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얘기가 나와서...

현직 자영업자입니다.
주말 직원과 평일 직원 합쳐서 총 12명이 일하고 있는 가게 운영자입니다.
자게에 회식 관련한 글이 있는데요.
저도 회사 다닐 때는 몰랐습니다.
회식은 누구나 좋아하는 줄 알았으니까요.
저는 술도 좋아하고 다른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것도 좋아해서 회식 날에는 언제나 좋았습니다.
맛있는 것도 공짜로 먹으니까요.
회사를 나와서 가게를 차리고 처음 몇 달은 회식이란 것을 아예 생각도 못할 정도로 바빴습니다.
몇 달이 지나고 직원들 사이에서 회식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이제 직원들끼리 어느정도 친해졌나봅니다.
그래! 그러면 회식하자! 하고 첫 회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매 달 회식을 진행하고있는데,
회식을 좋아하는 친구들 무리와 싫어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회식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지들끼리 진짜 친하게 지냅니다. 일 끝나고 따로 또 만나서 놀러다니기도하고
지들끼리 평상시에 술도 마시고요.
회식을 싫어하고 잘 참여하지않는 친구들은 지들끼리도 안친합니다.
네, 맞아요. 집단 내에서 친한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재미의 코드가 안맞아요.
회식 나와도 자기한테 말 걸어주는 사람도 없고 나와서 술만 홀짝홀짝 마시다가 그냥 집에 가고..
이러니 재미가 없죠.
혼자 홀짝홀짝 술 마시는게 안쓰러워서 제가 열심히 말걸어주고 대화도 나눕니다.
네, 그게 더 재미 없을 것입니다. 저와는 나이차이도 많이나고 그런 아이들과 웃음코드도 안맞습니다.
저도 제 친구들이랑 노는게 훨씬 재미있습니다.
회식 싫어하시는 분들?
부장님이, 팀장님이 회식하자고 할때마다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
회식자리에서 부장님이 혹은 팀장님이 붙잡고 자기한테 잔소리, 지 살아온 얘기 한다고 싫어하시는 분들..
부장님도 팀장님도 자기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게 더 재밌습니다.
본인이 회사 내에서 어디쯤 자리하고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직원들과 친하게 지내세요.
ps. 밑에 사장님이 말걸어주면 무지 재미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