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부부간에 작은 학원을 운영중입니다.
와이프는 학원강사를 오래했었고 저는 다른일을 하다 합류했지요.
아들 둘이 한참 학원 다닐때라
그냥 애들 교육시킨다는 생각으로 운영중입니다.
몇년 전
첫째 아들 친구중에 학원에는 다니고 싶은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길래
간단히 얘기를 나눠보고
학원에 무료로 다니게 했습니다.
그 뒤로 그 친구에게 동생이 있는걸 알게되었고
동생도 함께 무료로 다니게 했지요..
그 동생이 올때
"공부 열심히해서 마에스터고에 꼭 진학해라.. 그게 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길이다" 라고 충고했었죠.
그런데
공부가 많이 안 되어있어서.. 영어단어도 잘 못 읽고, 수학은 한 문제 한 문제 옆에 끼고 알려줘야
할 수준 이었죠.. (마에스터고는 내신이 어느정도 되어야됩니다.)
하여튼..
인성이 착한 아이라.. 잘 따라줬고
이번에
마에스터고에 최종 합격 했다네요.. ㅎㅎ
너~~무 기쁩니다. ^^
마에스터고가 뭐 최상은 아니지만.
학비무료에, 취업률 좋고, 취업하는곳도 좋은데다
나름 인생을 찾아갈 수 있는 길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 친구를 보면서 든 생각은
인성이 못되서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은 어쩔 수 없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도움과 관심을 못 받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보배님들 덕에 제 맘도 더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