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게는요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해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 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바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 가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것을 용서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텐데
이런 행복 마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 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인데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 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 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12월의 시 .. 이혜인

오늘 문득 이곳 우리님들을 보니
예전에도 느꼈지만 오늘 더 몹시도
훈훈하고 따뜻한 님들이 많이 계시다는걸
또 느끼게 되요
나눔 주신 분들
받으셔서 고마워하시는 분들
축하한다 기분좋은 댓 다시는 분들까지
또
걱정은 끼쳤지만
좋은소식을 들려주신 관리만 잘하시면
무탈하신 분까지
밖은 냉기에 오그라들어도
자게안은 우정과 사랑으로 핫 하네요
기분좋은 글 쓰게 해 주심에 감사 드리며
춥지만 마음만은 우리 자게같은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굿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