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매우 이른 아침비행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시간동안의 여정.
대가족이 놀러가는지 연령대가 다양한데
그 사이에 나 홀로 낑긴채 이륙.
좌석은 만석이였고
피곤해서 귀마개+안대 착용.
이륙전에 앉아서 곯아떨어졌다가
밥 냄새에 깬 후
배가고파 우적우적 먹고 다시 취침.
취침시도한지 5분도 안되서
바로 뒷자리 남자애가 의자를 쉴새없이
꾹 꾹 누르고
발로 걷어차고
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고 발성연습(?) 함.
....애 엄마가 주위에 없나? 하고 뒤를 살펴봤더니
영화 보느라 나한텐 관심도 없다.
넘 졸린 관계상 그 아이의 바로옆에 앉아있던 그 애의 엄마+할머니로 추정되는 인물들에게
애 좀 조용히 시켜달라고 함.
엄마의 표정이 심드렁한 표정이긴 했지만 알았다고 대답이 돌아옴.
화장실을 다녀와
다시 취침 시도.
약 5분후 같은 상황 반복.
그래도 강도가 약해져서 그런건지
내가 너무 졸려 그런건지 졸도하듯이 잠.
하지만
약 1시간 후
후두부에 강한 충격에 잠이 확 달아남.
너무 기분나쁘게 깨버려
안대 뜯어버리듯이 벗으며
'아 씨!!'
하며 뒤를 쳐다봄.
애기는 깔깔 대며 양손으로 앞좌석에 장풍(?)을 쏘고있고
엄마랑 할머니는 '이새끼는 뭘 자꾸 오바싸나'라는 표정으로 날 올려봄.
....아무말도 안 한채 혼자 일어서서 약 10초간 감정 추스리고
'애 좀 제발 앞좌석 안차게 해주세요. 제가 잠을 못자서 너무 힘들어요'
라고 말을 했더니
어디 누가 이런 상황에는 이렇게 말 하라고
교육이라도 한 것인지
설마 그 멘트가 나오지는 않겠지 했던 그 멘트가
그 엄마 입에서 나오고야 말았다.
'애가 그럴 수도 있죠. 애 안키워 보셨죠?'
......
그래, 이코노미 탄 내가 잘못이지
어짜피 만석이라 자리이동도 안되고
대화도 안통하는데 뭘 어쩌나 싶어서
잠 자는것을 포기하고
고개 숙인채(*충격파 방지) 나머지 비행시간 동안 인내함.
오늘 일을 겪으며
층간소음 글 올라 올 때 마다
'님 애 안키워 보셨죠?'
라는 반응으로 나와 피해자가 더 열받았다는 글이 생각남.
덤으로 댓글에 같은 내용이 드글드글 달렸던것도 생각났는데
그런거 보면 맘충이라고 여자 비하만은 할 건 아니라 생각해 봄.
https://cohabe.com/sisa/123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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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 X발년아 뒤지고 싶냐 라고 한마디 해주시지
최고!!!!
형사고발 당할수도 있는 위험햐 발언을..
머릿속에서는 정말 오만 욕을 다 쏟아내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았음.ㅜㅜ
제대로 당하셨네요 뒷자리로 옮겨서 복수하시지 그랬어요..
그 생각조차 못했고
이제서 생각해보니 그 사람들 뒤가 바로 벽이였네요.
스튜어디스에게 말하는게 낫지 싶은데요
만석에다가 애엄마+할머니도 컨트롱 못하는데
승무원이 무슨힘이 있겠나요.ㅜㅜ
'저딴 식으로 키울거면 다시 집어넣어라, ㅆㄴ아!'
절 올려보는 할머니 표정을 생각하면
애만 넣어서는 안될거 같았습니다.
애키웟고 우리애는 당신 애처럼 바르장머리 없지 않습니다
라고 말해야쥬
너무너무 열받고 졸려서 짜증만 나고
반응도 거지같고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 같아서
저 말 이후로 상대 안했습니다..ㅜㅜ
이건 뭐라하기도 참 힘든...ㅠ.ㅠ.
적어도 죄송합니다 라는 사과라도 들었으면.
애를 붙잡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애가 앞좌석 부셔져라 패고(?)있는데
내비두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이 xx뇬이!!!!!! 너 또라이 못봤지!!!!!! 라고 대답해주지 그러셨어요
직설적으로 얘기해도 못알아 듣는데
그리 돌려말하면 못알아 들었을것 같네요 ㅎㅎ
저런 사람들이 염치있는 부모들까지 다 욕먹이는 거죠. 제 자식이면 패서라도 조용히 시켰을텐데..
애는 그럴수 있지
근데 엄마라는 년은 그러면 안되지 라고
애가 그럴 수 있죠
근데 그걸 애엄마가 할 소린 아니죠
다른상황
A:'애 좀 제발 앞좌석 안차게 해주세요. 제가 잠을 못자서 너무 힘들어요'
B: 어머머머머머 별꼴이야? 당신이 먼데 우리 귀한 애기 기죽이고 있어? 재섭서 죽겠네 증말..흥
괌 가셨나보네요ㄷㄷ