 4위 / Fastbreak pts 3위 / 2nd chance points 3위 / Pts off TOV 8위
Opp blocks 1위(위에 보면 블락 1위하는 팀인데 피블락 역시 가장 안당하는 팀이라는 거죠) /
Opp FG% 5위 / Opp 3p% 4위(3점슛 많이 맞는 것이 몇 경기 두드러졌었는데 
시즌 전체로 보면 여전히 최상위권이긴 합니다. 브래들리 있을 때 벌어둔 게 많아서요...) / 
Opp TOV 3위(이렇게 턴오버 잘 발생시켜서 트랜지션으로 튀어나가서 트랜지션 공격 전개 잘하고 있습니다)  
Opp pts in paint 공동 4위 / Opp Fastbreak points 28위 / 
Opp 2nd chance points 공동 6위 / Opp pts off TOV 15위
(이렇게 보면 역시 속공 수비가 가장 아쉽죠. 속공 수비가 아쉬우니까 
턴오버 했을 시 그에 이어지는 실점 역시 적은 편이 아니고요..)
Fouls 8위 / Fouls drawn 1위 
라고 합니다. 
지난 13경기로 좁히면 레이커스 3점슛 성공률이 39.5%로 리그 2위라고 합니다. 
그 13경기 이전, 그러니까 시즌 시작하고 9경기 동안 3점슛 성공률이 31.1%로 리그 27위였고요. 
최근 경기들에서 레이커스 3점이 전체적으로 잘 들어가고 있습니다. 
저 최근 13경기 레이커스 선수들의 3점 성공률이 다음과 같습니다. 

1위 그룹이 하워드, 더들리, 론도입니다 ㅋㅋ
시도 숫자까지 같이 보면 이 중에서 의미있는 기록은 론도의 50% 겠지요. 
론도가 이번 시즌 생각보다 3점슛을 꾸준히 잘 넣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새깅 때문에 오픈샷으로 던져서 그런 거긴 하지만 
그래도 오픈샷을 50%로 넣어주고 있다는 자체가 대단한 거라고 할 수 있겠지요. 
최근에는 갈매기도 꾸준하게 잘 넣어주고 있고 
르브론이 꼴찌네요. 정신 바짝 차려요 르브론!!
1-4. 덴버전과 유타전 두 경기 승리의 의미를 간단하게 정리한 트윗 내용 함 가져와 볼께요. 
레이커스의 도전 과제: 
24시간 내 2경기 / 서부 2위팀과 6위팀 상대 / 높은 고도의 경기장들 / 팀 내 몇몇 선수들은 독감과 사투중 
결과: 2승 / 합쳐서 34점차 승리 / 두 경기 모두 100점 이하로 실점
The challenge: Two games in 24 hours ... against the No. 2 and No. 6 teams in the West ... at the arenas at the highest elevation in the NBA ... with several players battling the flu.
The result: Two wins ... by a combined 34 points ... while holding both opponents under 100.
https://twitter.com/JoeyARamirez/status/1202683524106473472
1-5. 행복 레이커스
두 경기 모두 레이커스 선수들이 제대로 행복농구를 했던 것 같네요. 
르브론은 덴버전에서부터 이렇게 신이 나 계셨고요..

아래는 유타전 르브론 속공 덩크 장면인데 르브론, 하워드 전부 신나 계시지요. 

아래 장면은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르브론 하워드 둘다 정말 신나게 경기했었나 봐요. 

뜻하지 않게 하워드가 3점슛까지 넣으면서 커즌스까지 행복한 레이커스입니다 ㅎ

(어느 직관한 유타팬의 코멘트 보니까 이 하워드의 3점슛 순간이 
포기하고 경기장에서 나간 순간이었다고 하더군요. 
뭔가 이 하워드의 3점슛 장면이 이날 유타 경기력이 어땠었는지에 대한 상징적 장면으로 다가갔던 것 같아요..) 
이렇게 유타팬들 입장에서는 유타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화나는 경기였고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시즌 유타가 홈에서 성적이 엄청 좋았던 데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심지어 하워드가 3점 던질 생각을 하고, 그래서 하워드에게 3점을 맞을 정도의 
그런 홈경기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었던 모양이에요..)
레이커스 선수들은 아주 행복농구하고 있던 이런 경기 분위기에서 
아래 쿠즈마의 2연속 블락 및 그걸 보고있던 르브론이 신나서 방방 뛰어다닌 이 아래 장면이 연출된 것입니다. 
(관련해서는 논란이 좀 있었기에 이 논란 부분은 뒤에서 좀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지요.)

감독님도 행복농구 중이신가요 ㅋ

1-6. 말론 감독: "레이커스는 완전 다른 레벨에 있습니다. 서부의 탑팀이죠."
말론 감독이 레이커스@덴버 경기 하기 전에 이미 저렇게 말씀하셨다고 해요. 
(지난 번 워싱턴 브룩스 감독에 이어 말론 감독도 레이커스 매우 칭찬해 주셨네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레이커스는 공격도 탑5, 수비도 탑5 안에 듭니다. 
페인트존에서도 강하고, 트랜지션에서도 강하며, 보드도 강력합니다."

말론 감독님께서 레이커스에 대해 저렇게 말씀하신 것은 
레이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젊고 어린 자기팀 선수들을 동기부여하는 차원에서 한 얘기이기도 하다는 
해석도 있더군요. 
1-7. Tom Haberstroh: "컨텐더로서 클리퍼스가 레이커스보다 월등히 더 낫습니다"
("Clippers are head and shoulders better as contenders than the Lakers")
NBC 스포츠의 NBA 인사이더 헤이버스트로가 골스 경기 중계방송에 나와서 저렇게 말했나봐요. 
골스 방송 캐스터 Bob Fitzgerald가 헤이버스트로에게 이렇게 물어보았다고 해요. 
"레이커스 클리퍼스 경기에 대한 당신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두 팀 중 어느 팀이 이번 시즌 우승할 것 같나요?" 
(이런 식으로 대체로 그냥 일반적으로 이번 시즌 우승은 레이커스 클리퍼스 승자가 우승하지 않겠나 하는 
이런 견해가 너무 일반적이어서, 걍 일상적으로 질문이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LA 두팀 콕 찝어서 두팀 중 어느 팀이 우승할 것 같은지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우승 관련 논의에서는 주로 레이커스 클리퍼스 두 팀을 중점적으로 다루고요. 
물론 두 팀 말고 다른 팀이 우승할 수도 있지요. 지난 시즌에도 '어우골'이라 불리던 골스도 우승 못했듯이요. 
그런데 아무튼 현재적인 평가는 LA 두 팀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여겨지고 있긴 합니다.) 
그러자 헤이버스트로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제가 르브론도 좋아하고 갈매기도 빅팬이긴 하지만 
제가 보기에 레이커스 로스터는 탑이 너무 무거운 것 같습니다... 
르브론 경우 시즌 100번째 경기에서도 그렇게 높은 레벨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고요. 
반면 클리퍼스 경우 저는 의심이 전혀 없습니다. 뎁스도 좋고 
확고한 아이덴티티가 있으며, 확실한 문화와, 가장 상부에서 가장 하부까지 조직이 확실하죠. 
제가 보기에 레이커스는 올시즌 우승 컨텐딩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고 
클리퍼스가 레이커스보다 월등하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1-8. 브루사드: 레이커스 60 vs 클리퍼스 40
아래는 스킵 앤 섀넌의 언디스퓨티드에 나온 브루사드가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의 전력을 평가하고 
양팀의 플옵 맞대결에 관해 여러 가지 견해를 밝히는 영상입니다. 
제목 보니 아마도 위의 헤이버스트로의 저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논의한 모양이에요. 

-브루사드의 시즌전 픽은 레이커스였다고 하는데, 레이커스 60% 클리퍼스 40% 정도로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레이커스를 1픽으로 선택하면서도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사이 격차가 매우 근소하다고 본 건데요. 
클리퍼스도 강하다고 본 이유는 카와이가 지금까지 쭉 승리해왔다며 카와이는 건강하면 터프하다고요. 
(=약하지 않다는 의미지요)
그런 카와이에 조지랑 베벌리가 있고, 감독이 좋고 등등의 이유로 클리퍼스도 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레이커스는 무엇보다 역대급 선수 2명이, 갈매기는 프라임 타임으로 접어드는 나이이고
르브론은 신체적으로는 내려오고 있지만 멘탈적으로는 커리어 중에서도 최고의 상태인데다
릅매기는 핏이 너무 좋아서 누군가가 크게 희생하거나 그런 거 없이 걍 둘이 하던대로 같이 하는데도 
best self (각자에게서 뽑아낼 수 있는 베스트 버전)으로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어서 
레이커스를 첫번째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르브론의 신체가 어느 정도로 하락하는지에 따라 왕조 건설은 힘들 거라고 예상하고 있고
물론 쿰보가 계속 상승중이기 때문에 밀워키도 잘하기는 할텐데 
가장 핵심적으로는 레이커스 클리퍼스 싸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
브루사드의 선택은 둘 중 레이커스네요. 
-사실 이 영상에서 놀라운 건 스킵인데요.. 
르브론팀이 이렇게 빨리 이렇게 잘할 줄은 정말 몰랐고 깜놀했다고요.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적응기/워밍업 같은 것도 없이 
르브론팀이 이렇게 빨리 이렇게 잘하고 있다는 것에 감탄하고 있는 듯 해요. 
팀의 베테랑 롤플레이어들도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알고 그 역할들을 해주고 있고, 팀 케미도 너무 좋다고요. 
참고로 르브론 마이애미에서의 첫 출발은 9승 8패였다고 하네요)
스킵은 두 가지에 놀랐다고 하는데 
첫째는 르브론의 탱크가 아직도 소진되지 않고 남아있다는 것을 이제는 믿게 되었다고 하고
두번째는 갈매기가 스테이플스와 헐리웃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즉 너무 자연스럽게 수퍼스타처럼 보이는데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요.
그리고 갈매기의 이 과정(=제가 보기에 이 과정은 갈매기의 일종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로의 이동 
내지 갈매기라는 브랜드 형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에 르브론의 영향이 컸을 거라고 
브루사드, 스킵, 섀넌 셋다 입을 모으는군요.
갈매기가 뉴올 시절 갈매기와는 느낌이 매우 다른데 
뉴올 시절에는 뭔가 B급 영화의 A급 배우 같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매우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고요. (supreme confidence 
이런 자신감을 수퍼스타처럼 보이는 거라고 얘기한 듯 합니다)
명백하게 위대한 선수인 르브론이 맨날 갈매기가 얼마나 대단하고 위대한지 계속 계속 얘기하고 그러는데
이런 갈매기에 대한 르브론의 말들/찬사들에 대한 갈매기의 태도가 매우 편안하다고요. 
예를 들면 르브론이 맨날 맨날 올시즌은 갈매기가 디포이라고 하는데 
갈매기 태도가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서 디포이 할 수 있다는 태도이고 
실제로도 그걸(=디포이 할 수 있다를) 보여주고 있다고요. 
오프코트에서도 둘이 정말 가까이 어울리고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갈매기가 르브론의 그런 말들에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자신감으로 받고 있고 
그 자신감을 실제 경기로도 보여주면서 이는 다시 갈매기에 대한 르브론의 말들에 신뢰도를 높여주는 
그런 식이라며, 갈매기가 이제 옆에 정말로 브라더가 한 명 생긴 것 같아 보인다며 
(갈매기 입장에서는 이제 든든한 르브론이랑 같은 편 belong 그런 식이라는 것 같아요)
스킵도 지금이 시즌초이긴 하지만 명백하게 갈매기가 디포이라고 얘기하는군요. 너무 도미넌트하다고요. 
-그러면서 다시 브루사드로 넘어가는데 브루사드는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의 서부 컨파를 얘기하면서
(말씀드렸다시피 다들 서부 컨파는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의 싸움일 거라고 전망들 합니다. 
물론 실제로는 그렇게 안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적 평가/예상은 그렇습니다..)
클리퍼스랑 붙을 때 르브론은 르브론일 거라고요. 
2018 때까지도 쭉 보여줬던 그 플옵 르브론이 소환될 거라는 거죠.
(대체로는 플옵 르브론은 그 윙수비 좋은 골스랑 붙을 때도 르브론은 자기 할 거 다했다며
카와이/조지 등이 플옵에서 르브론을 잘 제어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하는 의견들은 
저는 개인적으로 못봤습니다.
르브론이 플옵에서 힘들었을 때가 언제나 림프로텍터가 대단한 팀이었다며 
인디애나 경우도 폴조지에 고생했다기 보다는 히버트 때문에 고전한 거고 샌안 역시 마찬가지라고요. 
그런데 지금 현재 클리퍼스에 르브론을 제어할 수 있을 만한 림프로텍터가 있냐면 없다고 할 수 있죠. 
딱 그 부분이 현재 클리퍼스의 약점이고요.)
그렇다면 르브론이야 플옵 르브론이 소환된다고 한다면 
레이커스가 이기기 위해서 중요한 키가 되는 팩터가 갈매기인데
(일단 팀구성 차원에서 봐도 클리퍼스에서 갈매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매치업이 누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레이커스 팬베이스 쪽에서 클리퍼스와의 대결에서 자신있어 하는 키포인트로 내세우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죠. 
우리도 윙디펜더가 약점이지만 클리퍼스도 갈매기 막을 수 있는 매치업이 없다는 부분입니다.
해럴은 사이즈가 작고, 주바치는 느리죠. 
따라서 클리퍼스 포워드들이 합심해서 팀디펜스로 갈매기를 막아야 하는 과제가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갈매기 더블팀 들어올 때 팀 전체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을지 
그 준비를 좀 많이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이 괄호 안은 제 얘기이고 다시 브루사드 얘기로 돌아가자면요..)
그래서 중요한 것이 그 7전제에서 그 클리퍼스의 터프함을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갈매기가 정신적, 육체적 강인함이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브루사드는 평합니다. 
섀넌은 클리퍼스와의 대결에서 레이커스가 이기려면 
갈매기가 평균 30득점 15리바 정도 해줘야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갈매기가 충분히 그거 할 수 있다고 셋다 동의하는데 
암튼 실제 갈매기가 플옵 무대에서 터프하게 뚫어낼 수 있을지가 가장 관건이 되는 시리즈일 거라는 점에 
셋다 공감하는 듯 하네요.
(저도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가 플옵에서 대결한다면 가장 키포인트는 갈매기가 될 거라고 봅니다.
레이커스가 이기려면 그 시리즈를 갈매기가 폭파시켜야 한다고 보고
반대로 클리퍼스가 이기려면 갈매기를 잘 막아야 될 거라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다들 르브론은 상수라고 보는 거죠. 
르브론이 갑자기 노쇠화가 급격하게 오는 게 아니라면 상수 역할 할 수 있을 거라고 
많이들 예측하는 것 같고요..)
1-9. 라이트의 예측: 레이커스에 대한 다음 내러티브 
아래가 유타전 끝나고 라이트가 레이커스 전력이 너무 좋다고 평하는 영상인 것 같은데요..

-여기도 보면 유타전에서의 갈매기를 2년 연속 디포이 고베어랑 비교하면서 
고베어랑 갈매기랑 수비코트 지배력을 비교해 보라며 
올시즌은 갈매기가 디포이 유력후보라는 얘기 나옵니다. 
ADPOY 관련해서는 패널 둘의 의견이 갈리는 논쟁적 부분도 아니고 
둘다 당연하다는 듯 동의하는 부분이지요. 
(참고로 이번 시즌 레이커스가 유타랑 2번 경기했는데 맞대결에서 갈매기와 고베어 스탯이 
갈매기: 8블락, 4스틸 / 고베어: 0블락, 1스틸 이라고 하네요.)
-라이트는 지금 레이커스에 볼핸들러 스타퍼 브래들리가 빠져있고 
쿠즈마도 부상 때문에 빠진 시기가 좀 되서 지금 현재 쿠즈마 모습이 원래의 쿠즈마 모습은 아니라며 
시즌 마지막이 되면 레이커스에서 4번째로 중요한 선수가 쿠즈마, 5번째가 브래들리가 될 것이라며 
(즉, 쿠즈마 브래들리가 원래 그 정도 할 수 있는 선수들이고, 중요도가 그 정도로 중요하다는 의미겠지요)
이 선수들이 결장, 내지 제 모습이 아닌데도 지금 19승 3패하고 있을 정도이니 
(풀전력으로 보면) 레이커스의 전력이 나머지 서부팀과 차이가 상당할 정도로 매우 좋다고 얘기합니다.
-아마 라이트가 시즌 전부터 레이커스 전력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같고요
(제 생각은 원래 라이트가 레이커스/르브론에 긍정적 스탠스의 인물로 보이기는 하고요..
물론 위의 스킵 앤 섀넌의 섀넌 정도는 아니기는 한데요. 
섀넌은 걍 설정플레이 티난다 싶을 정도로 르브론을 그냥 막 찬양하는 것 같고 
라이트는 섀넌이랑은 느낌이 상당히 다르지요..)
그렇게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들이 정확하게 많이 들어맞았나 봐요. 
(아마도 레이커스의 출발이 뜨거울 것인데 
사람들이 그걸 스케줄 때문이라며 레이커스를 저평가할 거라는 예측, 
그리고 서부가 실제로 예전만큼 강하지 않은 거 아니냐는 내러티브가 그 다음 내러티브가 될 거라는 예측 
이런 예측들이 다 들어맞았다고 하는군요..) 
-그런 입장에서 라이트가 레이커스 다음 내러티브를 예측하는데요. 이 예측 재밌습니다 ㅋ
지금까지의 레이커스 내러티브가 '레이커스는 일정이 쉬웠잖아' 였다면 
다음 내러티브는 '레이커스는 정규시즌에 이렇게 열심히 하(면서 힘 다 빼)면 안돼'
가 될 거라고 하는군요. 100퍼센트 장담한다고 합니다 ㅋㅋ
사람들이 무려 리그 최고의 선수 르브론과(라이트는 확고하게 르브론을 최고의 선수라고 하더군요) 
디포이 뿐 아니라 심지어 현재 MVP 랭킹도 점점 상승하고 있는 갈매기를 보유한 레이커스를 
끊임없이 저평가해왔다며
그 저평가 내러티브의 다음 버전이 무슨 정규시즌을 저렇게 열심히 하냐일 거라고요.. ㅎ
(지금 per, ws를 비롯해서 갈매기 스탯이 점점 상승중입니다. 
갈매기의 부상이 어느 정도 회복중인 것일 수도 있고, 팀이 손발이 점점더 맞아가는 것일 수도 있고 
둘다 때문일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갈매기 스탯이 시즌 초반에 2차 스탯들이 좀 깎여서 나오길래 
한창 프라임타임 접어드는 나이의 갈매기 2차 스탯이 좀 깎이는 게 이상하다 싶었었고 
대체로들 부상만 없다면 갈매기 스탯은 시즌 진행되면서 더 올라갈 거라는 예측들을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도 지금 갈매기 2차 스탯들이 점점 상승중입니다. 
예컨대 이번 유타전만 해도 갈매기 ts가 무려 86.7%였어요. 11개 던져서 9개 넣었거든요. 자유투 8/9 였고요. 
ts 86.7%로 26점을 박아넣었으니 2차 스탯 오르는 거야 당연한 거고
안그래도 효율 괜찮은 갈매기인지라 무려 르브론이랑 같은 팀에서 
르브론이 갈매기 1옵션이라며 밀어주고 있는데
갈매기 ts가 이전보다 떨어지면 오히려 더 이상한 거라 할 수 있겠지요. 
몸이 부상에서 온전하게 돌아오고 손발이 더 맞춰지면 
갈매기 효율은 지금보다 더 상승할 거라고 저는 보는데요..
갈매기 효율이 지금보다 더 상승하고 갈매기 스탯이 지금보다 더 상승하면
그 때부터는 레이커스 팀의 MVP로도 르브론을 골라야 할지 갈매기를 골라야 할지 
엄청 고민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팀케미도 좋아서 뭉친지 얼마 안된 동료들이 마치 4년은 같이해온 동료들 같은 그런 좋은 상황인데
이 레이커스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했던 사람들이 
성적으로도, 일정으로도 이제 더이상 레이커스가 현재 리그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인정 안할 수 없으니까
다음 남은 내러티브가 저거라고 하는군요. 단지 정규시즌일 뿐이라며 인정 안하는 거 말이지요. 
그 버전이 레이커스는 (그깟 정규시즌 열심히 해서 정규시즌 많이 이기는 것보다) 
이제 로드 매니지먼트 들어가는 게 더 나을 것이다 라는 내러티브가 될 것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을 하는 건데 
실제 전개가 어떻게 될지, 라이트가 이번에도 맞출지 흥미롭습니다 ㅎ
1-10. 레이커스 헤이터의 5단계
라는 요런 코멘트를 봤는데 재밌네요 ㅋ
1) 부정: LA 마켓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르브론은 LA로 안갈 거에요. 레이커스가 퐈들을 못잡을 겁니다. 
2) 분노: 저런 트레이드를 강요하다니 저 갈매기랑 리치폴 저저 ****
3) 타협: 저는 ***팬이지만 레이커스를 이길 수 있는 팀이면 어느 팀이든 응원할 것입니다. 
4) 우울: 19승 3패요? 아마 일정 강도 때문일 거에요. 걍 정규시즌일 뿐이라고요!!
5) 수용: 

과연 팬들의 염원대로 가능하려나요 ㅎ 

댓글
  • 비룡불패 2019/12/07 20:16

    정설글은 언제나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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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2019/12/07 20:18

    랄팬들 염원을 들어줄 생각이 없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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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벤저스]vs[JLA] 2019/12/07 20:19

    론도 햄스트링이라던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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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생선 2019/12/07 20:25

    갈매기가 너무 잘해서 신기합니다 보쉬나 러브처럼 스팟업슈터할줄 알았는데 경기를 지배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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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ntagy 2019/12/07 20:27

    시즌 초에 팀의 부족한 부분이라고 보여지던 3점이 궤도에 오르고 나서는
    진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네요.
    다만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부상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문제겠네요.
    AB가 부상으로 빠지고 복귀할 상황에서 론도의 부상은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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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든샤워 2019/12/07 20:34

    진짜 랄은 정규시즌은 좀 쉬면서 해도 될 듯 합니다. 오늘 경기보고 확실히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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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년염종석 2019/12/07 20:36

    정성글 엄청나네요
    저도 nba글 많이 쓰긴하는데 이렇게는 진짜 힘들꺼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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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프라이트 2019/12/07 20:43

    님혹시 기자세요?볼때마다 정성글에 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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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kdghk123 2019/12/07 20:58

    스포티비 질렀습니다 주말마다 한경기 보고 자스민님 리뷰 하나씩 보면서 농구력좀 올리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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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07 20:58

    비룡불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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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07 20:58

    오바마// ㅋㅋㅋ 어디 응원하고 계신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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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07 21:01

    [어벤저스]vs[JLA]// 그러게요. 요즘 론도가 3점도 너무 잘 들어가고 훅 좀 올라오나 했더니, 아쉽네요ㅠ 큰 부상 아니었으면 좋겠고, 브래들리라도 재검진 무사통과해서 히트전 복귀 가능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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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07 21:02

    꼬마생선// 아무래도 갈매기랑 보쉬/러브랑은 레벨이 좀 다르다 보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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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07 21:05

    fantagy// 맞습니다. 부상없이 건강하면 어떻게든 해볼만한 전력인 것 같아서 다들 부상은 최소화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릅매기 둘중 누가 아프다는 소리 들리면 가슴 철렁할 것 같아서 두 선수 꼭 건강유지 잘하길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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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07 21:07

    써든샤워// 저는 건강/체력 유지 잘 될 정도로 관리 잘되는 선에서 그래도 정규시즌도 잘해주면 좋겠어요. 특히 르브론의 체력 관련해서 걱정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관련해서는 피펜이 흥미로운 견해를 밝혔던데 이 르브론 관리 관련한 피펜의 흥미로운 얘기는 다음에 기회되면 소개해 보도록 할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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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07 21:09

    92년염종석// 저도 원래 목표는 간단간단이 목표인데요.. 하다보면 말이 많아지게 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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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07 21:09

    스프라이트// 일반인이에요 ㅎ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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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07 21:10

    rkdghk12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같이 레이커스 경기 재밌게 즐겨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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