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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와 계급 투쟁에 대하여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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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에 대한 이런 감상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됨

 

누군가는 이 영화를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하는 흥미에서 분석을 하게 되었음

 

 

영화 조커와 계급투쟁은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가?의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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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만 얘기하면 이거임.

 

조커는 사회의 억압받던 개인이 광인이 되버린 인물일 뿐인데

 

시민들은 그에게 계급 투쟁 전사의 프레임을 갖다 붙혔을 뿐이다임

 

 

계급 문제가 있는 사회의 모습을 개인을 통해 적나라하게 묘사했을 뿐, 계급 투쟁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는거지.

 

 

 

 

 

 

위에 본문의 글쓴이는 댓글에서 이런 얘기를 했음.

 

왜 억압당한 장애인이 살해를 한거 가지고 계급에 대한 투쟁이 일어나느냐? 연결이 되지 않느냐.


 

즉 "장애인"의 살해 사건에 "계급적으로 억압받던 사람'들이 폭발하느냐라는 의문을 던진거지.

 

하지만 이건 영화에 대한 몰입도와도 연관이 있을수밖에 없는 문제임.

 

 

 


 

Joker-Gotham.png

 

 

 

여기서 영화에서 드러나는 시위에 대해서 이해해야할 게 뭐냐면,

 

조커에서 나온 시위는 결코 기득권과 계급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으로서 성립하지 않는다는 거임.

 

 

이들은 그냥 억압에 대해 분노한 자들일 뿐임.

 

조커처럼 장애인은 아니지만 조커처럼 억압을 받고 분노한 위태위태한 사람들.

 

금수저 웨인에게 광대라는 조롱을 받아 분노한 가난한 사람들.

 

그러니까 조커의 광기가 토크쇼에서 폭발하던 순간 이들도 광기에 치달아서 과격 시위는 폭동의 형태로 변해버린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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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장애인 아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음.

 

아서가 '장애인으로서' 어떤 질병이 있었고 그로 인해 어떤 종류의 억압을 받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음.

 

자기들이 지멋대로 우상시한, '자기들처럼 억압받았으나 그 분노를 터뜨린 조커'라는 인물에만 몰입을 할 뿐.

 

 


조커가 이렇게 말했지.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요? 그냥 같잖게 굴어서 죽여버린거에요."

 

조커는 자기 장애를 갖고 놀린 사람을, 자기에게 무례했던 사람들을 죽였을 뿐이라고?


고담 시민들 입장에선 이렇지. 어쩌라고. 저 사람은 억압을 총과 폭력으로 파괴해버렸어.

 

나도 내가 받은 억압을 폭력과 광기로 없애버릴거야. 이렇게 흘러가는거지.

 

그 정도로 힘들었으니까.

 

 

 

 

즉 일반인이 이해하는 시위의 개연성에 대한 논란은 영화 조커에선 전혀 있을수가 없음

 

왜냐하면 저기는 고담이니까.

 


댓글
  • 코로롱코롱 2019/11/30 13:13

    ㅇㅇ 애시당초 조커는 시위랑은 관계가 없었지
    죽인 애들도 지 괴롭혀서 죽인거고 부자놈들이어서 죽인것도 아니니까

  • 앸시스 2019/11/30 13:21

    그냥 영화에서도 대사로 나오잖아
    "그 사람들은 당신에게 ㅈ 도 관심 없어요"
    이건 가면쓴 시위대에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함...
    애초에 수많은 혁명이나 시위도 정말 시발점이 된 사람에게는 관심 없는 상황 ㅈㄴ 많음

  • 자이체타 2019/11/30 13:21

    고담이니까 한마디로 모든 개연성이 성립되지ㅇㅇ

  • 순진무구의 결정체 2019/11/30 13:14

    아서 자체가 폭발해서 죽인거지 뭐..
    주변에서 심볼처럼 사용하면서 정당화에 한손 얹었을뿐..

  • 코로롱코롱 2019/11/30 13:13

    ㅇㅇ 애시당초 조커는 시위랑은 관계가 없었지
    죽인 애들도 지 괴롭혀서 죽인거고 부자놈들이어서 죽인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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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진무구의 결정체 2019/11/30 13:14

    아서 자체가 폭발해서 죽인거지 뭐..
    주변에서 심볼처럼 사용하면서 정당화에 한손 얹었을뿐..

    (gCE7Hv)

  • 앸시스 2019/11/30 13:21

    그냥 영화에서도 대사로 나오잖아
    "그 사람들은 당신에게 ㅈ 도 관심 없어요"
    이건 가면쓴 시위대에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함...
    애초에 수많은 혁명이나 시위도 정말 시발점이 된 사람에게는 관심 없는 상황 ㅈ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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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앸시스 2019/11/30 13:22

    당장 드레퓌스 사건의 드레피스 마저도 '나는 프랑스군의 명예를 위해서 희생할수 있다'는 입장이었는데 반대파가 드레퓌스가 몸이 다 망가져서 소송을 멈출려고 하니까 죽이려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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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체타 2019/11/30 13:21

    고담이니까 한마디로 모든 개연성이 성립되지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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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물고뜯으면안대 2019/11/30 13:22

    '고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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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도천 뱃사공 2019/11/30 13:22

    좋은 예는 아닌데 총기난사범 조승희에 환호하는 놈들이랑 같은 맥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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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vadro 2019/11/30 13:22

    묻지마 범죄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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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크림라떼 2019/11/30 13:23

    폭탄을 터트리기 위한 도화선이 꼭 폭탄일 필요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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