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두막에 사용할 85mm 인물용 삼양 vs 시그마 vs 손만두

현재 6d mark2 바디에
35mm f2.0 사무방을 바디렌즈로 물려서 아주 잘 사용중입니다.
지난주 인물용으로 쓰던 구형 팔식이가 사망하여...(결혼식 사진 찍어주다가 바닥에 떨궜는데....ㅠㅠ)
이 기회에 인물용 렌즈 하나 영입하고자 알아보는 중입니다.
이 시점에서
같은 85mm f1.4의 스펙을 갖고 있지만 장단점이 다르고 가격은 더 다른 세 렌즈를 두고 깊은 고민중입니다.
1. 삼양
삼양에서 출시한 85mm f1.4 af렌즈.
- 주모~ 국뽕 한사발 얼큰하게~
- 가성비와 휴대성
어차피 제가 상업적으로 사용하거나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일상 스냅, 여행이나 평소 주변인들 인물 촬영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고가의 렌즈가 필요할까 하는 점이 가장 큽니다. 또한, 이시국씨 등판하실 적에 렌즈에 박힌 자랑스런 문구 '마데인 코리아'의 국뽕에 취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한 몫 하네요.
하지만, 선택에서 망설여지는 부분은 여러 리뷰에 보이는 화질과 색수차의 아쉬움....
그리고 서드파티 렌즈 선택으로부터 오는 핀문제와 렌즈보정을 못한다는 단점...
2. 시그마
아트 팔식이. art 85mm f1.4
- 서드파티계의 국민렌즈
- 무게와 크기가 크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
저는 덩치 큰 남자이고, 구형 팔식이 쓸 때도 무게와 크기 때문에 불편하거나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미러리스가 아닌 dslr에 어울리는 묵직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질면에서 삼양보다 뛰어난듯하고 가격도 100만원내외로 삼양보단 비싸지만 손만두보단 저렴한...
무겁고 큰 대신 가격과 성능을 모두 잡은 렌즈
3. 손만두
캐논 85mm f.14 손떨방 달린 만두 손만두
- 캐논은 캐논으로
육두막 바디를 작년에 사면서 다음부터 렌즈 살 일이 생기면 서드파티 안 가고 캐논 정품으로 가야겠다...
마음먹긴 했었죠. 현재 사무방 렌즈를 너무너무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어서 캐논 렌즈에 대한 신뢰도도 정점을 찍은 상태이구요.
하지만 가격이 많이 비싸네요. ㅠㅠ
제가 전문가도, 상업용 사진을 찍느 ㄴ것도 아니고
그냥 여행가서, 일상에서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찍는 편인데 굳이 이정도의 렌즈를 가지고 다녀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ㅠㅠ
지금껏 썼던 렌즈들이 모두
토키나 11-18mm f2.8, 구형 삼식이, 아트 삼식이, 사무방, 구형 팔식이, 삼양12미리 어안 등으로
그리 고가의 렌즈보단 가성비 렌즈를 항상 사용해왔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 렌즈 모두 정감이 가고 한 번 사면 불평 불만 없이 애정 담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고민이 가는 부분들입니다.
마음에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p.s 호주 울룰루에서 육두막에 삼양 12mm 어안으로 찍은 은하수사진 투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